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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0. 산동만두 & 공갈빵(인천 신포시장) / 40년 정통 중국식 만두집, 여태껏 먹어본 적 없었던 독특한 공갈빵과 계란빵 by Ryunan

동인천 신포시장에 가면 어느 시간대나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만두집이 있습니다.
가게의 정식 명칭은 '산동만두 & 공갈빵' 이라고 하던데(사실 이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점포 위에 별도 상호명 없이 '40년 전통 중국식' 이라는 글씨만 덩그러니 붙어 있는 포장 전문의 만두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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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지나가면서 '여긴 뭔데 이렇게 사람이 많지?' 라는 의문만 가졌는데, 이번에 작정하고 온 만큼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줄을 서는건가? 하고 저도 한 번 줄을 서 보기로 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만두도 만두지만 특히 '공갈빵' 이 제일 유명하고 또 제일 인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공갈빵은 바로 옆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월병과 함께 가장 많은 점포가 있고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이기도 합니다.


2대째 전수되어 내려오는 공갈빵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가게 앞에 커다란 솥이 있고 그 안엔 만두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막 쪄낸 둥근 모양의 찐만두. 만두 손님도 공갈빵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편이라
막 나온 만두가 바로바로 도시락 용기에 담겨 손님들에게 나가는 것을 볼 수 잇었습니다.
한 팩 10개 5,000원인가 했던걸로 기억.


매대에는 만두와 함께 찐빵, 그리고 계란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줄을 서는 사람들은 거의 다 공갈빵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고
찐빵이나 계란빵만 사 가려면 줄 안 서고도 살 수 있다는 직원 아주머니의 말을 들었습니다.


모양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이게 계란빵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생각하는 길거리 간식인 타원형의 계란빵과는 상당히 다른 외형이라 호기심이 들어 일단 구입.
그 왼쪽에 있는 찐빵은 겨울철 편의점에서 파는 호빵의 약 두 배는 충분히 됨직하게 그 크기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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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만두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잘 나가는 대표메뉴인 '공갈빵(2,000원)'
이 가게의 공갈빵은 막 구워져 나온 걸 바로바로 손님에게 내어주는 게 아니라 약 7분 정도 식히는 과정을 거쳐
어느정도 식으면 그 때 손님에게 내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공갈빵을 한 번에 구워내는 데 한계가 있고 또 식히는 과정이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연히 긴 줄이 만들어지고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립니다. 이걸 감안해서인지 인당 최대 2개씩 제한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속이 텅 비어있는 공갈빵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가운데를 주먹으로 내려쳐 부숴먹기로 했는데
??? 일반적인 바삭한 공갈빵은 주먹으로 내리치면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는데 이건 쉽게 잘 부서지지 않더군요.
겉보기엔 영락없는 평범한 공갈빵인데 빵 안쪽이 뭔가 일반적인 공갈빵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았습니다.


공갈빵 안쪽 부분을 굳이 비유하자면... 누룽지와 꽤 비슷하다는 인상.
바삭하다기보다는 눌어붙은 누룽지를 먹는 것마냥 딱딱함 속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맛도 달콤한 맛보다는 처음에는 누룽지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훅 올라오면서 은은하게 뒤끝에 단맛이 남는군요.

차이나타운에서 맛본 바삭바삭한 과자 식감의 공갈빵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갈빵이 아닌 달콤한 누룽지를 부숴먹는 듯한 이 독특한 공갈빵을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까지 사가는지 알 것 같은 맛.
일단 다음에 동인천을 또 가게 된다면 신포시장에서 간식으로 이 공갈빵은 다시 사먹을 것 같습니다.


대체 왜 계란빵인지 영문을 알 수 없어 일단 호기심에 하나 집어온 계란빵(1,500원)
계란 한 개를 통째로 넣고 구운 길거리 간식 계란빵과 달리 빵을 반죽할 때 계란을 많이 넣고 구운 빵이라
계란빵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단팥빵이랑 꽤 비슷하게 생겼네요.


빵 안에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단팥이 가득 들어있는데, 저야 뭐 단팥을 워낙에 좋아하니 뭐...
보들보들한 보통 빵과 달리 표면은 딱딱하면서도 살짝 찔깃한 식감인데,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았습니다.
보편적으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단팥빵은 확실히 아니라 여기서 맛볼 수 있는 메리트가 있긴 한데
맛이 없다 - 라기보다는 그간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식감과 첨 보는 맛이니 팥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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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동만두 & 공갈빵 찾아가는 길 : 신포국제시장 내 위치(지도 참조)

2019. 7. 20 // by RYUNAN



덧글

  • 알렉세이 2019/07/24 09:33 # 답글

    읭.. 계란빵 첫짤은 무슨 초코 넣었나 싶을 정도로 검은빛이었는데 밑에 내려와 보니 또 갈색빛이 도는군요. 공갈빵은 다른 곳처럼 안에 설탕 발라서 달달할 줄 알았는데 은은한 단맛이 도는구낭..
  • Ryunan 2019/07/24 12:22 #

    다른 곳에서 먹는 길거리 계란빵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습니다.아마 어디를 가도 이런 계란빵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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