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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5. (16) 홋카이도 지역 편의점, 세이코 마트에서 산 홋카이도의 옥수수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16) 홋카이도 지역 편의점, 세이코 마트에서 산 홋카이도의 옥수수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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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게 깔린 왓카나이 시내.
해가 떠 있는 시각에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밤이 되니 더 적막한 분위기.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주택 입구인데 저 파란 간판이 이 곳이 주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좀 전에 봤던 쇠락한 느낌(?)의 아케이드 거리엔 사진과 같이 화려하게 조명을 밝혀 놓았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 문을 연 가게 하나 없지만 밝은 조명 때문에 걸어다니기 무섭단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시인 왓카나이 시내엔 러시아어 간판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 이정표 등의 안내 표지판 이외에도 러시아어가 써 있는 모습. 실제 러시아인들도 꽤 있다고 들었어요.


왓카나이 역 신역사 건물 바로 뒷편에 있던 한 파칭코.
최북단의 게임센터는 미나미왓카나이 역 근처에 있는데, 최북단의 파칭코는 왓카나이 역 뒤에 있군요.


어느 도시에나 하나쯤 있을법한 큰 규모의 슈퍼마켓(마트)이 역 부근의 마을에 전무한 대신
큰 규모의 드럭 스토어가 하나 있었는데, 이 드럭 스토어가 마트의 역할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드럭 스토어는 의약품이나 위생용품, 거기에 과자나 음료 몇 가지 정도만 더 얹어서 판매하는 게 보통인데,
왓카나이역 근처의 이 드럭스토어는 매장의 절반은 일반 식품들을 파는 슈퍼마켓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보통 슈퍼마켓마냥 과일, 야채라든가 즉석조리식품 등은 취급하지 않고 공산품만 비치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저 앞에 철도건널목 하나가 있는데요,
왓카나이역엔 하루에 열차가 몇 번 안 들어오는 지역이라 건널목이 내려오는 횟수가 매우 적습니다.


철도건널목에서 북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 불빛을 밝히고 있는 종점, 왓카나이역이 보입니다.
왓카나이 역 방향으로 슬슬 걸어서 이동해 보았습니다.


1량짜리 원맨동차인 보통열차 한 대가 출발 대기중. 오늘 왓카나이역을 출발하는 마지막 열차입니다.
왓카나이역은 특급열차를 제외한 보통 열차는 전부 이 원맨동차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특급 열차를 타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모든 역에 다 서는 보통열차를 타고 삿포로로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일본의 최북단 역, 밤에 보는 왓카나이역의 승강장.
실제론 역 바깥의 공터에서 찍은 건데, 어째 선로 아래로 내려와 찍은 것처럼 보이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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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 하면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산쿠스, 미니스톱' 등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홋카이도에는 타 지역엔 없는- 오로지 홋카이도에만 있는 편의점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세이코마트' 라는 브랜드.

세이코마트는 삿포로 시내 중심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이지만, 주로 도심에서 벗어나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이기도 합니다. 가령 제가 왓카나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본 편의점은
오로지 '세이코마트' 가 전부. 왓카나이에서 로손,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은 단 한 곳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세이코마트 간판. 게다가 이 점포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매장인데요,
왓카나이에서의 세이코마트는 편의점과 함께 좀 작은 규모의 동네 마트 기능도 동시에 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 편의점에 비해 특히 마트에서 볼 법한 튀김류를 비롯한 즉석조리식품에 특화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오기 전, 홋카이도의 옥수수는 정말 맛있으니 꼭 한 번 먹어보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세이코마트에서 홋카이도 옥수수를 발견했습니다. 마침 할인 기간이 겹쳐 무려 10엔(!)이나 깎아주는군요.
하지만 저 할인은 세이코마트 카드로 구매했을 때만 할인되는 거지, 정가는 230엔(세금 별도)입니다.


홋카이도의 옥수수를 꼭 한 번 먹어보라는 말이 생각나서 마실거리와 함께 한 개 구매해 왔습니다.

. . . . . .


게임센터에서 게임도 할 만큼 했고, 이제 남은 건 숙소 돌아와서 한 잔 하고 자는 것 뿐.
세이코마트에서 사 온 먹거리는 삶은 옥수수,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반액(半額)' 스티커가 붙은 야키소바빵.


마침 수요일 저녁 11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한창 방영중인 시각이라 SBS채널 온에어.
1층 내려가서 뜨거운 물에 목욕도 했고 냉장고에 음료 차게 식혀놓았고 모든 세팅이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호로요이 여름 한정으로 '소금수박맛' 이라는 것이 있어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 보았는데요,
편의점에서만 한정으로 나오는 상품인지, 이후 마트를 몇 군데 갔지만 마트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소금맛은 잘 모르겠지만, 수박의 향이 살짝 감도는 달콤하고 가벼운 탄산과실주맛이었습니다.
원래 호로요이를 옛날엔 좋아했지만 요즘은 마시고 난 뒤의 뒤끝이 안 좋아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어쩌다 한 번씩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 나올 때마다 한 캔씩 맛을 보며 즐기곤 합니다.


내 사랑 반액(...)


편의점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롤빵 사이에 야키소바를 채워넣은 일본의 대표적인 빵입니다.
다른 편의점과의 차이가 있다면 타 편의점은 공산품 양산빵으로 나오는데, 여긴 즉석조리식품처럼 나온다는 점?


짭조름한 야키소바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간식보다는 전형적인 식사 대용의 빵.
야키소바빵이란 것이 탄수화물 사이에 탄수화물을 끼워먹는 다소 특이한 컨셉의 빵이긴 한데,
일본에서는 꽤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마치 한국의 대표적인 편의점 빵이 단팥빵, 소보루빵, 크림빵인것처럼
일본에서는 멜론빵이라든가 이 야키소바빵이 편의점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중적인 빵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가장 기대가 큰 옥수수도 한 번 꺼내보겠습니다.
세금 포함 한 개 248엔.


한국의 옥수수는 막 쪄내도 선명한 노란빛을 띠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 옥수수는 정말 노랗습니다.
한국의 옥수수랑 서로 다른 품종이라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과연 홋카이도 옥수수의 맛은 어떨까요?


'아삭!'

옥수수를 씹을 때 나는 식감이 '쫀득' 이 아닌 '아삭'

처음에 '응, 이게 뭐지?!' 라는 위화감을 느꼈는데, 한국의 삶은 옥수수와 완전히 다른 음식...;;
알갱이가 쫀득쫀득이 아닌 아삭아삭하게 씹히고 그 안에서 마치 과일에서 나오는 육즙마냥 즙이 막 터져나오는데
여태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정말 신기한 식감이라 먹는 내내 신선한 충격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맛있어요...!

한국의 옥수수와 비교할 때 뭐가 더 맛있냐고 물어본다면 아예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고 답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옥수수가 삶으면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
홋카이도의 옥수수는 아삭아삭한 식감에 씹을수록 육즙이 터져나오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기한 맛이었어요.
나중에 듣기로 한국의 '초당옥수수' 라는 품종이 이 홋카이도 옥수수와 비슷한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 초당옥수수도 꼭 한 번 먹어보면서 홋카이도 옥수수와의 차이점을 느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5시반엔 일어나야 하는데 결국 골목식당 끝까지 다 보고 1시에 자네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 홋카이도의 아삭아삭한 옥수수와 함께 여름휴가의 첫날이 저물어갑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16) 홋카이도 지역 편의점, 세이코 마트에서 산 홋카이도의 옥수수

2019. 9. 5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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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9/09/05 23:01 # 답글

    행인이 없는 거리에 타나바타 장식이 덩그러니 흔들리고 있는건 좀 쓸쓸하고 무서운 풍경같아요... ㅠㅠ
    드신 옥수수는 초당옥수수랑 비슷한 품종인가보네요. 맛있었겠어요 ㅠㅠ
    한국 초당옥수수는 그냥 생식해도 맛있던데, 드셨던 품종도 삶지않고 먹어도 맛있을 것 같네요 :9
  • Ryunan 2019/09/08 19:15 #

    초당옥수수를 한 번 생식으로 먹어봐야 할 것 같아요, 비교도 해볼 겸.
  • 다루루 2019/09/06 05:06 # 답글

    왓카나이에는 사할린으로 가는 정기여객선도 들어가죠. 시대가 시대라 그런가 생각해보면 섬나라인데도 일본을 드나드는 국제여객선이 많지 않네요, 오사카 - 부산, 오사카 - 상하이, 고베 - 상하이, 사카이미나토 - 블라디보스토크 - 동해, 후쿠오카 - 부산, 키타큐슈 - 부산, 그리고 대마도 루트 정도?

    세이코마트는 이바라키와 사이타마에도 점포가 있습니다. 숫자는 이바라키 쪽이 더 많고, 사이타마는 도쿄 코 앞인 야시오까지 내려와 있군요. 뜬금없네요.
  • Ryunan 2019/09/08 19:15 #

    홋카이도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바라키와 사이타마에도 있다는 건 상당히 의외네요;;
  • 도라야끼 2019/09/06 15:10 # 삭제 답글

    반액은 사랑입니다...ㅎ.ㅎ 홋카이도를 좋아해서 즐겁게 여행기를 보고 있습니다 ㅎㅎ
  • Ryunan 2019/09/08 19:15 #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스카라드 2019/09/06 18:37 # 답글

    세이코 마트. 제가 본 편의점중에서 제일 깔끔하고 가장 아름다운 - 주관적 견해 - 상표와로고를 가진 편의점입니다. 아아아아. 세이코마트가 정말로 아름답게 보여요. 미적 감각에 있어서는 다른 편의점은 세이코마트를 따라가지 못해요. 세이코 마트가 일본 열도를 제패하면 좋겠네요.
  • Ryunan 2019/09/08 19:16 #

    주황색 간판이 확실히 다른 편의점에 비해 예쁘긴 합니다.
  • 2019/09/07 18:57 # 삭제 답글

    저도 언젠가부터 초당옥수수의 맛을 알고 여름이면 주문해 먹는데 일본 옥수수랑 다른듯 비슷해요 ㅋㅋㅋㅋ 아삭합니다
  • Ryunan 2019/09/08 19:16 #

    그 아삭아삭한 식감을 한 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식감이라서요.
  • Nachito Bendito 2019/09/09 19:01 # 답글

    저는 통신가라오케 / 스낵 / 아오이시로....가 궁금합니다....이런데도 가끔씩 탐방하셔서 여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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