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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26. (7) 삿포로 시내의 또다른 랜드마크, 홋카이도 구 도청(北海道庁旧本庁舎)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7) 삿포로 시내의 또다른 랜드마크, 홋카이도 구 도청(北海道庁旧本庁舎)

(본 여행기에 관련된 개인적인 입장은 본 여행기 1화 서두 부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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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TV타워, 시계탑과 더불어 삿포로 시내 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필수로 들린다고 하는 또다른 랜드마크가
삿포로 시내에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 이 세 관광지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요.
빌딩으로 뒤덮인 시내에 넓은 공원과 함께 유달리 고풍스럽게 보이는 낮은 2층 벽돌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홋카이도 구 도청(北海道庁旧本庁舎) 본청사.
빨간 벽돌의 건물이라 아카렌가 청사(赤レンガ庁舎)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홋카이도 구 청사는
1888년에 지어져 중간에 한 번 화재를 겪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1968년, 신청사 건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홋카이도 도청의 역할을 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1968년 신청사 건립으로 모든 기능이 신청사로 이전한 이후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 작업을 거친 후 1969년, 마침내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내려져오고 있으며
지금은 도청 업무를 보진 않지만 관광객들이 찾는 전시실 같은 박물관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건물 1층의 중앙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중앙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 앞에 펼쳐진 건 붉은 카펫이 깔린 2층으로 올라가는 목조 계단.


가운데의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복도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각 방은 예전에는 사무 업무를 보던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물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 계단 이외에도 윗 사진의 왼편처럼 2층으로 이어지는 별도의 계단이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 도청, 그리고 지역의 역사를 담은 1층의 대전시실.
사실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고 중요한 건 크게 관심이 없어(...) 적당히 보고 나왔습니다.


작게 재현해놓은 홋카이도 구 청사 모형.


다시 바깥으로 나와 반대쪽 복도를 한 컷.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중앙의 큰 계단과 함께 좌우에 각각 하나씩의 계단이 대칭형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왠지 중세 유럽의 성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중앙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보니 당장에라도 저 위에서 드레스나 턱시도를 입은 사람들이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앙에서 한 컷.
예전 도청으로 사용되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조명도 최소한으로 설치된 것 같습니다.
곳곳에 워낙 유리창이 많아 자연 채광으로도 충분히 실내가 밝을 정도로 빛이 잘 들어오는 편입니다.


2층에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것은 '아카렌가 북방영토관' 전시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뭔가 조금 안 좋은(?) 촉이 있어 일단 한 번 들어가보았는데...


아니나다를까,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열도'에 대한 자료를 전시해놓은 전시관입니다.
현재 일본은 한국과의 독도 분쟁 말고도 러시아와는 쿠릴 열도 분쟁, 그리고 중국과는 센가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놓고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셋 중 유일하게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 지역인 센가쿠 열도만 센가쿠라 표기)

일본의 주장을 따르자면 쿠릴 열도에 속한 네 개의 섬은 원래 일본의 영토였으나
러시아에게 빼앗기게 되었고 일본에게서 빼앗은 쿠릴 열도 네 개의 섬(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을
일본에 다시 반환하여 일본 영토로 돌려달라고 촉구하는 것.
이 곳의 2층 전시장은 쿠릴 열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전시관입니다.


쿠릴 열도 반환과 관련된 일본에서의 각종 활동을 촬영한 영상 자료가 계속 상영중이었습니다.


작은 탁자 위에 홋카이도 동쪽에 붙어있는 쿠릴 열도 네 개 섬의 지도를 재현해놓은 모습.
버튼을 누르면 해당 영토 지역에 불이 들어오며 그 곳이 어떤 섬이고 지명인지를 알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쿠릴 열도의 섬 중 하나인 '대일본의(...) 이투르프 섬' 이라는 이름의 비석.
당연하겠지만, 2019년 현재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쿠릴 열도는 엄연한 러시아 땅이며
일본에 대한 반환 계획 또한 전혀 없다고 밝힌 상태라고 합니다.


각종 러시아 식기류 및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형, '마트료시카' 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에서
홋카이도가 일본 본토, 혹은 큐슈와 달리 러시아와 아주 가깝게 맞닿아있는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


쿠릴 열도 일본 반환에 관한 팜플렛이 각국의 언어로 인쇄되어 가져갈 수 있게끔 진열되어 있었는데,
무려 이 곳엔 한국어판 팜플렛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니까요.

일본은 러시아의 쿠릴 열도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와도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쿠릴 열도 분쟁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의 감상을 말하라면... 굳이 뭐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2층에는 옛날 회의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놓은 '기념실' 이라고 하는 구 도지사실이 있습니다.
과거 홋카이도 도지사의 공무 공간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화려하게 꾸며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쪽 외벽에는 역대 홋카이도 도지사들의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습니다.


1960년 당시에 쓰던 물품들을 거의 그대로 보존해놓은 도지사실의 대부분의 시설물들은
만지거나 앉을 수 없게 해 놓았습니다. 그냥 이런 시설이구나... 라며 눈으로만 담고 지나가야 합니다.


2층을 나와 다시 1층으로 내려가는 길.
구 도청사 건물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역사나 전시물에 대해 아주 큰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짧고 간단하게 보고 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전시물보다도 건물 자체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즐기는 목적이 더 큽니다.


빨간 외벽의 건물 때문에 '아카렌가 청사'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홋카이도 구 도청'


구도청 바로 뒷편에는 1968년 건축되어 도청 기능을 모두 이어받은 거대한 신청사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구청사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큰 규모의 이 건물은 2019년 현재도 홋카이도 청사로 사용 중인데,
이 건물도 건축 당시엔 신 청사였겠만 지금은 50년이나 된 오래 된 구 건물이라 불리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7) 삿포로 시내의 또다른 랜드마크, 홋카이도 구 도청(北海道庁旧本庁舎)

2019. 8. 26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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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arde 2019/08/26 23:09 # 답글

    신청사라고 해도 거의 문화재 급이네요.
  • Ryunan 2019/08/31 11:15 #

    네, 신청사도 50년 넘은 건물...
  • 아일랜드 2019/08/27 04:46 # 삭제 답글

    무슨 근거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정부가 내세우는 근거가 1905년 독도를 조선의 영토라고 선언한 칙령이죠... 솔직히 요즘에야 해양영토니 자원이니 중요하게 생각하지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그냥 돌맹이 뿐인 섬이 었습니다... 실제로 대마도도 정벌하고 나서 그냥 내버려두고 돌아올 정도였으니... 독도는 그냥 조선과 일본의 어부들이 태풍 피하고 장기간의 어업으로 지친 심신을 쉬던 돌섬이었습니다... 당연히 수 백년 - 수 천년간 동해에서 조업하고 거기서 쉬던 일본 어민들 입장에서야 독도는 당연히 일본땅이죠... 오히려 조선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간도지방을 일제가 북만도 철도 부설권과 맞바꿔서 중국측에 넘기고 그 국제법적 시효 100년이 2005년이었는데... 대통령은 커녕 국회에서도 간도협약 무효를 선언하는 결의안 하나 채택하지 않았죠... 실재로 1978년 북한을 국빈 방문한 마오가 감일성에게 원래 조선의 영토인 간도와 백두산을 북한측애 돌려줄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김일성이 이미 영토는 충분하니 필요 없다고 하눈 중국측 외교문서도 공개되었습니다...
  • 아일랜드 2019/08/27 04:53 # 삭제

    실제로 인구가 적고 생산성이 낮았던 조선시대 까지는 지금처럼 엄격한 국토에 대한 개념과 경계가 없었죠... 함경도에 사는 조선의 농민들이 봄에 간도로 가서 농사를 짓고 가을에 추수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추운 겨울을 보냈죠... 실제로 간도 지역에 많은 조선인들이 집성촌도 이루고 살았고... 윤동주가 북간도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씨 집성촌 출신이구요... 일본이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고 닥치는 대로 섬들을 자기네 땅으로 만들기 시작한 게 1700년대부터 입니다... 해양영토로 보면 중국도 일본과는 상대도 안되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구호만 있지 정작 학교에서 왜 우리땅안지 가르치지도 않고 1900년대 초까지 분명한 우리땅이었던 간도는 스스로 역사에서 지우고 후손들에게 가르치지도 않고... 헌법에 대놓고 대한민국 영토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라고 헛소리나 하고 있고...
  • ㅇㅇ 2019/08/28 20:37 # 삭제

    세종실록이라도 한번 보고 오시죠.
  • SANE 2019/08/29 08:05 # 삭제

    독도는 그냥 >>조선<<과 일본의 어부들이 태풍 피하고 장기간의 어업으로 지친 심신을 쉬던 돌섬
    당연히 수 백년 - 수 천년간 동해에서 조업하고 거기서 쉬던 >>일본 어민들 입장<<에서야 독도는 당연히 일본땅

    일단 본인 주장에서부터 모순이 보이고 간도 이야기를 여기에 갔다붙이는 것은 전연 관련없는 별개의 일로 보입니다.
    국가에서는 이미 세종실록을 비롯한 역사적 사료를 이용해 독도가 왜 대한민국 영토인지 충분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http://dokdo.mofa.go.kr/kor/dokdo/reason.jsp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
    이를 기반으로 근래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말하고 있는 뉴라이트식의 억지 주장도 물론 논파 가능하고요.
    https://news.v.daum.net/v/20190827155700385?d=y
  • Ryunan 2019/08/31 11:15 #

    댓글과 답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견해 차이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차가 분명 있을 것이라 여기서 별도로 이야기하진 않음을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 스카라드 2019/08/27 07:44 # 답글

    홋카이도 도청 구 청사는 식당으로 개조해서 장사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류난님이 좋아하는 올빼미 맥주를 판매한다면.(^_^)
  • Ryunan 2019/08/31 11:16 #

    문화재인데 지금처럼 전시 자료로 활용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쿠릴 열도 쪽은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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