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학교 정문에 이삭토스트 매장이 하나 있었는데 장사가 정말 잘 되었습니다.
거기 지점만 그런지 다른 곳도 공통인지 모르겠는데, 기본 햄토스트나 치즈토스트 하나 가격이 1,000원,
거기에 생과일주스 한 잔을 1,000원에 팔아서 점심시간만 되면 가벼운 식사를 하려는 대학생들로 바글바글거렸지요.
저도 학교다닐 때 학교 앞 이삭토스트를 자주 이용했지만, 졸업하고 난 뒤 갈 일이 없어 기억에서 잊혀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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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이삭토스트라 쿠폰도 한 번 써볼 겸, 한 번 오래간만에 먹어볼까? 라며 방문.
물론 이걸 위해서 일부러 찾아간 건 절대 아니고(...) 노량진은 종종 갈 일이 있어 나간 김에 들린 것입니다.


가격이 꽤 많이 오르긴 했네요. 햄토스트 같은 옛날 학교다닐 때 먹었던 토스트는 없고
가장 기본이 되는 햄치즈 토스트가 2,600원부터 시작. 그 사이 물가 인상을 감안해보면 뭐... 싶긴 하지만.

그리고 매장 내에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개 있었고 혼자 식사하러 온 손님들도 꽤 있더군요.
이 동네가 으레 그렇듯 거의 대부분 학원 수강을 하거나 공부하는 학생들 위주.

옛날에 학교다닐 때 종종 먹었던 것과 약간 다르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구성을 10여년만에 다시 먹어봅니다.


두 종류의 야채 추가만으로도 토스트의 볼륨감이 웬만한 햄버거, 샌드위치 못지않게 풍성해졌습니다.

다 맛을 알만한 친숙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갓 부친 따끈따끈한 토스트가 당연히 맛 없을 리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삭토스트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그 특유의 달짝지근한 과일 소스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되게 학교 다니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기 때문에 더 그리운 것도 있을 듯 합니다.
2019. 6.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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