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26-完) See You,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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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은 1979년에 지어진 오래 된 건물로 2009~2012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쳤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오래 된 낡은 공항답지 않게 시설은 깔끔하긴 하지만 다른 국제공항에 비해 천장이 꽤 낮은 편입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편의 수하물은 별도 구매하지 않았지만 돌아올 땐 짐이 많아져 수하물을 따로 신청하였습니다.
수하물 편도 신청 금액은 20kg 19,800원으로 피치항공이나 국내의 저가 항공에 비해 매우 저렴한 것이 장점.

서울에 도착하는 시각이 21시 35분으로 무려 3시간 반이 걸리는데, 실질적으로 한 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 비행 시간은 2시간 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출발 게이트는 B7번 게이트네요.

어제 까르푸에서 구매한 물건 면세를 받아야 하는데, 앞서 여행기에서도 한 번 이야기한 것이지만
타이완에서는 면세를 해당 물품을 구매한 매장에서 바로 해 주는 것이 아닌 공항에서 일괄적으로 해 줍니다.
물품을 구매한 매장에서 면세 신청을 하면 일종의 확인증 같은 문서를 주는데 이를 공항에 제출하여 면세를 받는 방식.
지난 쑹산 공항에서는 면세 카운터에 사람이 없어 쉽게 받을 수 있었는데, 타오위안 공항은 사람이 많네요.


타이완 세금은 5%라 생각보다 그리 액수가 많지는 않은 편. 그래도 안 받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까요.
면세 카운터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말 많이 산 게 아니고 시간여유가 적다면 패스하셔도 괜찮습니다.


옛날에 지은 공항이라는 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동선은 다른 큰 공항들에 비해 다소 불편한 편.

출국장으로 나가기 전에 있는 각종 식당 및 기념품 상점은 항공사 카운터에서 한 층 올라와야 나옵니다.
다만 이 곳은 아직 면세구역이 아니므로 참고. 면세구역은 보안구역을 통과해야 나오지요.
모스버거를 비롯하여 각종 레스토랑, 그리고 기념품 상점이 입점해있어 쇼핑 및 가벼운 식사가 가능합니다.


이 곳에서도 펑리수를 비롯하여 각종 선물용 과자들을 살 수 있는 선물 코너가 있습니다.
면세구역 바깥이라 면세를 받을 수 없지만, 면세구역 내 면세점의 과자보다는 다소 싼 브랜드의 과자가 많은 편이니
공항을 출발하기 전 선물 쇼핑을 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일정상 스타벅스를 들릴 시간이 없어 결국 여행 마지막에 스타벅스 공항점을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음료 가격은 우리나라 가격으로 환산해보니 한국보다 대략 10% 정도 싸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우스란이라든가 코코 같은 타이완의 티음료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가격이라든가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한국보다 가격이 약간 싸지만, 타이완에서의 스타벅스는 꽤 비싼 음료에 속할 거라는 생각.

사전에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기로 타이완 스타벅스의 빵이나 케이크류는 상당히 맛이 없다고(...)
물론 실제로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다 - 라고 확실하게 말을 할 순 없겠지만요.

이렇게 철제 케이스에 담아 판매하는 선물세트가 여러 개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들러서 이것저것 구매하셔도 괜찮을 것 같군요.

공항 스타벅스답게 세계 여러 언어로 써 있는 세계지도 그림이 그려진 모습이 꽤 보기 좋습니다.

좀 빡센 일정이긴 했지만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고 저 역시 상당히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세계 어디를 가든 안정적인 맛의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스타벅스가 최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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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느꼈던 '아쉬운 감정'을 요새 타이완에서 정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원히 다시 못 올 것이 아니라 언젠가 또 올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니 작년 여행보다 마음은 좀 편하네요.

특이하게도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은 항공기 탑승 게이트가 숫자가 아닌 알파벳 + 숫자 조합입니다.


거기에 부탁받은 술까지 구매하느라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사진상으로는 평온해보이지만 좀 뛰었어요(...)
아, 아까 전 스타벅스에서 너무 늘어져서 시간을 보낸 게 화근...;; 비행기 못 타게 되진 않겠지...?

바쁘게 뛰는 와중에도 사진은 놓치지 않고 하나씩 찍는 집착.

게다가 아직 안 탄 사람들이 꽤 많아 한숨 돌릴 수 있었는데요, 일단 짐부터 한 번 정리하고... 무사히 탑승.

스쿠트항공 타이베이 노선은 싱가포르 - 타이완 타이베이 - 서울 인천 사이를 왕복하는 노선으로
타이베이라는 중간 경유지를 한 번 거쳐 한국으로 돌아가는 노선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돌아간다는 안도감에 갖고 있던 긴장감이 확 풀린 듯.
저가항공이기 때문에 별도의 기내 서비스가 일절 없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은 이 한 장이 전부.

타이베이에서 지겹게 보던 비를 인천공항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날씨는 맑은 편.
대신 반팔을 입고 다녀도 큰 무리 없었던 타이베이와 달리 인천은 아직 3월 초라 초겨울의 꽤 추운 날씨였습니다.
더운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은 이런 온도 차이가 있으니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셔야 할 듯.

타이베이에서 오는 항공편이지만 첫 출발지가 싱가포르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국기가 나옵니다.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저 화면, 여행자들에게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을 주는 화면입니다...

늘 하던 행동이라 이제 새삼 새로울 것도 없고 익숙한 통로를 걸어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쳤습니다... 만
수하물이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결국 집에 편하게 갈 수 있는 마지막 공항철도

다른 밤도깨비 여행편과 달리 공항에 도착한 뒤 24시간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바로 타이베이 시내에 들어갈 수 있어
시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일요일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편도 새벽에 도착하는 시간이 아니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조금 늦긴 하지만 안전하게 귀가 후 집에서 잠잔 뒤 다음날 출국할 수 있는 스케줄이기 때문에
체력상 큰 무리를 주지 않고 알차게 주말 타이베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꽤 괜찮은 항공편입니다.
혹시라도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연차가 없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이 항공편을 노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비록 휴가 내서 다녀오는 것처럼 길게 갈 순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체력을 최소한으로 소모하며 다녀올 수 있게 최적화된
꽤 괜찮은 스케줄의 짧은 주말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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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다녀온 여행을 3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완전히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주말 밤도깨비 여행, 그리고 2019년의 첫 해외 여행인 '타이베이 편' 여기서 마무리짓습니다.
=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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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6-完) See You, Taiwan!
2019. 6. 9 // by RYUNAN
덧글
류난님의 블로그에서 기행문을 읽은 이후로 처음으로 안결편까지 감상을 남겨서 기쁘답니다.(^ㅇ^)
ps. 다음에도 좋은 기행문을 업로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