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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13. 밀탑(현대백화점 천호점) / 빙수의 계절, 단팥과 떡이 맛있는 오랜 전통의 밀탑빙수 by Ryunan

현대백화점 지점을 중심으로 매장이 있는 눈꽃빙수 전문점 '밀탑'
설빙이 처음 생기고 유행처럼 번진 눈꽃빙수 매장이 대중화되기 전부터 있었던 꽤 오래된 빙수 전문점으로
가끔 한 번 '비싼 빙수'를 먹고 싶은데 막 신라호텔 망고빙수 이런 너무 비싼 걸 도전할 엄두는 안 날 때
한 번씩 가서 작은 사치를 부리곤 하는 곳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천호동 현대백화점 12층을 찾게 되었습니다.

. . . . . .



매장 내부는 빙수 먹기 위해 온 사람들로 적당하게 북적이는 분위기.
백화점 12층의 식당가에 있는 카페라 지하처럼 시끌벅적하지 않고 느긋한 여유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대표메뉴인 밀크빙수, 그리고 오른편은 디저트 메뉴로 판매하는 와플.


기본 밀크빙수 가격이 9,000원으로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요즘 빙수 전문점 가격을 생각해보면 비싸지도 않은 가격. 다른 카페 등지에서 파는 빙수 가격이 오르는 동안
정작 밀탑 빙수는 가격이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은지라 이제는 크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세 명이서 각기 다른 빙수를 주문. 위에서부터 시계순으로 밀크빙수, 녹차빙수, 오곡빙수.
가격은 9,000원으로 동일합니다. 그리고 모든 빙수에는 직접 삶은 팥이 함께 제공됩니다.


오곡 빙수는 우유얼음 위에 미숫가루를 듬뿍 얹고 그 위에 인절미떡으로 마무리한 빙수입니다.
같이 나온 팥을 빙수 위에 조금씩 얹거나 혹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퍼서 같이 먹으면 됩니다.


가장 기본 빙수인 우유빙수는 우유얼음 위에 팥, 그리고 민트잎만으로 마무리한 심플한 빙수.
밀탑의 빙수 중 팥이 얼음 위에 같이 담겨나오는 빙수는 우유빙수가 유일한데
별도의 팥이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팥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추가로 얼음 위에 얹어먹을 수 있습니다.


녹차빙수는 녹차가루가 들어간 우유얼음을 넣은 빙수로 역시 함께 제공되는 팥과 같이 먹으면 됩니다.
녹차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어 달콤함과 쌉싸름함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


이 중 제가 선택한 건 고소한 미숫가루를 듬뿍 뿌린 오곡빙수.
다른 빙수를 주문하면 떡이 팥 담겨있는 그릇에 제공되는데, 오곡빙수는 빙수 위에 떡이 담긴 채 나옵니다.
가루가 쉽게 날리기 때문에 먹을 때 가루가 근처로 날리지 않게끔 조심조심...


밀탑 빙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얼음보다도 따로 제공되는 삶은 단팥과 떡인데요,
매장에서 직접 삶은 팥은 품격있는 단맛이 느껴져서 얼음과 같이 먹지 않고 그냥 퍼먹어도 맛있습니다.
쫄깃한 떡 두 덩어리가 팥과 함께 제공되는데(오곡빙수는 얼음 위에 얹어져서 제공) 엄청 단 단팥죽을 먹는 느낌.


고소한 곡물맛이 느껴지는 얼음, 거기에 달콤한 단팥이 더해져서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콜릿이나 케이크의 단맛보다 이런 단팥의 단맛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제 취향에 잘 맞아요.


어느 정도 얼음을 퍼먹었다 싶으면 따로 담겨나온 팥을 빙수 위에 뿌린 뒤 함께 먹으면 됩니다.
얼음이 녹는 속도가 꽤 빠르기 때문에 얼음이 많이 녹았을 땐 그릇에 남은 얼음과 팥을 휘휘 저어서
죽처럼 만든 뒤 숟가락으로 퍼 먹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밀탑의 가장 좋은 점은 '팥과 떡'이 추가요금 없이 리필된다는 것인데요,
팥이 굉장히 맛있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꼭 리필을 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빙수를 먼저 먹고 팥이 약간 남았기 때문에 남은 팥은 떡과 함께 단팥죽 먹듯...
이 팥 정말 괜찮아서 와플 같은 빵 함께 시켜서 그 위에 얹어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빙수에도 잘 어울리지만 토스트 구워서 그 위엔 얹어먹으면 상당히 맛있는 단팥 토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의 방문이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던 천호동 현대백화점 밀탑이었습니다.
아마 올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정도는 더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날, 성수동에 있는 '블루보틀 1호점' 에 다녀온 친구가 있었는데, 거기서 구매했다는
블루보틀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구경해보게 되었습니다. 흰 머그잔에 블루보틀 로고 하나만 박혀있는
컵 자체는 심플하면서도 꽤 괜찮았는데 컵 가격을 듣게 되고 잠시 동안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어버린(...)

시멘트 외벽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테리어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로 말이 많긴 하지만,
커피 자체는 아주 맛있었다고 하니 조만간 가 보게 되지 않을까...

. . . . . .


한적한 현대백화점 12층 밀탑 내부.
기왕이면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는 창가 쪽에 매장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약간...

. . . . . .


※ 밀탑 현대백화점 천호지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지하 연결통로를 이용, 현대백화점 12층에 위치

2019. 6. 13 // by RYUNAN



덧글

  • 아일랜드 2019/06/15 16:55 # 삭제 답글

    대학생때 압구정 밀탑 갔다가 저 혼자 빼고 죄다 6-70대 어르신 이더군요... 저도 블루보틀 누나 텀블러 사러 갔었는데... 전 커피 안 마시니까 바로 사고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줄을 같이 서 더군요... 기다릴 시간이 안되서... 다음날 다시 방문... 40분 줄 서고 머그컵 사려고 하니 다 떨어졌다고... 기본적으로 고객관리가 그닥... 입구에 종이 쪽지 한 장 붙이면 그만일 것 같은데... 일부러 고객들 줄 세우는 느낌이더군요... 글구 막상 뉴욕 가보니 블루보틀이 그렇게 핫 하지도 않습니다... 허드슨 야드 같은 곳은 종업원이 쟁반에 들고 시음해 보시라고 호객행위까지 하더군요...
  • Ryunan 2019/06/17 19:41 #

    여기도 그러고보니 연세 지긋한 어르신 손님이 있었습니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아주 잘 어울렸었어요 ㅎㅎ 뭐 한국에 처음 들어온 매장이니만큼 주목을 받아서 사람들이 몰리는 거지 매장이 나중에 늘어나게 되거나 혹은 자리를 잡으면 블루보틀도 그냥 자연스럽고 대중적인 커피 전문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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