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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4. (15) 일본 최북단 게임센터, 코소쿠도로(光速憧路-광속동로)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15) 일본 최북단 게임센터, 코소쿠도로(光速憧路-광속동로)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번화가라고 할 만한 동네가 아니라 뭐 할 게 없습니다(...)
큰길을 따라 깜깜해진 거리를 쭉 걸어가보았지만 어쩌다 한 대씩 차가 지나다닐 뿐, 적막한 분위기.


해안가를 다라 도로가 쭉 이어져 있는 모습. 바닷바람이 꽤 선선하더군요.
다만 해변이 있는 해안가라기보다는 어선이 정박해있는 항구.


불빛을 굉장히 밝게 밝히고 있는 선박 한 대가 보이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몇 있더군요.
이 길을 지나갈 때 차량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본 사람이 어선에서 작업중인 인부들이었습니다.


남쪽 방향, 그러니까 미나미왓카나이역 방향으로 쭉 이동하다 보면 밝은 간판 하나가 달려있는
2층 규모의 건물 하나가 나옵니다. 주변은 온통 어두운데 이 건물 하나만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 입주한 가게 이름은 '코소쿠도로(光速憧路-광속동로)'
DVD대여점을 겸하고 있는 '게임센터' 입니다. 그러니까 이 곳은 '일본 최북단의 오락실'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곳.

왓카나이 근방에는 이 곳 이외에 게임센터가 전혀 없습니다. 가장 여기서 가까운 게임센터를 찾아가려면
이 곳에서 약 200km 정도 떨어진 소야 본선의 시베츠(士別)역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왓카나이에 거주하는 게임 즐기는 사람들의 생명줄과도 같은 곳.


최북단의 게임센터라지만 의외로 규모는 꽤 있는 편입니다.
물론 대도시 중심가에 있는 라운드 원 같은 게임센터와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꽤 넓은 편.
다만 도시가 도시다보니 게임센터 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칸코레 아케이드가 네 대 가동 중이군요.


코나미의 '봄버 걸'이 딱 한 대 가동 중이군요.
다른 게임센터였다면 여러 대 붙어 가동했을텐데 홀로 외롭게(?) 한 대만 가동하는 모습이 좀 이색적.


일본 최북단의 '댄스 러쉬 스타덤' 발견. 아쉽게도 댄스 댄스 레볼루션은 없었습니다.


최북단의 기타도라 시리즈 - 의외로 XG 초창기 기체로 한 대씩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최북단의 'Beatmania2DX'
모든 기체들은 각 한 대씩 가동중이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비마니 시리즈 라인업.
사운드 볼텍스와 팝픈뮤직, 비트매니아2DX와 기타도라 세션, 그리고 유비트, 리플렉비트,노스텔지어가 있는데
문제는 플레이 요금이 다른 게임센터의 두 배. 코인 플레이가 200엔, 파세리 플레이가 247파세리입니다.

다른 동네 플레이 요금의 두 배라 피눈물을 흘린 채 플레이할 수밖에(?) 없지만 근처에 게임센터가 전혀 없어
선택의 여지또한 없으므로 이 동네 비마니 게임 유저들은 어쩔 수 없이 두 배의 요금을 내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비마니 시리즈 왼편엔 온게키 한 대, 그리고 츄니즘이 두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음악 게임 중 유일하게 츄니즘만 한 대가 아닌 두 대가 가동 중입니다.


다행인 것은 츄니즘과 온게키는 1플레이 100엔에 가동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인지 비마니 쪽은 상대적으로 한산한데 츄니즘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꾸준히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츄니즘을 플레이한 게 작년 10월이었는데, 그 사이 새 버전이 나왔군요.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던 츄니즘 스타 플러스에서 츄니즘 아마존 플러스로의 데이터 인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츄니즘 아마존은 어쩐지 테마가 '쟈파리파크' 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 일부러 의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수록 당시 꽤 화제가 되었던 파울라 테리 보컬의 '버터플라이 - 츄니즘 믹스'
'아이야이야~' 하면 떠오르는 그 DDR의 버터플라이가 맞습니다. 심지어 디디알 채보를 어느정도 재현까지 했지요.


정말 오래간만에 플레이한 거라 감각이 많이 죽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금방 적응되더군요.
물론 제 실력은 막 13, 13+을 휘황찬란하게 치며 날라다니는 실력은 전혀 아니므로...;;


역시 디디알에도 수록된 마후마후의 '윤회전생' - 개인적으로 디디알에서 상당히 좋아하는 곡.


마스터 채보, 엄청 힘들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니코니코 폴더에 있는 오래 된 명곡, 하츠네 미쿠의 격창.


뭐지, 생각보다 잘 되네... 이 날 나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듯.
이렇게 츄니즘을 몇 판 플레이한 뒤 대기가 생겨 바로 왼편에 있는 온게키 쪽으로 이동.


온게키는 작년 10월, 첫 출시가 되었을 때도 그냥 호기심에 딱 한 판만 플레이해보고 플레이를 더 안 했는데,
이번에 호기심이 생겨 몇 판 플레이해보니 꽤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듬 게임에 슈팅 게임 개념을 더해 꽤 신선한, 여태까지의 리듬 게임에서 보지 못한 조작감을 제공하더군요.

특이하게도 1크래딧 1플레이가 아니라 크래딧을 넣을 때마다 GP라는 이름의 포인트를 줘서
이 GP를 자기가 운용하며 플레이 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스테이지 플레이할 때 소모되는 GP가 40정도인데,
만약 40GP 이상을 남긴 채 게임을 종료하면 차후 플레이할 때 코인을 넣지 않고도 바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챕터 선택란. 윗 챕터는 NT노벨로 발매 후 애니메이션화에도 성공한 이세계물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아무래도 처음 해 보는게임이라 주로 아는 곡 위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 자체도 오리지널곡보다는 보컬로이드라든가 애니메이션 곡 등 유명 라이센스 위주로 짜여져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 적응을 위해 첫 시작은 5레벨 정도에서...


디디알에서도 동시 수록되어 있는 하츠네 미쿠의 소실.
예전에야 같은 곡이 두 기종 이상 동시 수록되는 경우가 상당히 흔치 않은 특이한 사례였는데
최근엔 그리 신기하지 않은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라이센스나 보컬로이드가 아닌
그 게임만의 오리지널 곡도 타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콜라보가 워낙 자주 일어나는지라...


츄니즘에 수록되었던 '카토비 케이큐 라이더' 가 온게키에도 이식...;;;


몇 판 해 보니 10레벨정도까진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스코어링 같은 건 좀 무리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손에 익었습니다.


EZ2AC의 '카무이'가 츄니즘에 처음 들어간단 이야기를 들었을 땐 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건 진짜 예상못했던 거라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급 충격;;


익스퍼트 난이도가 12나 되기 때문에 좀 쫄은 상태로(...) 8레벨짜리를 골라 클리어.
곡 편집이 EZ2AC에 있는 것과는 약간 다르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츄니즘도 마찬가지지만...


초고렙 채보만 존재하는 '루나틱' 난이도 폴더에 있는 슈팅게임 '케츠이' 의 보스곡 테마
'No Remose' - 모 동생이 한 번 플레이해보라고 권해서 선택했다가 거의 십 몇초만에 폭사...ㅡㅡ;;;
'리듬 게임' 과 '슈팅 게임' 의 특징을 아주 잘 살려낸 엽기적인... 채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네요.


그나저나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데, 늦게까지 이래도 되나...;;
게다가 전날 거의 밤샘으로 홋카이도 와서 잠도 많이 안 잤는데...

= Continue =

. . . . . .


= 1일차 =

(15) 일본 최북단 게임센터, 코소쿠도로(光速憧路-광속동로)

2019. 9. 4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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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9/09/04 14:16 # 답글

    저번에 잠깐 이케부쿠로에 머무를때 근처 아케이드 센터 간적이 있는데, 츄니즘에 이지투랑 디맥곡 들어간거 보고 좀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 Ryunan 2019/09/05 22:24 #

    츄니즘 디맥곡 수록은 저도 봤습니다. 그것 역시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급의 충격이었지요.
  • Barde 2019/09/04 21:39 # 답글

    역시 왓카나이에서도 게임센터에 가는 걸 잊지 않으시는군요.
  • Ryunan 2019/09/05 22:25 #

    ㅎㅎㅎㅎ..(말을 아끼는 중)
  • 스카라드 2019/09/05 17:22 # 답글

    일본 어느 지역을 가신다고 해도 반드시 리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내는 류난의 초계수색망은 대단하군요. 하지만 리듬 계열 게임기가 한대도 없는 게임장밖에 없다면!!!! 후후후후. 일찍 호텔로 귀환하시겠지요. 아마도.(^^)
  • Ryunan 2019/09/05 22:25 #

    게임을 즐기러 가는 것도 여행의 일종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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