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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4. 잘루스 + 러시아케익(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몽골요리에서 러시아 디저트로 이어진 주말의 전투적인(?) 먹부림 모임 by Ryunan

예전에 한 번 접해보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진 몽골요리를 먹으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또 방문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이 건물에는 2층 울란바타르(http://ryunan9903.egloos.com/4428430)와
3층 잘루스(http://ryunan9903.egloos.com/4428451) 두 군데의 몽골요리 전문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몇 번 방문한 결과 '잘루스(Zaluus)' 쪽이 좀 더 괜찮다고 판단, 이번에 좀 큰 인원을 결성(?)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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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루스 메뉴판을 한 컷. 역시 한국인보다는 몽골 현지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이라
메뉴판이 한글이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정말 기본적인 것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매장 직원도 전부 몽골인.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기본 식기류.
2층 울란바타르와 달리 이 곳은 뭐랄까... 약간 음식 나오는 방식이 패스트푸드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 특징.


제일 먼저 나온 몽골식 양고기 군만두인 호쇼르(개당 1,500원)


같이 나오는 양배추 코울슬로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크기가 정말 큼직하고 가성비가 매우 좋아 방문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인당 하나씩 시키게 되는 메뉴.


큼직하고 넓적한 군만두 안에는 다진 양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풍부한 양고기의 맛을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양이 좀 적다 싶은 분은 음료 하나에 호쇼르 하나만 시켜 같이 먹어도 한 끼 식사가 될 법한 메뉴.


호쇼르와 함께 항상 같이 시키게 되는 양갈비(9,000원)
돼지고기 립처럼 커다란 구운 양갈비가 3~4대 정도 제공되는 요리입니다.
갈비와 함께 사이드 메뉴로 으깬 메쉬드 포테이토(감자)와 오이피클, 양배추 코울슬로, 쌀밥 등이 나오기 때문에
단품으로 하나를 시켜 혼자 먹으면 한 끼 식사 메뉴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살짝 누린내가 나고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마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와 느끼한 맛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면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호쇼르와 더불어 매우 좋은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몽골요리 먹으러 오면 꼭 시키게 되는군요.


국물 요리로 주문한 야채 고깃국(7,000원)
정확한 몽골식 명칭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양고기를 뭉쳐 만든 동글동글한 고기완자와 감자, 양배추 등을 넣고 끓인 따끈따끈한 국물입니다.
양고기 갈비살이 통째로 들어간 양고기 수프에 비해 국물의 기름기는 다소 적은 편. 기본적으로 맑은 국물.


약간 뭐랄까...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고 끓인 우리나라의 탕국 같은 느낌이 들었던 국물 맛입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고기 넣고 푹 끓여낸 토란국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양갈비 등의 다른 양고기를 이용한 요리에 비해 특유의 냄새도 별로 없는 편이라 누구나 부담없이 먹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름기 많은 양갈비를 통째로 넣은 수프보다는 야채 많이 들어간 이 쪽이 좀 더 낫네요.


이 고기완자는 찐만두에도 들어가던데, 한국처럼 다양한 야채를 함께 넣은 소 대신
몽골식 만두는 동글동글하게 뭉친 고기완자를 만두 소에 집어넣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요리들이 다소 기름진 것 위주다 보니 탄산음료(1,000원)도 추가 주문.
주방 쪽에 음료 디스펜서가 있어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는 종이컵에 탄산을 담아줍니다. 리필은 안 됩니다.


역시 요리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감자와 쇠고기를 함께 볶아낸 볶음 요리.
처음 이 매장을 찾은 일행 중 한 명이 한 번 시켜먹어보고 싶다며 주문했습니다.


생소하지 않고 꽤 익숙한 느낌의 비주얼이고 음식에서 나는 냄새 또한 익숙합니다.
그래, 이거 집에서 밥반찬으로 많이 먹는 감자채볶음 같은 느낌이다.
감자는 튀긴 감자가 아닌 양념에 볶은 감자라 바삭바삭함보다는 눅진하게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감자볶음 꽤 맛있더라고요. 앞서 말한대로 가정에서 먹는 밥반찬 같은 느낌이고
양념 또한 생소하지 않고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간장 양념 베이스라 쌀밥과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일행들 역시 전부 '처음 시켜보는데 꽤 맛있었다' 라며 좋은 평을 내렸던 요리로 기억될 듯 합니다.
여기까지 먹어보고 느낀 점이라면 몽골 요리는 양고기도 그렇지만 감자를 사용한 요리가 많다 - 라는 느낌.


식사 메뉴로는 몽골식 양갈비 볶음밥(7,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접시 한가득 다진 양고기에 볶은 밥과 쪽파가 얹어져 혼자 먹기엔 많고 여럿이 나눠먹기 좋은 넉넉한 양.
별도로 반찬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오이 피클 한 덩어리가 사이드로 나오기 때문에 반찬 대용으로 먹으면 됩니다.


우즈베키스탄 요릿집이라든가 다른 세계요리 전문점에서 파는 볶음밥도 몇 번 먹어보긴 했지만
볶음밥 안에 들어가는 고기의 비율이라든가 양, 가격 등을 종합하면 단연 잘루스의 볶음밥이 최고 우위.
2~3명 이상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식사 후 마무리로 볶음밥은 꼭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일행 중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다들 만족해서 다행.
처음 방문하기 전 괜히 양고기 누린내 때문에 취향에 안 맞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다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다들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개중엔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여기 꽤 인기 있는 가게인지 주말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군요.
이번이 네 번째인가 방문인데 항상 올 때마다 몽골 현지 손님들이 많아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습니다.
좀 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 땐 2층의 울란바타르
탁 트여있는 매장에서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를 하고 싶을 땐 3층 잘루스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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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먹으려고 이동한 맞은편의 케이크 전문점 '러시아케익'
어째 여기 방문할 때마다 2차는 다른 데로 가지 않고 여기만 계속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케이크라든가 디저트 같은 건 2~3명이서 한 개 정도 시켜서 나눠먹거나
잘 해야 인당 하나 정도 먹는 게 일반적인데, 이 날 8명의 대인원이 한꺼번에 가게에 방문해서
개중 몇몇 사람들은 케이크 맘에 든다고 혼자서 케이크를 막 3~4개씩 전투적으로 먹어치워 버리는 바람에
결국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케이크를 몇 개만 남기고 거의 다 동내버렸습니다(...)

특히 진열대의 에클레어는 하나도 남김없이 동내버려 매대가 텅텅 비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

이런 무서운 돼지들 같으니...;;;

. . . . . .


※ 잘루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출구 하차 후 직진, 바로 앞 골목에서 좌회전

2019. 6. 4 // by RYUNAN



덧글

  • 아비게일 2019/06/04 19:30 #

    몽골 요리에 러시아 디저트라니 살찌는 지름길이군요....
  • Ryunan 2019/06/09 17:51 #

    네, 엄청 기름진 음식에 고칼로리에 달콤한 음식까지...;;
  • 라링 2019/06/05 01:24 # 삭제

    이런 곳은 카드 결제도 되나요?
  • Ryunan 2019/06/09 17:52 #

    카드 결제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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