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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 (13) 바다를 등진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왓카나이항 북방파제 돔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13) 바다를 등진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왓카나이항 북방파제 돔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여관에 짐을 푼 뒤 샤워를 한 번 하고 옷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비는 안 왔지만, 왓카나이의 날씨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꽤 흐린 날씨에 워낙 지나다니는 차와 사람이 없어 동네 분위기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네요.


왓카나이를 가면 사람들이 꼭 들리는 곳 중 하나로 '왓카나이 항 북방파제 돔' 이 있습니다.
왓카나이의 지리를 전혀 몰랐을 땐 '저길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라며 약간 걱정을 했습니다만
의외로 이 돔을 찾는 건 조금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택가 밖으로 나와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니 바로 보이네요.


망망대해가 펼쳐진 왓카나이의 북쪽 바다.
흐린 날씨에 구름이 껴 있어 조금 더 쓸쓸해보이는 풍경.


바닷바람이 꽤 부는 편이었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바람막이가 필요하다 느낄 정도였습니다.
7월 말, 한여름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도저히 한여름이라 볼 수 없겠더군요.
다만 더위를 심하게 타는 저로서는 이 날씨가 반팔 입고 돌아다니기 너무 쾌적한 날씨였습니다.


멀리 정박중인 조그만 배 한 척. 여전히 사람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바닥이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바닷물이 꽤 깨끗합니다.
살짝 손을 넣어보았는데 상당히 차서 이 곳이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물에 들어가긴 적합하지 않겠더군요.


바다 왼편으로 쭉 이어져있는 둑방길을 따라 왓카나이 항 북방파제 돔으로 이동 중.
중간에 저와 비슷한 관광객으로 보이는 커플 하나, 그리고 운동을 나온 동네 주민 한 명을 보았습니다.


중간에 살짝 내려가는 계단도 있네요.


계단을 한 번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면 보이는 저 앞의 마치 터널 같은 거대한 조형물이
왓카나이 시내의 상징물 중 하나인 '왓카나이 북방파제 돔' 입니다.


왓카나이 북방파제 돔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는 비석.


시에서 마련한 프리 와이파이가 터지는 구역이라 관광객은 와이파이를 잡아 쓸 수 있긴 합니다만
어짜피 저는 유심을 사 왔기 때문에 딱히 와이파이는 필요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일본도 공공 와이파이가 많이 발전하여
이런 곳에서도 와이파이를망이 설치되어 있군요. 몇 년 전만 해도 상당히 부실하다 느껴졌었는데 말이죠.


북방파제 돔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규모가 컸습니다.
수십 개의 기둥을 받치고 있는 방파제 안쪽으로는 차가 다녀도 될 만한 도로가 있는데 차가 들어올 순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서 사진으로 봤을 땐 그렇게 크다 - 라는 인상을 못 느꼈는데 실제로 보니 규모가 상당하군요.


방파제의 중간 부분부터는 공사로 인해 막혀 있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갈 수 없습니다.


도로 바깥으로 나와 해가 지면서 가로등을 밝히고 있는 방파제를 한 컷.
과거 이 방파제는 왓카나이역에서 이어져 있는 '왓카나이잔교(稚内桟橋)' 철도역이었다고 합니다.
사할린과 이 곳을 있던 치히쿠 연락선과의 연결을 위해 만들어진 역으로 저 방파제 안엔 열차 선로가 있었다고 하나
패전 이후 이 곳은 더 이상 역으로 사용되지 않고 선로는 뜯어져 지금은 이렇게 방파제로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파제 옆 항구에 '리시리' 라고 써 있는 선박 한 대가 정박 중인것을 보았습니다.
'리시리'는 왓카나이 페리 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 근처에 위치한 섬입니다.


산 아래 물안개가 짙게 낀 왓카나이 시내의 모습.
워낙 인구수가 적은 작은 도시라 높은 건물이 얼마 없습니다. 그나마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호텔인
'도미 인 프리미엄' 호텔이 혼자 밝은 간판을 밝히며 눈에 띄는 게 특징. 상단에 빛나는 간판이 있는 건물입니다.


멀리 공원에서 바라본 북방파제 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마치 바다로부터 시내를 보호해주는 듯한 모습으로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고 또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어 그런지 뭐랄까 걸어다니는 내내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나둘씩 가게의 간판에 불을 밝히기 시작한 왓카나이 역 근방의 풍경.
오른쪽의 노란 조명이 있는 건물은 도미 인 호텔입니다.


왓카나이 역 바로 앞에 있는 토요타 렌터카 왓카나이역 지점.
왓카나이에서 토요타 렌터카는 왓카나이역 앞, 그리고 왓카나이 공항, 두 군데에 지점이 있습니다.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왓카나이역 근방. 사진은 역 앞의 대형 주차장.
대도시와 달리 이 곳의 주차장은 주차 요금이 없습니다. 렌터카를 가져와도 이 곳에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JR 왓카나이역 신역사 전경.
호텔 몇 군데를 제외하면 전부 낡은 건물들 뿐이라 새로 지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이 건물이 더 돋보이는군요.

인기척도 없고, 쌀쌀한 바람덕에 더 을씨년스러웠던 왓카나이 시내.
활기찬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 도시의 분위기가 자꾸 생각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13) 바다를 등진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왓카나이항 북방파제 돔

2019. 9. 2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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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비게일 2019/09/03 18:29 # 답글

    리시리.. 다시마 명산지로 유명하다고 말로만 듣던 바로 그 섬....
  • Ryunan 2019/09/05 22:18 #

    네, 그리고 그 옆에는 레분섬이...
  • 스카라드 2019/09/05 17:18 # 답글

    본인이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해도 왓카나이의 지역경제가 걱정되는군요. 여름철에 보내면 딱 좋은 것이기는 한데 8월부터는 예외없이 폭염에 구워지려나?
  • Ryunan 2019/09/05 22:18 #

    8월의 왓카나이도 그렇게 덥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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