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오이(CUCUMBER)'와 '민트(MINT)'를 동시에 넣은 캔 음료였는데요, 이건 맛이 있든 없든 무관하게
대체 무슨 맛이 나는 음료일지 너무 신경쓰일 정도로 궁금해서 결국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1,000원.
게다가 캔 아래의 'PICK ME UP' 문구에는 어째서인지 고추가 그려져있어... 대체 이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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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및 함량부분을 읽어보니 오이쥬스, 라임쥬스, 민트추출분말, 그리고 '고추추출분말' 까지...!!
와, 이거 불안하다... 몸은 자꾸 거부하는데 머리는 궁금하니까 자꾸 마셔보라 권하고 있어...;;

캔 하나당 열량은 53kcal로 비교적 저칼로리 음료.

다만 탄산이 코카콜라마냥 아주 강한 건 아니고 조금 약한 편인데요, 차라리 이건 탄산이 강한 게 나았을 듯.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 안에 확 퍼지는 민트향과 함께 생오이 특유의 살짝 비릿한(?) 향이 훅 올라오는데,
민트를 좋아하고 또 오이에도 거부감이 전혀 없는(심지어 오이비누 쓰는 것까지 좋아하는) 저조차도
한 모금 마시고 '윽, 이거뭐야!' 라는 이질감이 훅 치고 들어올 정도로 강력했던 맛,
오이의 진한(긍정적이지 않은) 맛에 민트의 향, 그리고 애매한 단맛이 더해진 오이물... 이라는 느낌.
차라리 탄산이 엄청 강했더라면 그 탄산의 청량감으로 어느정도 커버를 쳐줄 수 있었을텐데
이건 탄산조차도 약탄산이라 청량감으로는 커버가 안 되는군요. 음... 어찌어찌 마시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아닌지라
혹시라도 궁금하면 한 번 구해보셔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책임은 안 집니다;;
2019. 8. 13 // by RYUNAN
덧글
저 말은 즉슨 고추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