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24) 녹아내리는 달콤함, 아이스 몬스터의 후레쉬 망고 센세이션(新鮮芒果綿花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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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몬스터는 지난 여름 타이베이 여행 때 찾았던 '스무시하우스'(http://ryunan9903.egloos.com/4426075)와
'삼형매빙수'(http://ryunan9903.egloos.com/4426367)와 더불어 타이완의 대표 빙수 전문점입니다.
계절이 3월이라 빙수가 잘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타이완에 오면 빙수는 한 번 먹어주고 가야지요.

반난선 중샤오둔화 역과 국부기념당 역의 중간 지점 큰길가에 위치해 있어 매장 찾기도 쉬운 편.

한자를 잘 읽지 못하지만, 1997년에 창업하여 2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다는 건 알겠군요.


진열된 것들은 실제 과일이 아니라 모형 과일.

용산사 근처의 용도빙과라든가 린장제 야시장의 삼형매빙수의 경우 마치 기사식당 같은(?) 분위기였고
융캉제에 위치한 스무시하우스의 경우 매장은 깔끔했지만 다소 좁아 북적북적한 느낌이 강했는데
아이스몬스터는 실내가 넓고 또 쾌적해서 여유있게 빙수 즐기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사람도 적당한 편이었고요.


다행히도 계절에 관계없이 망고빙수를 팔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기본 망고빙수 '망고 아발란치(原創新鮮芒果氷-원찬신선망과빙)', 가격은 220NT$(약 8,200원)

'이 쪽이 더 맛있고 추천 메뉴니 어떠냐' 라는 제안을 받았는데요,
'후레쉬 망고 센세이션(新鮮芒果綿花甜 - 신선망과면화첨) - 250NT$(약 9,300원)' 이라는 이름의 빙수는
220NT$의 기본 망고 빙수인 '망고 아발란치' 에 비해 가격이 더 높은 대신
망고 푸딩과 망고 아이스크림, 거기에 얼음이 일반 얼음이 아닌 망고 얼음을 갈아넣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어짜피 그냥 망고 빙수와 30NT$(약 1,1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 쪽으로 주문을 변경했어요.

망고가 아닌 견과류가 들어간 빙수를 일전 여행 때 용도빙과에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후레쉬 망고 센세이션(新鮮芒果綿花甜 - 신선망과면화첨)(250NT$ - 약 9,300원)' 도착.

스무시하우스만큼이나 양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정말 잘 먹는 사람이 아니면 1인 1빙이 다소 버거울 정도의 양.
게다가 저희는 좀 전에 식사를 했기 때문에 둘이서 하나를 나눠먹는 것도 '상당히 많다' 라고 느꼈습니다.

추가로 나온 망고도 양이 꽤 많습니다. 설빙에서 연유 추가하는 것처럼 먹는 중간에 넣으면 될 것 같아요.

오독오독 씹히는 입자가 거친 얼음빙수가 아닌 눈을 퍼먹는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단맛과 적당한 새콤함이 느껴지는 스무시하우스 빙수와 비슷한 수준.
망고의 달콤한 향이 농후하면서도 살짝 뒤에 도는 산미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도 이런 망고빙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좀 놀랍게 느껴질 정도.

별도로 담겨 나온 망고를 그릇에 부어 남은 얼음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겨울철엔 상대적으로 많이 맛보기 어렵지만, 여름에 타이완에 오면 정말 원 없이 망고를 먹고갈 수 있습니다.

똑같은 빙수라도 작년 여름 첫 방문때처럼 무더운 여름에 오면 몇 배는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이번 짧은 여행에서도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고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엄청 배불렀지만 동행인 친구는 위장이 큰 편이 아니라 거의 한계치까지 뱃속에 음식이 가득 찼다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 이외의 시내에서의 공식적인(?) 여행 일정은 이 빙수가 마지막입니다.
그리고 처음 타이완에 올 때부터 내리던 비는 정말 어제 야시장을 잠깐 제외하고 끝까지 계속 내리는군요...^^;;

다행히 타이베이 메인역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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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4) 녹아내리는 달콤함, 아이스 몬스터의 후레쉬 망고 센세이션(新鮮芒果綿花甜)
2019. 6.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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