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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웃사브(상수동) / 7년만의 재방문! 인도커리와 난, 샐러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오랜 역사의 인도커리 뷔페 by Ryunan

꽤 옛날에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 번 소개한 적이 있지만, 상수역는 '웃사브(UTSAV)' 라는
인도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나름 꽤 이 동네에서 오래 된 가게에요.
평일 점심 인도커리 무제한 뷔페를 운영했던 걸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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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외벽을 뚫어 만든 '웃사브' 로고.
최근 이런 류의 인테리어가 유행한다... 라고 하지만, 웃사브는 이미 10년도 더 전부터 이런 곳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매장처럼 진짜 그냥 공사판마냥 난장판(?)을 해놓은 건 아니고 꽤 깔끔하게 관리하는 곳이라
시멘트 외벽에 드러나는 인테리어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저조차도 여기 정도라면 뭐...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평일 런치 뷔페가 옛날엔 9,900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지금은 15,000원을 받는군요.
처음 웃사브를 갔던 약 10여 년 전에도 9,900원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으니
그 사이 물가 상승과 다른 인도커리집 단품 가격을 감안하면 사실 이 가격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

바베큐 옵션이 새로 생겼는데, 인도커리 이용 가격에 8,000원을 더하면 바베큐를 추가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고미술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가게 입구의 각종 장식품.


매장 내부는 꽤 오래 전,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와 크게 변한 게 없었습니다. 아니 동일합니다.
천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마치 온실 같은 구조.


중앙에 있는 직사각형의 연못을 중심으로 사방에 파라솔이 붙은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는 실내 테이블이 있는데, 사실 연못 바깥에 있는 테이블도 야외가 아닌 실내이긴 하지요.


런치 뷔페가 막 시작될 때에 맞춰 들어와서 실내는 아직 한산한 분위기.
하지만 꽤 인기 있는 가게라 이내 테이블이 꽉 차고 나중에 나갈 때 되니 대기하는 손님까지 생겼습니다.


매장 사진은 처음 들어올 때, 나갈 때 사진이 서로 뒤엉켜 있어 조금 뒤죽박죽이긴 한데...(^^;;)
천장에 에어컨이 달려 있어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편.
웃사브 역시 최근 논란이 되는 공사판 인테리어...지만, 여긴 10년 전부터 그랬고 최소한 테이블과 조명 등의 소품은
정상적으로 갖추어져 있어 다행히도 시멘트 외벽이 그렇게 거부감이 든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바깥쪽, 연못이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연못에 오리 세 마리가 있는데 살아있는 오리가 아니라 모형 오리입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게 진짜같이 보이긴 하지만, 진짜 오리가 아니어서 약간은 아쉬움...


뷔페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야채.


네 종류의 드레싱과 오이, 할라피뇨, 무, 양파로 만든 피클,
그리고 디저트 과일인 바나나와 오렌지.


커리 뷔페에도 커리 이외에 몇 종류의 요리가 제공됩니다. 왼쪽은 닭고기, 그리고 오른쪽은 가지 볶음.
사진이 잘렸지만 왼쪽은 볶음밥, 그리고 오른쪽의 튀김 같은 요리는 인도식 튀김만두인 사모사.


커리는 총 세 종류의 커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날 준비된 커리는 좌측부터 차례대로 야채 커리인 '믹스 서브지요 키 푸하르(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시금치는 넣은 커리인 '팔릭 파니르', 그리고 '버터 치킨 커리' 의 세 가지입니다.


오픈할 때 맞춰 오니까 갓 만든 커리를 처음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군요.


난 굽는 화덕 옆에 비치되어 있는 향신료에 볶아낸 닭고기 요리인 '치킨 타카 탁'


난은 화덕에서 바로바로 구워져 손님에게 제공됩니다.
종류는 플레인 난 한 가지 뿐이지만 갓 구워 화덕에서 막 꺼낸 걸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저트 코너에 있는 쌀로 만든 푸딩인 '피르니(Firny)'
그리고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인도식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 그러니까 몇년 만에 온 웃사브라 굉장히 즐겁게, 또 신경 써서 담아 온 음식들.


탄산음료 디스펜서가 있어 탄산음료도 자유롭게 가져다 마실 수 있습니다.
왼쪽은 사이다, 그리고 오른쪽은 디저트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새콤한 인도식 요구르트, 라씨.


커리도 좋지만, 사실 웃사브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갓 구운 난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빵이야 일반 빵집에서도 비슷한 것, 혹은 동일한 걸 먹을 수 있지만 난은 인도커리 전문점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


왼쪽 위는 치킨 타카 탁, 그리고 나머지는 커리 전용 그릇에 담아 온 세 종류의 커리.


야채 커리인 '믹스 서브지요 키 푸하르(이름 다를 수도 있음...)'는 커리라기보다는
커리와 함께 볶아낸 야채볶음 같은 느낌. 세 가지 커리 중 가장 맛이 깔끔하고 산뜻해서 가볍게 먹기 좋은 맛.
실제 제조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채식하는 분들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적인 입맛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커리는 버터 치킨 커리.
닭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가고 적당한 매콤한 맛이 감도는 버터 치킨 커리는 뒷맛에서 느껴지는
버터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 또한 일품. 가장 취향이 안 갈릴듯한 대중적인 맛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시금치 커리인 팔릭 파니르는 시금치로 인한 살짝 쌉싸름한 뒷맛이 남는 게 꽤 인상적인데,
그 고소함 속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조금 매니악한 느낌이라 호불호는 꽤 갈릴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자극적인 맛이 강한 버터 치킨 커리보다 이 쪽이 훨씬 더 잘 넘어가더군요.


즉석 볶음요리인 '치킨 타카 탁' 은 약간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국물 있는 닭갈비 같은 느낌.
매운 양념에 볶아내어 은근히 한국 사람이 먹기에도 매운 편인데, 또 한편으로는 꽤 친숙한 맛.


커리 이외의 준비된 음식들도 이것저것 가득 담아왔습니다.
최근에 뷔페 레스토랑을 많이 안 가서 더 들뜬(?) 것도 있었겠지만, 이 날 정말 즐겁게 음식 담았네요.


칠리 소스를 끼얹은 튀김만두인 사모사.


안에는 커리를 넣은 다진 야채 속이 들어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그냥 그랬던 맛...;;
한두 개 정도 가볍게 집어먹기 괜찮은 수준입니다.


중화요리의 지삼선과 비슷한 가지 요리인데, 지삼선처럼 매콤하지는 않아도 꽤 괜찮군요.
가지 특유의 식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다행히 저는 좋아하는 편.


갓 구운 따끈따끈한 난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커리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웃사브에서 나오는 커리는 밥과 함께 먹는 것보다 난을 찍어먹을 때 더 잘 어울리는 커리들입니다.


색은 좀 별로지만 쌉싸름한 시금치의 뒷맛과 치즈의 고소함이 인상적이었던 팔릭 파니르.


다양한 야채가 들어간 야채 커리는 기름지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


첫 번째 접시를 비운 이후엔 다른 요리들에 딱히 손대지 않고 난과 커리만 계속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애초에 이 곳을 찾아 온 가장 큰 목적이 갓 구운 난을 원 없이 먹기 위해서라...


양파와 무 피클. 고춧가루에 버무린 양파는 얼핏 봤을 땐 김치인 줄 알았습니다.
은근히 톡 쏘는 맛이 느끼한 커리, 혹은 기름진 요리들과 궁합이 잘 맞는 편.


버터 치킨 커리와 야채 커리를 한 그릇 더...


아, 진짜 좋아. 정말 꽤 오랜 시간 여기 꼭 다시 오고 싶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한동안 인도커리나 난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원을 풀었던 날로 기억될 듯 합니다.


삼세번이라고 마지막으로(...!!) 난과 커리를 한 번 더 추가!


마지막 커리는 자극적이지 않은 팔릭 파니르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배가 어느 정도 찬 상태에서는 자극적인 커리보다 이런 쪽이 더 잘 들어가더라고요.
완전히 맛이 똑같을 순 없겠지만, 이 커리는 레토르트 상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으니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


디저트로는 바나나와 오렌지,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과 푸딩 요리인 '피르니(Firny)'


피르니(Firny)는 바스마티 라이스 푸딩 위에 사프란, 크림밀크, 카다몬 향을 곁들인 디저트라고 합니다.
쫀득쫀득한 식감이 푸딩이라기보다는 살짝 끈적한 죽 같은데 쌀음료 같은 은은한 달콤함이 매력적이더군요.
너무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 배부른 상태에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던 것이 장점.


식사의 완전한 마무리는 커피 한 잔으로 깔끔하게 정리.
뷔페 이용 시간이 2시간인데, 입장 후 1시간 정도밖에 안 지난지라 여유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남길 시 '국제옥수수재단' 에 성금을 내야 한다는 문구는 지금도 계산서에 붙어 있습니다.
대체 '국제옥수수재단' 이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매장 방문시 스탬프 적립도 해 준다고 하니 자주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어쩌다 한 번 방문하는 거라 스탬프까지는 찍을 필요는 없었지만요.


인당 15,000원에 운영하는 런치 커리 뷔페가 주말에도 상설로 확대되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웃사브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단품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컨셉이 바뀌는데,
금액을 조금 높여도 좋으니 최소한 주말 점심만이라도 런치 뷔페를 연장하여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매장에서 직접 구운 발아통밀빵과 통밀 쿠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의 방문, 그만큼 원 없이 먹으면서 소원을 풀 수 있었던 상수의 인도커리 레스토랑 '웃사브'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기록된 웃사브 방문 기록이 2012년 2월이었으니(http://ryunan9903.egloos.com/4190572)
거의 7년만이군요...;; 그 사이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예전에 봤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참 다행입니다.

. . . . . .


※ 웃사브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 하차, 홍대정문 방향 직진 중 코코갤러리 골목 좌회전

2019. 6. 3 //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9/06/03 20:10 # 답글

    가 볼만 할 거 같네요. 근데 인도카레 전문점 가면 꼭 먹는 게 있는데 저는... 혹시 굴랍자문 있습니까...?
  • Ryunan 2019/06/04 16:49 #

    뭔지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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