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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6. (23) 최고의 우육면 한 그릇, 핀추안란(品川蘭 - 품천란) /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by Ryunan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23) 최고의 우육면 한 그릇, 핀추안란(品川蘭-품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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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101 타워를 나와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 하나를 잡아탔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점심 먹을 곳으로 이동하려는데 비가 내리는 것도 있었고 또 거리가 멀진 않지만
지하철을 타고 가기엔 두 번을 갈아타야 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어 택시 타는 게 더 낫다는 판단하에 바로 승차.


택시를 타고 내린 곳은 반난선 중샤오둔화역과 국부기념관 역의 딱 중간쯤 되는 지점입니다.
국부기념관 역 근처에는 중정기념당 같은 기념관이 있는데, 그곳은 쑨원을 모신 기념관이라고 하더군요.


지도를 따라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아니... 리락쿠마 카페가 눈에...!
왠지 한 번 들어가보고 싶긴 하지만 지금 목적지는 이 곳이 아니라 가게 외관만 한 컷 찍고 패스.


이런 골목 분위기를 보면 은근히 타이완과 홍콩의 거리는 꽤 비슷한 분위기라는 게 느껴집니다.
다만 타이완이 홍콩에 비해 덜 낡고 조금은 여유가 있다고 느껴지는 편.


점심으로 찾은 곳은 '핀추안란(品川蘭 - 품천란)' 이라는 우육면 전문점입니다.
쑹산공항 2층에도 지점이 있는 곳으로 여기는 본점.
(쑹산공항 출국장 2층의 핀추안란 매장 : http://ryunan9903.egloos.com/4427114)


점심, 저녁 영업을 나눠서 하고 중간 재료준비 시간이 있습니다.


여행 중 찾았던 우육면 전문점 중 가장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우면서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
어제 갔던 시먼의 우육면집 니우디엔(http://ryunan9903.egloos.com/4430204)과는 180도 상반된 느낌인데요,
우육면 전문점이라기보다는 고급 중화요리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시먼이라던가 융캉제 같은 외국인들 많이 모이는 관광지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굳이 관광객이 찾아올 일 없는 곳, 그 안에서도 골목 안에 숨어있다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게 장점.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어하는 손님들을 위한 독립된 공간도 있군요.
저희가 굳이 저기까지 들어갈 일은 없었고 적당히 편한 자리에 안내받아 앉았습니다.


핀추안란의 메뉴판.
이 곳의 우육면은 붉은 국물, 맑은 국물의 두 가지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우육면이 있는데, 모든 메뉴마다 이미지사진이 있고 영어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저는 메뉴판 왼쪽 상단 만한삼보우육면(만한샨바오뉴러우멘 - 滿漢三寶牛肉麵-280NT$)를 주문했습니다.


차가운 물과 수저받침과 함께 세팅되어 있는 수저.


테이블마다 양념과 함께 반찬 그릇이 하나 비치되어 있습니다.


살짝 중화요리의 짜사이와 비슷한 느낌의 절임 반찬은 그렇게 맛이 짠 편은 아니라 괜찮았습니다.
면요리를 먹을 때 반찬이 없으면 좀 허전한 느낌이 있는데, 이런 반찬이 준비되어 있는 게 마음에 드는군요.


동행한 친구는 붉은 국물 대신 메뉴판 오른쪽의 설화우육면(雪花牛肉麵 - 210NT$)을 주문.
맑은 국물에 반으로 가른 삶은 계란 한 개와 쇠고기 힘줄, 양, 정강이살이 고명으로 얹어진 면요리.


살짝 국물을 얻어먹어보았는데 붉은 국물의 우육면과는 다른 맑은국물만의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 입맛으로는 자극적인 맛이 상대적으로 덜한 이 쪽이 자기 입맛에 잘 맞았다고 합니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쟈파이구(炸排骨 - 돼지갈비 튀김 - 120NT$)
이번 여행에서 돼지갈비 튀김을 먹어보지 못해 여기서 먹어보자 - 하면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지난 여행 때 융캉제에서 먹었던 호공도금계원의 갈비튀김보다 가격이 정확히 2배 비싼 대신
딱 비교해봐도 훨씬 퀄리티있게 구워져 나왔는데요, 일단 돼지고기의 두께부터가 다릅니다.
(융캉제 호공도금계원 : http://ryunan9903.egloos.com/4426092)


얼핏 보면 돈까스처럼 보이지만 달콤한 양념을 발라 두툼하게 구워낸 돼지고기 속에 육즙이 한가득.
돈까스와는 다른 달짝지근한 양념과 그 속에 가득 가둬진 육즙,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씹을수록 최고...!


고기 끝부분에 T 모양의 돼지고기 뼈까지 붙어있어 뼈에 붙은 고기까지 알차게 뜯어먹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
만한삼보우육면(만한샨바오뉴러우멘 - 滿漢三寶牛肉麵-280NT$)


쇠고기 힘줄과 양, 벌집과 살코기 등 다양한 부위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예전의 저라면 살코기만 들어간 걸 시켰겠지만, 이젠 뭐든 잘 먹을 수 있게 되어 과감히 여러 부위 들어간 걸로 주문.


고기가 얼마나 들어있나 살짝 젓가락으로 들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쇠고기 고명이 꽤 많습니다.
타이완 우육면의 특징이 푸짐하게 올라간 쇠고기 고명이긴 한데, 여긴 쇠고기가 면을 완전히 뒤덮을 정도.
가격이 다른 우육면 전문점에 비해 비싼 만큼(280NT$ - 약 10,500원)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벌집은 그 쫄깃하면서도 말캉한 식감이 좋습니다.
불과 10년 전, 처음으로 홍콩 여행을 갔을 때 비슷한 류의 국수를 시켜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엔 지금에 비해 비위가 너무 약해서 말캉한 식감과 함께 나는 냄새가 너무 역해 반도 못 먹고 남겼었는데,
(http://ryunan9903.egloos.com/3217446)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너무 잘 먹게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조금 성장하긴 했구나, 나...


쇠고기 고명의 맛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국물이었는데요... 그동안 먹었던 타이완의 우육면들도
저마다 개성이 느껴지는 국물이 다 만족스러웠지만, 이 곳의 우육면 국물은 먹었던 것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아주 기름진데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고 진한 국물에서 자연스런 단맛이 우러나는 게 입맛에 가장 잘 맞더라고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정말 만족스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다른 우육면집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을 정도.


무엇보다도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고 또 깔끔한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라
타이완 여행을 할 때 나이 지긋한 어른들을 모시고 우육면 먹으러 갈 땐
사람들 많이 몰리는 시끌벅적한 다른 곳에 막 줄 서서 들어가는 것보다
이 곳을 와서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우육면을 즐기는 게 훨씬 낫겠다 - 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본점 말고도 쑹산공항에도 지점이 있어 거긴 접근성이 더 좋다는 장점도 있고요.


매장 중간에 있는 물통에 '9903' 이라는 숫자가 있어 한 컷...^^;;
옛날부터 리듬게임 해 왔던 분들이라면 9903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거의 다 이해하시겠지요.


핀추안란(品川蘭), 최고의 우육면 한 그릇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곳.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23) 최고의 우육면 한 그릇, 핀추안란(品川蘭-품천란)

2019. 6.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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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스카라드 2019/06/07 07:23 # 답글

    첫 포격으로 감상을 남깁니다.(^_^) 중화권의 숟가락은 독특하네요. 국물을 떠마시기에 치적화된 디자인. 포스팅 주제와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중화의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중공 애니메이션 '맹처식신'을 추천해요. 여캐가 예쁘답니다.
  • Ryunan 2019/06/09 17:53 #

    최근에 들어본 작품입니다.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스카라드 2019/06/09 20:52 # 답글

    유튜브에 맹처식신이라고 치면 한자 제목이 검색되요. 중국어 제목을 복사해서 다시 검색하면 애니메이션 목록이 나옵니다. 딱히 중국어 몰라도 보는 재미가 있을거에요. 웹소설이 원작이고 연속극도 있는데 딱히 연속극보다는 애니메이션이 더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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