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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8. (17) 아침부터 연어알과 가리비! 이코이 여관(旅館 以木以)의 정성스런 아침 식사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17) 아침부터 연어알과 가리비! 이코이 여관(旅館 以木以)의 정성스런 아침 식사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방에 에어컨이 없어 잘 때 더우면 어쩌나 걱정을 약간 했습니다만,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덥기는커녕 창문을 열고 자니 오히려 새벽에는 좀 쌀쌀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잘 정도로 시원했어요.
어제 골목식당을 끝까지 보고 거의 새벽 1시에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정이 있어 5시 30분에 알람 맞추고 일어나
밑에 목욕탕 내려가서 좀 씻고 올라온 뒤 뉴스를 켜 보니 아침 뉴스로 마침 한일관계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일본 TV에서 우리나라 강경화 장관의 모습을 보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


어제 체크인할 때 몇 시에 아침 식사를 준비할지 직원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셨는데,
아침에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것 때문에 아침 6시에 식사를 준비해달라 요청하였습니다.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앞에 프론트 데스크가 있고 그 왼편에 사진과 같이 식당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코이 여관의 식당 전경. 호텔의 조식장과는 다른 굉장히 가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시골 식당입니다.
마침 아주머니 한 분이 주방에 계셔서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아주머니께 자리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 뒷편, 미리 음식이 차려져 있는 곳이 제 자리입니다.


러시아와 맞닿아있는 지역이라는 걸 보여주는 마트료시카 인형.
식사 외에도 각종 주류 메뉴가 있는데, 아마 저녁 식사를 하는 손님들을 위한 것일듯.


TV에서는 한창 방에서 봤던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앞에 밥솥과 차가 담겨있는 온수통이 있어 밥과 차를 원하는 만큼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가 진짜 시골 식당이라고 느꼈던 게 생수가 들어있는 물통이었는데, 물통 속에 들어있는 숯(...)
아무래도 호텔 식당은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거나 다른 병에 물이 들어있겠지만, 이런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물병.


반찬은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자리에 앉자마자 아주머니께서 밥과 국물, 그리고 차를 바로 내주었습니다.
아침 식사 전체샷을 한 컷. 이코이 여관의 아침식사는 뷔페식이 아닌 일본 가정식 단품으로 제공됩니다.


큼직한 조개가 세 개 들어간 따끈따끈한 조개된장국.


갓 지은 밥이 찰기가 있고 상당히 맛있게 잘 지어져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일본에서 여행을 할 때 느끼는 거지만 식당을 가든 호텔 아침이든 쌀밥은 항상 맛이 좋았습니다.


일본식으로 부들부들하게 만든 계란찜.


달달한 양념에 졸이 생선조림은 뼈가 다 발라져는 순살코기로 구성되어 있어 먹기 아주 편했습니다.
간장 베이스의 달달한 양념으로, 한국 사람이 먹기에도 부담없는 친숙한 맛. 이 생선 꽤 맛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마 갈은 것. '토로로' 라고도 불리는 마 갈은 건 위에 간장을 뿌려 휘~휘 섞은 뒤
후루룩 먹어치우거나 혹은 밥 위에 얹어서 밥과 함께 먹는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끈적끈적한 식감 때문에
낫토와 함께 먹기 힘든 일본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이건 먹을 순 있지만 전 낫토는 아예 못 먹습니다...ㅡㅜ
사실 그다지 마음에 드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냥 눈 딱 감고 깔끔하게 먹어치웠습니다.


가리비 조갯살을 양념에 졸인 반찬. 쫄깃쫄깃한 식감이 반찬이 아닌 안주로 먹어도 좋을 정도.


연어알도 약간 나왔는데요, 아침 식사부터 연어알과 가리비라니!
뷔페식이 아닌 여관의 소박한 일본 가정식 치고는 나름 호화판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ㅎㅎ


간을 약하게 하여 본연의 재료맛을 잘 살린 일본식 절임반찬인 오이절임.
매콤하게 무친 우리나라의 오이무침과는 다른 부담없는 맛.


양이 많진 않지만 아침부터 가리비를 먹으니, 뭔가 호강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계란찜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요,
따끈따끈하고 보들보들한 계란찜 안에 어묵과 함께 닭고기살이 들어있더군요.


연어알은 아쉬웠던 게, 어제 타케찬에서 먹었던 연어알+성게덮밥에 얹어진 연어알에 비해 선도가 떨어지는 편.
연어알의 모양이 약간 찌그러져 있었고 서로 달라붙어 있어 아무래도 어제 먹은 연어알만큼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밥 위에 얹어서 나름 어제 먹었던 연어알 덮밥을 생각하면서 먹으니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식후로는 커피 대신 따뜻한 차 한 잔.
잠을 깨우려면 커피가 좋긴 하지만, 그래도 따끈한 차도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이 차는 잠 깨우는 것보단 잠들기 전에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았지만요.

커피는 이따 이동하면서 따로 사서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갈한 가정식의 느낌으로 나온 이코이 여관의 아침 식사.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가리비라든가 연어알 같은 해산물 구성 덕에 항구도시라는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고
반찬 하나하나 다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였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하루의 시작이 빠릅니다. 여기저기 이동해야 할 곳이 많기 때문이죠.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7) 아침부터 연어알과 가리비! 이코이 여관(旅館 以木以)의 정성스런 아침 식사

2019. 9. 8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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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스카라드 2019/09/09 07:27 # 답글

    웬지 모르게 지금까지 감상한 류난님의 아침식사 스킬보다는 양이 적어 보이는군요. 호텔 식사가 아니라서 그런감.(^^)
  • 알트아이젠 2019/09/09 16:18 # 답글

    오오 이런 아침 먹고 싶군요.
  • Nachito Bendito 2019/09/09 19:02 # 답글

    배가 고프군요..,...맛있는 아침처럼 행복한 것도 드물죠..
  • 2019/09/09 23:56 # 삭제 답글

    진짜 정성스러운 정갈한 조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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