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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5. 고기리막국수(용인 고기리계곡) / 히든메뉴였던 '들기름막국수', 그리고 정말 잘 삶은 돼지고기 수육이 맛있는 엄청나게 유명한 막국수집 by Ryunan

지난 포스팅의 '종무로제빵소'(http://ryunan9903.egloos.com/4431056)에 이어
드디어 본편(?)인 고기리막국수집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고기리막국수를 먹고 후식으로 빵집에 가서 커피와 빵을 먹어야 정상인데, 여기가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라...
6월 6일 현충일에 용인 고기리 계곡을 차 끌고 찾아간 가장 큰 이유인 '고기리막국수' 집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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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라고 하는군요.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기를...


이 사진은 빵집을 가기 전, 11시쯤에 도착하여 번호표 뽑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거의 오픈 시각에 맞춰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집인가 했더니 원래 유명한 것도 있었지만 최근 '수요미식회(...)'


마냥 대기가 길어지는 문제 때문에 카카오톡으로 대기 현황을 알려주는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


가게 입구에 있는 태블릿 PC에 대기 인원과 이름,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현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대기팀 현황 및 예상 소요시간, 그리고 대기가 얼마 안 남았을 때
카카오톡 메시지로 남은 대기 수를 알려주는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꽤 편리한 시스템이에요.


영업 개시 시각은 11시부터지만, 손님이 많을 땐 조금이라도 일찍 영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태블릿 PC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웨이팅 번호에 대한 안내가 나옵니다.


제 번호는 39번. 11시 개점 시각에 맞춰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 들어가 있는 손님 이외에
제 앞으로 무려 39팀이 대기중이라는 뜻. 평균 대기 예상 시각은 약 80분 정도가 떴습니다(...) 뭐야 여기 무서워;;;

이렇게 대기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여기서 마냥 있을 수 없어 종무로제빵소를 다녀오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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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로제빵소를 다녀온 뒤 매장에 다시 도착하니 현재 입장한 팀은 37번. 이제 두 팀 남았습니다.


매장은 좌식이 아닌 입식 테이블이지만,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블루 리본 서베이 스티커가 다섯 장이나 붙어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가게 입구엔 식객의 원작자 허영만 화백이 방문한 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2014년에 한 번 방문, 그리고 2016년에 한 번 더 방문을 하였는데요,
2014년 방문 사인에는 '양념을 더했더니 국수의 참맛을 놓쳤다, 한번 더 와야겠다' 라는 문구.
그 후 2016년에 다시 방문하여 이번에는 양념을 더하지 않고 막국수의 참맛(?)을 제대로 즐기고 가신 듯...ㅎㅎ


매장 내부가 그리 큰 편이 아니고 방이 여럿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직원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서빙을 하는 중. 다만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책장에 놓여져 있는 햇메밀.


메뉴판을 한 컷. 대표메뉴는 비빔막국수와 수육 두 가지가 전부.
'아기국수' 라는 메뉴가 있는 것을 보아 어린이, 혹은 유아 손님도 받아주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리는 인원수대로 막국수를 주문해야만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막걸리를 판매하는데, 판매 제한이 걸려있어 포천막걸리는 인당 2잔, 알밤막걸리는 2인 1병까지만 판매.
이 곳은 차 없이 찾아오기 힘든 곳이니만큼 운전해서 오신 분들은 술을 절대 시키지 마시기를...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전자에 면수가 담겨 나옵니다. 간이 되어있지 않은 따끈한 면수의 맛.


기본 반찬으로 배추물김치가 제공되는데 일반적인 물김치나 백김치와는 조금 다른 형태.
슴슴한 간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개운하게 목 안으로 넘어가는 맛입니다.


수육을 하나 시켰는데, 수육과 함께 먹을 양념된장, 그리고 다진 청양고추와 슬라이스한 마늘.


또 새우젓이 종지에 하나 담겨 나왔습니다.


막국수를 제외한 유일한 사이드메뉴인 돼지고기 수육. 사이즈는 중 사이즈(19,000원)


비계의 비율도 적당하고 딱 봐도 굉장히 촉촉하고 맛있게 삶은 수육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네 명이 막국수 시켜서 사이드로 나눠먹기엔 좋았어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아주 촉촉하게 잘 삶아낸 수육입니다.
돼지고기 살코기, 그리고 비계의 비율이 정말 이상적이어서 조금도 퍽퍽하지 않아 매우 좋았어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윽고 주문한 막국수가 나왔는데요, 막국수와 함께 이번엔 차가운 육수 주전자가 함께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막국수와 비주얼이 확연히 다른 이 특이한 막국수의 이름은 들기름막국수(8,000원).


메밀면 위에 다진 깨와 잘게 부순 김가루가 듬뿍 올라간 대체 이게 뭐지 싶은 이 '들기름막국수' 는
원래 손님에게 판매하는 메뉴가 아닌 직원들이나 가족들끼리 먹는 메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메뉴를 손님들에게 조금씩 내어주면서 입소문을 타 '숨겨진 메뉴' 로 굉장히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결국 그 인기에 힘입어 지금은 정규메뉴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들기름막국수는 사리 추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 한 그릇 주문시에만 맛볼 수 있습니다. 들기름막국수 주문 시 사리 추가는 비빔으로만 가능하다는군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일까 싶었는데 깨와 김가루, 그리고 들기름이 만들어내는 엄청 고소한 맛에
메밀면이 더해져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하지만 고소한 맛이 너무 인상적인 정말 맛있는 면이었습니다.
물막국수라든가 비빔막국수야 다른 가게에서도 많이 파는 거라 익숙한 맛이라지만 이건 여기서만 먹어볼 수 있는
이 세상의 고소함이 아닌 끝판왕급의 고소한 맛(?)이라 먹는 내내 '와 이게 뭐지' 하면서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들기름, 김가루 맛이 강해 메밀 특유의 향이 덜 느껴졌다는 것 정도긴 하지만
그 메밀의 향을 포기하는 게 어느 정도 용서될 정도로 상당히 매력 넘치는 고소함이었습니다.


냉면에 숯불고기 싸 먹듯 들기름막국수에 수육 싸 먹기.
수육 간은 새우젓 약간으로만 자극적이지 않게...


그냥 이대로 막국수를 다 먹어도 좋지만 약 1/3 정도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즐기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바로 '처음 나왔던 차가운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로 마무리하는 방법'
물을 아주 많이 넣지는 말고 대충 자작하게 면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부은 뒤 잘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 육수, 처음엔 당연히 동치미 육수 같은 새콤하게 톡 쏘는 육수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평양냉면 육수 같은 굉장히 심심하고 간이 약한, 그리고 약간 기름진 고기 육수여서 예상과 완전히 달랐던 맛.
그래서 마무리는 식감에서의 차이가 있었지만 막국수라기보다는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 좀 더 강했습니다.
육수를 부었을 때 면에 붙어있는 참기름과 김가루 등이 육수로 빠져나가서인지 면의 메밀향을 느낄 수 있었던 게 장점.


이 배추물김치 꽤 마음에 들었는데, 마음에 든 손님들을 위해 별도로 판매도 한다는군요.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심심하면서도 뒤끝이 개운한 맛이라 고소한 맛의 막국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 한 번 오면 언제 또 오겠냐 싶어 네 명이서 비빔막국수 사리를 한 번 추가(4,000원).
비빔막국수 하나 추가해서 맛을 보자는 심산으로 시켰는데, 단품 메뉴인 막국수의 반값밖에 하지 않지만
단품 막국수의와 완전히 동일한 양으로 한 그릇이 온전하게 제공되었습니다.
둥글에 둥지처럼 말아낸 면 위에 얹어진 양념장이 스쿱으로 담은 아이스크림 같이 생겼습니다.


바닥에 살짝 자작하게 부어져 있는 육수로 비빔양념장을 떨어뜨린 뒤 면을 풀어 잘 비비면 됩니다.


들기름막국수도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역시 매콤달콤한 비빔막국수 또한 포기할 수 없지요.
사리를 주문해도 온전한 1인분을 가져다주는 걸 보니 왜 인당 막국수를 주문해야 사리추가가 가능한지 알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면을 아주 많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한 그릇으론 부족할 테니 사리 추가는 필수일 듯.


적당한 매운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막국수였습니다.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매운 맛이 있다고는 해도 아주 자극적이진 않은 편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비빔막국수 역시 꽤 수준급.


마지막에 차가운 육수까지 부어 거의 설거지를 마친 것처럼 깔끔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왜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 줄을 서면서까지 이 집의 막국수를 먹는 걸까... 에 대한 충분한 의문이 해소된 곳.
기다림이 상당히 길긴 하지만 그만큼 아주 맛있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가게 현관에서는 식사한 뒤 하나씩 사 가라고 뻥과자 강정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바깥의 대기실에 마련되어 있던 정수기, 그리고 커피 자판기.
식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바깥 대기실에 있는 커피 자판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막국수 먹고 나오니 어째 아까전보다 차량으로 이 일대는 더 큰 헬게이트가 열렸고(...)
매장 앞에 나와 주차안내를 하는 직원은 '2시간 대기' 라는 푯말을 들고 서 계셨습니다. 와 완전 혼돈의 카오스(...)
그나마 상대적으로 덜 기다리고 들어가려면 가급적 11시 개점에 맞추거나 약간 더 일찍 오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2019년 7월 경 현재 매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으로 가게가 이전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를...


주차공간이 아주 적은것도 아닌데, 워낙 몰려드는 차가 많아 이 근처는 헬게이트(...)입니다.
차 없이는 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대중교통 이용하라 말하기도 좀 어렵긴 합니다마는
저희처럼 다른 근방의 카페를 이용하면서 그 곳에 차를 대 놓고 조금 수고스럽지만 걸어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다른 카페에 차를 댈 때는 사전에 양해 구하고 커피라도 구매하든가 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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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를 먹고 나와서 차로 이동한 곳은 하남시에 있는 하남스타필드 쇼핑몰.
하남스타필드 쇼핑몰 1층에 있는 치즈 디저트 전문점 '르타오(LeTAO)'에서의 상크프로마쥬 소프트콘.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치즈, 고다치즈, 체다치즈, 까망베르 치즈의 총 다섯 가지 종류의 치즈가 들어간
초호화판 치즈 아이스크림입니다. 소프트크림을 한 입 베어물면 그야말로 '치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나게 진하고 고급스런 치즈 맛이라 농후한 치즈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살짝 단짠단짠한 맛이 느껴지는 이 소프트콘은 과자 아랫부분까지 치즈 아이스크림으로 가득 차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 콘으로 디저트까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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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리막국수 찾아가는 길 :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를 나와 고기리 계곡 방향으로 이동

2019. 6. 25 // by RYUNAN



덧글

  • Woody 2019/06/26 09:25 # 답글

    제 와이프가 비빔 마니아인데.. 한번 맛보고 싶네요.. 근데 차가 너무 많아서 애매한 점저로 가야겠어요~ 혹시 break time 이 있나요??
  • Q 2019/06/26 12:44 # 삭제

    운전자(?) Q 입니다.
    애매~한 점저로 가기에도 괜찮을까 싶기는 했습니다만...

    지난 번 개인사가 있어서 오후반차를 쓰고 평일 치고는 좀 늦은 점심식사를 위해 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대기는 약 40분정도 했었구요.

    평일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가급적 점심을 일찌감치 드시고, 애매한 점저 시간으로는 4시쯤 ?
    찾아가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물론, 평일에도 40분정도 대기를 했었던 터라... 주말에 가시게 된다면 기본 1시간 대기에 2~30분 정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잘 계산하셔서, 가급적 일찍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 Ryunan 2019/06/30 13:11 #

    가급적이면 개점 시각에 맞춰서 가시는 게 그나마 가장 대기를 덜 하는 방법 같습니다. 개점 약간 전에 가시는 걸 추천해요 :)
  • 검은장미 2019/06/26 11:34 # 답글

    막국수 맛있겠다.
  • Ryunan 2019/06/30 13:12 #

    여주에도 막국수 맛있는 데 있다고 하던데, 담에 가면 한 번 가 보고 싶다.
  • 알렉세이 2019/06/30 22:48 # 답글

    난리도 아니죠... 들어오는 차 나오는 차 섞여서 혼돈의 카오스... 한번 가기는 해야 할텐데.. 먹는 방법 특히 잘 봤습니다.
  • Ryunan 2019/07/04 12:20 #

    차 가지고 가는 건 정말 힘듭니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이 좋은 편도 아니라...
    가시게 된다면 가서 번호표 받고 저처럼 근처 카페에 가서 차 대놓고 기다리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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