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강선은 개통 전, 무료 시승 행사를 할 때(http://ryunan9903.egloos.com/4408092)
그리고 개통 후 완주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일부러 한 번 다녀온 이후(http://ryunan9903.egloos.com/4415160) 처음.
출발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경기광주역에서 시작했습니다.
. . . . . .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역으로 시내가 있는 터미널에서는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접근성 나쁜 곳에 위치한 다른 경강선의 역들에 비해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경강선 역 중에서 환승역인 판교, 이매를 제외하고 승하차 1위를 찍는 역이 경기광주역이라고 하는군요.
경기광주역은 성남과도 가깝고 판교 환승시 강남 접근도 용이하여 통근용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 4량 열차가 15~2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후 확장이 필요할 시 10량 승강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두고 공사했다고 하는군요.
LED 전광판에 뜨는 여주행 열차 전 역 출발 안내에는 '4량' 이라는 안내도 동시에 표시되어 나옵니다.

경강선은 역간 거리가 길고 고속 주행 구간이 많아 41.5km나 되는 구간을 단 35분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다른 수도권 전철 노선과 비교해서 완행 열차로 운행함에도 불구하고 표정 속도가 월등히 높은 게 장점.

세종대왕의 묘인 '영릉'이 여주에 있기 때문에 이와 연관된 벽화가 역사 내 대합실에 그려져 있습니다.

'역사, 문화관광의 명품도시 여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경강선이 개통하기 전 여주는 경기도에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외버스가 아니면 수도권에서 찾아가기
매우 어려운 곳이었는데, 경강선 개통으로 전철로도 갈 수 있는 곳이 되어 심리적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버스를 환승하려면 시각표를 확인한 뒤 타야 합니다. 그래서 관광안내소엔 버스 시각표가 적혀 있습니다.
여주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영릉, 시내로 가는 버스 시각표.
영릉은 직선거리로 따지면 전역인 세종대왕릉이 좀 더 가깝지만 대중교통 환승은 여주역이 훨씬 편하다고 합니다.

여주역은 현재 수도권 전철 경강선의 종점이기 때문에 오른편으로는 선로가 끊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경강선이 더 연장되어 향후 서원주를 지나 강릉으로 연결되는 계획이 잡혀 있다고 합니다.

저 둥근 원형의 건물 안은 TV와 의자가 있는 대합실.
열차 배차간격이 좋지 않은 편이라 기차역처럼 실내에 앉아 열차를 기다릴 수 있는 대합실이 넓은 편입니다.


부역명으로 여주대학교 이름이 붙었는데, 여주역에서 여주대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2km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역이 외진곳에 있어 근처에 다른 대표적인 건물이 없어 부역명으로 확정된 듯 합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신호대기, 배차간격 유지 등으로 항상 밀리는 답답한 서울 지하철을 타다가
주말에 한적하고 표정속도 빠른 경강선에서 창밖의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하니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 . . .


미니스톱에서 치킨을 먹어본 건 몇년 전 점보닭다리 튀김이 나왔을 때 이후 거의 10여년 만인 듯.

1,500원짜리 후라이드 닭꼬치 하나에 캔음료 하나가 붙어오니 나름 괜찮은 조합.

한 번 호기심에 먹어보긴 했습니다만, 그냥 좋은 경험으로 만족하고 다시 먹진 않을 것 같습니다.
2019. 6. 18 // by RYUNAN
덧글
여주대도 걸어서 20~30분 걸어야 되요
버스 배차간격이 넓은 건... 좀 아쉽긴 한데, 열차 도착과 맞춰 연계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