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약속이 두 건이나 생겨 여길 본의아니게 두 번 연속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한 번 게재된 이후 관심이 생겨 한 번 다녀오고 싶다고 말한 주변 사람들이 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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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인원수에 비례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인원이 얼마가 되든 무조건 테이블당 한 접시만 나오는 거라
개인적으로 인원수에 비례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만, 개선될 것 같진 않아
그냥 더 필요하면 더 달라 요청해야 할 듯 합니다. 참고로 두 번의 방문 모두 꽤 많은 대인원이 방문했습니다.

향이 굉장히 좋고 목넘김 또한 부드러워 중화요리랑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진짜 한꺼번에 온 인원이 많으니 건배 한 번 하기도 힘들군요.

처음 차이나 당에 와서 먹어본 뒤 가지가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 있구나! 라며 크게 감명했던 요리인데,
이후 몇 번 먹어보고 지금은 그냥 무덤덤한 느낌. 오히려 처음에 비해 조금 퀄리티가 떨어진 감도 있었습니다.

고추잡채를 싸 먹는 꽃빵은 두 개가 나오는데, 꽃빵만 따로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여럿이 나눠먹을 땐 꽃빵을 추가해서 같이 먹는 것도 추천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차이나 당에서 제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요리 중 하나인 마파두부.

입 안에 마라 특유의 진한 향이 확 퍼지는 것이 특징. 마파두부밥으로도 있어 다음엔 밥으로 먹어볼까봐요.

땅콩과 셀러리, 각종 야채와 튀긴 닭고기를 매콤한 소스에 볶은 요리.
굉장히 술안주 같은 요리라 중국 술이라든가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이 가게의 토마토 계란볶음은 새콤한 맛보다 단맛이 좀 더 진한 편.
처음에는 다른 맛있는 요리가 많은데 이런 걸 뭐하러 먹나...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꼭 시키는 메뉴.


다만 아주 맛있냐고 물어보면 애매, 개인적으로 최근에 먹었던 꿔바로우 중 가장 제 입맛에 잘 맞았던 건
얼마 전 라화쿵부에서 먹었던 꿔바로우였습니다. 정통에 가깝다기보단 입맛에 잘 맞았던 쪽에 가깝습니다.
(라화쿵부 천호점 마라탕 & 꿔바로우 : http://ryunan9903.egloos.com/4430753)

길쭉하게 튀긴 가지를 튀긴 뒤 그 위에 볶은 야채를 듬뿍 얹어낸 요리.
지삼선과는 다른 가지튀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로 가지를 맛있게 조리해먹는 방법 중 하나.

그냥 중화요리 전문점의 무난무난한 쟁반짜장 맛이었습니다.
요리를 먹은 뒤 마무리 식사로 한두 젓가락 정도 먹으면 좋은 음식 혹은 단품 식사로도 괜찮은 음식.

마라탕 열풍이 불기 전부터 있었던 식사 메뉴로, 가격이 5,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안에는 면이 들어있어 국물요리라기보다는 1인용 면요리 쪽에 가까운데 역시 이것도 단품으로 혼자 먹어보고 싶군요.
가격이 저렴한 대신 면 이외에 고기라라든가 두부 등의 재료 없이 야채 위주 구성이긴 하지만 나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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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김없이 자리에 앉자마자 수저와 기본 식기 세팅. 게다가 이번에도 방문 인원이 꽤 많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은 원래 예정에 있던 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가야 할 곳이 문을 닫아 긴급히 이동한 곳.

하얼빈 맥주가 함께합니다. 약간 개인적인 느낌으로 하얼빈 쪽이 칭다오에 비해 청량감은 약한 편.



인원이 많아 대 사이즈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찾아보기 다소 힘든 요리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대중화가 된 건지 모르겠군요.


라조기는 단맛이 적고 매콤한 맛이 강해서 꽤 괜찮게 느껴지는 편이네요.


야채가 푸짐하게 얹어져 있는 것도 그렇고 갓 튀긴 가지튀김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쪽이 더 좋더라고요.


새로운 요리를 도전해보고 싶어도 같이 온 일행이 처음 와 보는 사람들이라 안전한 것 위주로 시키게 되는 듯.

갓 튀겨낸 새우튀김과 양상추를 레몬향이 느껴지는 달콤한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같은 요리.
새우튀김과 달콤, 상큼한 마요네즈 소스와의 조화가 의외로 꽤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가격이 15,0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인데,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기 좋은 요리.

맛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라 부담없이 먹긴 좋았습니다만, 다음에는 식사 메뉴를 시킬 때 누룽지탕 대신
일반 식사메뉴를 3개 정도 따로 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크게 추천하는 메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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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약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두 번이나 큰 모임이 만들어져 차이나 당의 요리를 맛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보다 더 훌륭한 퀄리티의 중화요리 전문점이야 찾아보면 얼마든지 더 있겠지마는 차이나 당의 경우
전반적인 음식 가격이 다른 중화요리 전문점에 비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특유의 불맛과 매운맛 강한 중화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기고 싶다면, 여럿이서 모임을 만들어 찾아온 뒤 다양한 요리들을 한 번 즐겨보세요.
다만 워낙 사람이 많아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고,
서빙되어 나오는 속도의 편차가 상당히 불규칙한 편이라 서빙이라든가 친절도 등에서
불편한 점이 확실히 생길 수 있습니다. 사전에 방문하기 전에 이 점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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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당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 하차, 서울대입구 방향 직진, 낙성대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
2018. 7.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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