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9.7.11. (14) 백종원의 골목식당 - 거제 지세포항 편(원조거제김밥+톳김밥) / 2019년 5월 짧은 주말여행(대구, 부산, 거제) by Ryunan

2019년 5월 짧은 주말여행(대구, 부산, 거제)

(14) 백종원의 골목식당 - 거제 지세포항 편(원조거제김밥+톳김밥)

. . . . . .



거제도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이동한 곳은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진 '지세포항' 입니다.
지세포항은 거제도 동쪽 중앙, 일운면에 위치한 곳으로 거가대교를 건넌 뒤 옥포항, 장승포항 아래에 있는 항구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그냥 한적한 지방 항구였던 이 곳이 갑자기 엄청난 핫 플레이스가 된 계기는
바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때문인데요, 지난 2019년 2월 27일부터 3월 27일까지 한 달동안 골목식당은
이 거제도 지세포항 편이 방영되었고 총 세 곳의 식당이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게 되었습니다.
방송 당시 솔루션을 받은 지세포항의 식당 세 곳은 각각 충무김밥 전문점, 도시락집, 그리고 코다리찜집이었고
이 중 충무김밥집은 거제김밥집으로 변경, 도시락집은 미역라면과 톳김밥을 파는 분식집, 그리고 코다리찜 전문점은
보리밥과 코다리찜을 같이 판매하는 식당으로 리뉴얼하여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계속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거제도에 내려가는 김에 겸사겸사 한 번 골목식당에 나왔던 가게가 궁금해서 같이 동행한 동생에게
거가대교 톨비랑 이것저것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뒤 OK사인을 받아 동생 차를 타고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왔다갔다하는 2000번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해당 버스는 지세포항으로 가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환승을 통해 지세포항에 가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 힘들더라고요.


사람이 그래도 좀 많을 걸 대비해서 좀 일찍 채비하고 아침 10시에 도착하게 왔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이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뭔 차가 이렇게 많고 가게들마다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ㅋㅋ

10시 정도면 그래도 서두른 편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내려왔는데, 이미 관광객들로 동네가 꽉 찼더군요.
사진의 가게는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고 톳김밥 + 미역라면 전문점으로 재탄생한 '쌤김밥' 입니다.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몰려든 방문객으로 이미 오전 예약 전부 마감...ㅋㅋㅋ
오후 세 시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데, 그 때 번호표를 다시 배분한다는군요.


쌤깁밥 바로 맞은편에는 골목식당에 같이 출연한 '충무김밥집' 이 있습니다.
쌤김밥과 충무김밥이 서로 마주보는 이 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바글바글... 이게 휴일의 힘인가;;


당시 일운충무김밥집은 솔루션을 통해 '원조백도거제김밥' 이란 이름으로 바꿔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을 받기 전 '일운 충무김밥' 이라는 구 간판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사람들이 바깥에만 줄을 서 있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길래 뭔가 했더니 10시 30분부터 영업 시작이라고...


그나저나 저희가 도착한 시각이 오전 10시였는데, 영업 30분 전부터 엄청난 줄이...;;
이 당시는 방송이 끝난지 얼마 안 된 때라 사람들이 많이 몰릴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인 줄 몰랐습니다.
방송이 아니었더라면 그냥 한적한 항구 마을로 남았을 지세포항이 거제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되어버렸지요.


10시 30분, 가게 문을 열고 좀 기다린 끝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줄 선 사람들에 비해 생각보다 대기가 빨리 빠졌는데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와
매장 안에서 먹고 갈 경우 테이블 회전 속도가 극악하게 느려지기 때문에 포장 판매만 했기 때문입니다.

원조 거제김밥 가격은 1인분 5,500원. 멍게무침을 빼고 충무김밥만 구매시 500원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순서가 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와 방송 나왔던 당시의 가게 전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냉장고에(^^;;) 백종원 대표의 소주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군요...ㅋㅋ
손님이 오지 않는 가게를 구해 준 분이니만큼 저 포스터에 붙은 백대표를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들지...


바로 앞에서 빠른 손놀림으로 김밥을 싸시는 분은 방송에 나왔던 거제김밥 김미정 사장님이십니다.
지금은 남편분과 다른 여직원 한 명과 함께 세 명이서 일하는 듯. 열심히 바쁘게 김밥을 포장하고 있더라고요.
김밥을 마시는 김미정 사장님께 김밥 마는 거 한 장만 찍어도 괜찮겠냐고 허락을 받은 뒤 찍은 사진.


그나저나 사실 이 곳에 오면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게 톳김밥이었는데...
하필이면 바로 맞은편에 있는 쌤김밥의 오전 영업 대기가 끝나버리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
한 가게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라, 저건 뭐지?


쌤김밥이 있는 코너에서 왼쪽으로 꺾어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만남 분식 식당'
그냥 흔한 시골 마을에 하나쯤 있을법한 허름한 식당입니다.


바닷가 항구에 있는 조그만 식당. 원래 백반이나 김치찌개, 순두부, 해물된장찌개 및 생선찌개를 파는 곳.
그런데 이 가게 메뉴판... 그러니까 갈치조림 오른쪽에 뭔가 익숙한 사진이 있는데요...ㅋㅋ


아니 여기에 톳김밥이 왜 있어...ㅋㅋㅋ 게다가 당당하게 '백종원 톳김밥' 이라고...


백종원 대표 솔루션을 받은 쌤김밥집 사장님과 합의가 된 사항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쌤김밥에서 미역라면과 톳김밥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근처의 다른 가게들도 톳김밥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쌤김밥에서 손님들에게 만들어 팔 수 있는 김밥 수가 한정되어있다보니 일부러 찾아와도 못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가게에서 먹지 못한 사람들이 아쉬운대로 근처 가게에서 비슷하게 판매하는 톳김밥을 하나 둘 사가기 시작하면서
백종원 솔루션에 나온 가게 이외의 지세포항 근처 가게들까지 덩달아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아쉬운대로 원조는 아니지만 이 곳에서 톳김밥을 한 줄 구매했습니다.
다만 여기는 아주머니께서 김밥 싸시는 속도가 좀 극악하게 느려서(...) 거제김밥집보다 더 오래 기다린듯...;;


이 곳은 코다리찜 & 보리밥집으로 솔루션을 받은 나순녀 사장님의 풍년보리밥입니다.
여기는 영업을 좀 늦게 시작하는지 아직 영업중이 아니더라고요. 사람들의 줄도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풍년보리밥 옆에 꽈배기와 도너츠를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는데, 여기 사장님이 장사 정말 잘 하시더군요.
도너츠 한 개 가격이 500원인데, 여기까지 와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고 배고플테니 도너츠 먹고 가라면서
찾아온 외지인들에게 열심히 영업을 하던데 입담이 좋아 그런지 도너츠, 꽈배기를 사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곳은 점심에는 보리밥, 그리고 저녁엔 코다리찜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여기도 가게 앞에 백종원 대표의 좋은데이 소주 배너가...ㅋㅋ


풍년보리밥 나순녀 사장님과 백종원 대표가 같이 찍은 사진이 매장 앞에 크게 붙어 있습니다.


지세포항이 있는 일운면 일대는 진짜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시내 근처에는 편의점조차도 없어 가장 가까운 편의점인 CU로 가려면 바닷가로 좀 걸어가야 할 정도.


좀 전에 톳김밥을 샀던 골목길에 있던 '진이네 분식집'
여기는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가게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있었습니다.


어라, 여기에도 백종원 대표랑 찍은 사진이...?


이 분식집에도 톳김밥을 팝니다. 게다가 여긴 자기들이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아는지
아예 대놓고 '짝퉁 톳김밥' 이라고 이름을 붙여놨어요. 일종의 자학(?) 마케팅처럼 보이네요...ㅋㅋ


사람들이 몰려있는 가게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막창집인 '대구 반야월 막창'


아니 여기에도 왜 백종원이...ㅋㅋㅋ

나중에 알게 된 건데, 골목식당 지세포항 촬영을 전부 마친 뒤 지세포항에서 가게 운영하는 사장님들을
백종원 대표가 한데 다 모이게 한 뒤 원하는 분들과 전부 한 명씩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골목식당 솔루션에 나오지 않은 가게들도 백종원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기네 식당 앞에 죄다 붙여놓았고
이 때문에 이 일대 식당들이 온통 백종원... 백종원... 백종원으로 도배가 되어버린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잌ㅋㅋㅋㅋㅋ 대통령이 왔다가도 이렇게 동네가 사진으로 도배되진 않았겠닼ㅋㅋㅋㅋ


김밥을 사들고 이동하던 중 굉장히 맛있는 튀김 냄새가 나서 잠깐 발길을 멈췄습니다.
간판도 없는 아주 허름한 튀김 노점이었는데요, 어라... 튀김 500원?


이 가게는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 그리고 오징어튀김을 판매하는 튀김 전문점입니다.
마침 새우를 반죽하여 막 튀길 준비를 하고 있길래 '김밥이랑 같이 먹어볼까?' 라며 좀 사가기로 했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새우를 펄펄 끓는 튀김솥에 집어넣는 사장님... 손 안 뜨겁나?
솥 안에서 기름이 펄펄 끓는데 전혀 안 뜨거운 듯 튀김을 넣고 손으로 막 휘젓는 모습이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손에 차가운 튀김옷을 좀 묻힌 뒤 휘젓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능숙해 보였습니다.


막 튀겨진 새우튀김을 큰 뜰채로 건져내는 모습.
튀김이 나오는 시간동안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일식집에서 튀김을 계속 만들어오다
고향으로 돌아와 작게 가게를 열고 튀김집을 하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가게는 백종원 대표랑 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다른 가게들은 다 있던데 여기는 사진이 없네요?' 라고 하니까
'자기가 아쉬우면 직접 와야지, 내가 왜 거길 가' 라면서 경상도 사람 특유의 호탕함을 보이시던(...)


이렇게 갓 튀긴 새우튀김 하나가 500원이라니, 이건 안 사갖고 갈 수 없습니다.
갓 튀긴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 그리고 오징어튀김을 김밥과 함께 사들고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 . . . . .


한적한 항구 마을인 일운면의 주민자치센터.
외지인들은 크게 찾아올 일 없는 이 작은 동네가 지금은 거제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동네에도 카페가 하나 있는데요, 거제 몽돌빵과 유자빵은 뭘까...?


천안 호두과자, 경주 황남빵, 강릉 커피빵처럼 거제도에도 거제를 대표하는 특산품 빵이 있습니다.
바로 '몽돌빵' 인데요, '몽돌' 은 거제도에 있는 유명한 해변인 몽돌해수욕장에서 따 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몽돌빵은 고구마맛, 그리고 유자맛 두 종류가 있는데, 박스에 담긴 선물용 빵도 있지만
이 카페에서는 개당 1,000원씩 낱개로도 판매하기 때문에 가볍게 하나씩 사서 맛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몽돌빵도 고구마, 유자맛 각각 하나씩 맛을 보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골목식당에 나온 가게들을 가려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빵과 커피를 먹기 위해 몰려 이 곳도 장사 엄청 잘 되더군요.
모든 가게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방송 하나로 동네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 여기서 산 음식들을 맛보는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 . . . .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 찾아가는 길 : 거가대교를 건너 58번 국도->송정IC에서 거제대로->21번 국도에서 좌회전

PS : 주차는 지세포항과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쪽에 무료주차를 할 수 있는 야외주차장 쪽 이용을 추천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14) 백종원의 골목식당 - 거제 지세포항 편(원조거제김밥+톳김밥)

2019. 7. 11 // by RYUNAN



핑백

덧글

  • 나참 2019/07/12 10:04 # 삭제 답글

    밑의 튀김가게, 자기딴에는 저게 멋진 퍼포먼스라고 보일지언정 맨손으로, 그것도 반지낀 손으로 저렇게 기름 휘적거리거나 튀김을 튀기는게 위생상으로는 전혀 좋지 않다는걸 모르나봐요
  • Ryunan 2019/07/15 12:14 #

    그럴수도 있겠네요 반지 낀 건 지금 발견했습니다.
  • 고양이씨 2019/07/12 11:54 # 답글

    저런 자학개그조차도 꽤 센스있어보이네요 :3ㅋㅋㅋㅋ
  • Ryunan 2019/07/15 12:14 #

    네, 오히려 저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게 더 나아보이기도 ㅋㅋ
  • Tabipero 2019/07/12 20:09 # 답글

    골목식당에 지세포가 나왔을때 어딘가 했더니 거제대명리조트 근처군요 ㅎㅎ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한번 묵어본 적 있었습니다. 그때는 지세포에 뭔 먹을데가 있을지 몰라 그냥 도로변 김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했지만...
    부산에서 2000번 버스를 타고 연초에서 20번대 버스를 타거나, 장승포에서 60번대 버스를 타면 대중교통으로 지세포까지 갈 수 있는데, 각각 한시간에 두 대 꼴이라 좀 애매하지요.
    어차피 방송에 나온 집이고 아니고는 여기 온사람 다 알텐데 대놓고 짝퉁이라 하니까 호기심에라도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
  • Ryunan 2019/07/15 12:15 #

    저 리조트가 대명리조트였군요. 건물이 어쩐지 상당히 크다 싶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사실상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 그냥 차로 오는 게 가장 맘이 편한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05459539
53016
17321573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