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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0. 카페 팟알(인천 근대개항거리) / 120년 된 아늑한 목조건물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커피와 찹쌀떡, 그리고 나가사키 카스테라 by Ryunan

차이나타운에서 인천근대개항거리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카페 팟알'
이 곳은 약 12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구 대화조사무소' 건물을 개조하여 카페로 영업중인 오래 된 목조 건물로
카페 건물 전체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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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이 간 일행들에게 한 번 소개시켜줄 요량 + 저도 오래간만에 찾은 거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행들이 좀 이곳저곳 걸어다니니 많이 피곤해보여서 잠시 쉬고 갈 목적도 있었고요.


건물 안쪽 뜰로 이어지는 긴 복도.


대략 1880년대 말~189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2012년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금의 카페를 열어 계속 운영중인 듯.


바깥에 사람들이 꽤 많은데, 마침 인천근대개항축제가 진행중이어서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원래 이 앞에는 주말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는 아닙니다.


가게 안쪽의 자갈이 깔린 정원.
오래간만에 방문하니 특이하게도 건물 안쪽에 있던 주방과 카운터가 정원 쪽으로 이전을 했더군요.
그래서 매장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넓고 쾌적해졌습니다.


가게 곳곳에 20세기 초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많습니다.
가령 이런 전화기라든지...


원래 저 테이블이 있었던 곳이 카운터와 주방이 있던 자리였는데,
주방을 옮기면서 테이블이 더 늘었습니다.


매장에 방문하신 손님이 직접 그려준 팟알 카페 전경.


가게 벽에 붙어있는 근대 인천의 분위기를 그려낸 각종 일러스트.


주방을 옮기고 나온 자리에 책장도 새로 하나 갖다놓았습니다.


주방이 안쪽으로 사라지니까 전체적으로 매장이 넓어지면서
훨씬 조용하고 아늑해진 느낌이라 가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내려오는 목조 천장도 한 컷.


다행히 이 날은 방문한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쾌적한 매장 내부를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를 쓰는 집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궁금하군요.
저희집에도 쓰지 않는 이 전화기가 하나 있는데, 여기 전화기는 실제 쓰는 건지 궁금합니다. 아마... 소품이겠죠.


마실거리를 주문한 뒤 진동벨 받고 기다리는 중.


마실거리와 함께 주문한 디저트 도착.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행은 차가운 우유를 주문.


팟알의 커피는 꽤 진하게 내리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실 커피도 커피지마는 매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아서 분위기를 타는 것도 한몫 하겠지만요.


음료와 같이 먹는 디저트로는 찹쌀떡과 함께 매장에서 만들어 파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한 조각.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직접 만든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달콤한 맛이 좋긴 하지만, 직접 나가사키 여행을 가서 먹었던 카스테라와는 아무래도 많이 다른 편입니다.
그냥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적당적당한 카스테라다 - 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먹으면 좋을 듯.


찹쌀떡(2,000원)은 새로 생긴 메뉴인데, 안에 견과류와 팥이 가득 차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저는 단팥의 단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팥이 꽉 찬 떡은 언제든지 환영.


카페 팟알 전경이 벚꽃과 함께 일러스트로 그려진 이 커피컵 굉장히 예쁘네요.
종이컵이긴 하지만, 이런 컵을 머그잔으로 만들어서 판다면 하나 갖고 싶을 정도.


디저트와 함께 같이 나온 포크도 귀엽게 생겼습니다ㅋㅋ
사소한 소품 하나하나도 다 마음에 드는 집.


예전부터 갖고 있던 로망 중 하나가 눈 많이 오는 날 이 카페 와서 저 자리에 앉아 눈 오는 풍경을 보는 것이었는데
지난 겨울은 눈이 너무 안 와서 실패했고, 여름 지나고 이번 겨울에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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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 글씨는 굴림체가 되어버린 것일까(...)


신포시장 닭강정집 근처에 있던 고양이 한 마리.
사람이 키우는 고양이인지 혹은 사람 손을 탄 놈인지 가까이 가도 경계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얼핏 보니까 그렇게 나이가 많은 고양이 같진 않아보이는데...


경계하기는 커녕 손을 살짝 내미니 머리를 비비면서 빨리 쓰다듬으라고 요구하는 모습...ㅋㅋ
신포시장에서 만난 이 녀석 덕에 이번 동인천+인천 방문도 기분좋은 마무리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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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팟알 찾아가는 길 : 인천 중구청 정문에서 차이나타운으로 올라가는 길목, 전동교회 오른편에 위치

2019. 7. 20 // by RYUNAN



덧글

  • 아일랜드 2019/07/22 02:21 # 삭제 답글

    잘 봤습니다... 여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거리인데... 군산도 좋아하는데... 여기도 매력이 있는 곳이죠... 예전거리 같지 않게 네모 반듯하게 생겨서 오히려 동선이 꼬여버리는 게 좀 있지만... 구락부(?) 라는 데랑... 관사로 쓰이던 곳도 왜 사람들이 없는 진 모르겠지만 한적해서 좋죠...
  • Ryunan 2019/07/24 12:22 #

    차이나타운 일대의 복잡한 곳에서 살짝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걸어다니기 좋은 거리 같습니다. 물론 축제기간 땐 이 곳도 엄청 복잡해지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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