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카레 먹으러 한 번 다녀온 적 있었는데, 근처에 방문했다가 저녁식사 해결하러 한 번 더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외관은 따로 찍지 못해 지난 방문(http://ryunan9903.egloos.com/4427454)때의 외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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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구성이 약간 변경된 것 같더라고요. 없어진 메뉴가 있고 신규 메뉴가 생겼습니다.

돈까스가 조금 곁들이 메뉴 느낌이라면 오무라이스는 좀 더 본격적인 정식 메뉴로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오므까스' 라는 메뉴가 뭔지 궁금하여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가격은 6,500원.

주문을 한 뒤 식권이 나오면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음식 나오면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 중.
1인 사이즈의 쟁반에 밥과 반찬, 국과 메인요리가 한데 담겨나오는 깔끔한 한 상 구성입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인 홍콩반점0410에 나오는 단무지와 비슷한 얇기로 요리와 꽤 잘 어울리더라고요.

눈꽃치즈를 올린 토마토 소스의 베이스에 양배추와 돈까스를 깔고 그 위에 계란지단을 올린 요리입니다.
저 계란지단 안에 채썬 양배추와 돈까스 튀긴 것이 들어가있는 조금 특이한 컨셉의 요리.

먹는 방법이 따로 정해진 건 아니고 그냥 계란지단과 돈까스, 그리고 토마토 소스를 적절히 배합해 먹으면 될 듯.
밥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밥반찬 개념으로 떠 먹으면 됩니다. 젓가락보단 숟가락으로 먹는 것을 추천.

돈까스와 양배추 쪽엔 소스가 따로 들어있지 않으니 바깥의 토마토 소스를 적절히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계란지단은 완숙에 가까운 형태라 반숙 특유의 보들보들한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얇게 잘 만들어 적당히 부드러웠고
소스 맛이 강해 치즈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어도 토마토 소스도 살짝 새콤한 산미가 좋았습니다.
다만 돈까스가... 많이 별로였는데, 너무 대놓고 양산품 냉동돈까스 식감과 맛이 강해 이 점에서 꽤 마이너스(...)
가격을 맞추기 위해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차라리 가격을 좀 더 올리고 돈까스를 좋은 걸 썼으면 싶을 정도로
안에 들어간 돈까스가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로 나빠서 소스와 계란지단과의 조화가 안 좋았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양배추를 계란지단 안에 넣는 것도 별로 안 어울렸어요. 차라리 볼륨감이 좀 떨어지더라도
계란지단 안에는 돈까스만 넣고 양배추는 사이드로 따로 내놓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골목식당에서도 그렇게 맛있는 돈까스를 잘 소개하는데 자사브랜드 원키친에도 조금 신경을 써 주셨으면...ㅡㅜ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그 땐 오무라이스를 먹어봐야겠습니다.
※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잠시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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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30 // by RYUNAN
덧글
휴가 잘 다녀오시고 좋은 재충전의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백종원씨의 테스트브랜드가 꽤 보이는데 지방에서는 접할기회가 없다는게 좀 아쉽긴하네요.. ^^;;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ㅎㅎ
돈까스가 저 퀄리티라면 만약 방문한다손 치더라도 다른 메뉴를 선택할 것 같네요..
저 가게는 음... 그냥 오무라이스나 카레를 먹는 쪽이 저도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