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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2. 철원족발(천호동) / 40년 전통의 족발집, 따끈하고 쫀득한 족발과 함께 매콤달콤한 막국수까지 by Ryunan

천호동 족발거리 안쪽에 위치한 '철원족발'을 금요일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이 족발거리는 꽤 오래 전부터 천호동을 지키고 있던 매우 오래 된 골목인데, 최근 근처 재개발로 인해
족발거리의 가게들도 하나둘 문을 닫고 근처에 가게를 얻어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철원족발' 역시 방문 이후 이 곳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고 가게를 근처의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더라고요.
이전한 가게의 위치는 본 포스팅 하단의 링크를 붙여드리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 . . .



가게 내부의 메뉴판을 한 컷.
소 사이즈는 2인, 중 사이즈는 3인, 대 사이즈는 4인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음료수 가격이 1병 1,000원으로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 저희는 네 명이 방문했기 때문에 대 사이즈를 주문.


인당 한 그릇씩 기본으로 제공되는 얼큰한 콩나물국.


쌈야채로는 적상추와 깻잎, 그리고 풋고추와 슬라이스한 마늘이 큰 대접에 함께 담겨 제공됩니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족발, 보쌈집의 갓 담근 양념맛 진한 겉절이 김치.
겉절이 김치 좋은 것 하나 있으면 쌈장이라든가 새우젓도 필요 없습니다.


달달하면서 개운한 국물맛의 동치미도 함께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족발과 같이 먹는 것 때문에 톡 쏘는 새콤한 맛과 단맛이 많이 강조된 국물.


새우젓과 쌈장은 테이블에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종지에 담아먹으면 됩니다.
국물만 있는 새우젓이 아닌 새우가 알차게 들어있는 매콤한 젓갈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저녁이기 때문에 오늘은 가볍게 소맥으로.


족발(대 사이즈 - 40,000원) 도착.
가격이 다소 있긴 하지만, 네 명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
예전에 한 번 '족발 무한리필' 컨셉의 가게를 가보고 느낀건데, 족발은 무한리필처럼 무조건 많이 즐기는 것보다
이렇게 단품으로 파는 곳에서 야채와 함께 적당히 즐기는 게 좋습니다. 많이 먹을 것 같아도 절대 많이 못 먹습니다.


식힌 족발과 따끈따끈한 족발, 탕수육 부먹 찍먹 논쟁만큼이나 사람들마다 취향이 제각각인 문제인데요,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식힌 족발보다는 따끈따끈한 상태로 나오는 족발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부들부들한 돼지 껍질이 따끈하게 데워져서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질감이 정말 좋거든요.
물론 식힌 족발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것도 좋아합니다만, 둘 중 고르라면 이 쪽을 더 선호.


장충동이라든가 시청, 혹은 화곡동 등 족발로 유명한 지역이 몇 군데 있긴 한데,
그 곳에 비해 인지도만 약간 떨어진다 뿐이지 천호동도 사실 족발로 유명합니다. 찾는 손님들이 많아
회전율이 빨라 갓 삶은 따끈따끈한 족발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장점. 제가 방문한 철원족발 말고도 근처 가게들 모두
비교적 상향평준화되어 있어 어느 가게를 가더라도 같은 가격에 맛있는 족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천호동 족발집에서 제일 먹기 좋아하는 방법은 쌈 위에 다른 양념장 없이 김치만 올려 먹는 것.
저 겉절이 김치가 양념맛이 강해 족발과 아주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네 명이서 족발 큰 거 시켜 나눠먹으면 충분히 배가 차긴 합니다만, 약간 모자라다 싶을 땐
쟁반국수, 혹은 막국수를 추가로 시켜 고기 먹고 밥 볶아먹는 것마냥 식사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식사로 시킨 물막국수(5,000원)


비빔막국수(5,000원)는 쟁반국수를 1인분으로 담아낸 것처럼 나왔는데,
막국수 위에 각종 야채와 함께 땅콩, 참깨 등을 듬뿍 뿌려 가격대비로 꽤 잘 나왔습니다.
물막국수보다는 비빔막국수 쪽을 시켜먹는 게 더 만족도가 높을 듯. 이건 족발 안 시키고 단품 식사로 먹어도 좋겠더군요.


맛은 족발집에서 나오는 쟁반국수 맛과 거의 동일합니다. 익숙한 맛.
여럿이 먹을 땐 쟁반국수 시켜서 나눠먹는 것도 좋지만, 그냥 비빔막국수 두세 개 시켜 나눠먹어도 좋을 듯.


음식을 다 먹을 때 즈음에 뭔가 담겨있는 큰 물병을 하나 내주던데요, 직접 담근 수정과라고 합니다.
족발 먹고 난 뒤에 입가심, 그러니까 디저트로 마시라고 준 것. 저희만 준 게 아니라 근처 테이블에도
다 수정과가 하나씩 놓여져있는 걸 보니 음식을 먹은 손님들에게는 다 주는 듯 했습니다. 마무리까지 마음에 들었던 곳.

현재 철원족발은 가게 위치를 옮겨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한 번 보았는데, 여기 족발거리 있었을 때보다 매장도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으니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D

. . . . . .

※ 철원족발 찾아가는 길(이전한 곳)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2번출구 하차 후 암사역방향 직진, 천호공원 맞은편

2019. 9. 12 // by RYUNAN



덧글

  • Elixir 2019/09/13 11:13 # 답글

    오~ 저도 이 근처 살아서 여기 족발 엄청 자주시켜먹는데, 확실히 이집거 먹다가 다른데서 족발시켜먹으면 영 그맛이 안나서 잘 안먹게 되는게 좀 있네요 ㅎㅎ 이집이 시켜먹으면 서비스로 소주/막국수(소)중에 하나 골라서 주는데 막국수 시켜서 족발이랑 같이 쌈에 싸먹으면 최고죠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서 대자 3만5천원하던게 어느새 4만원까지 올랐네요... 그래도 아직은 가격대비 양이 다른데보다 더 월등한 것 같아요. 집에서 가족들이랑 넷이 먹으면 대자 다 못먹는데, 다른데서는 친구들이랑 셋이 먹어도 부족할때가 많더라고요.
  • Ryunan 2019/09/22 10:40 #

    가격이 예전에 비해 5000원 정도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저기 대자는 막국수 더하면 네 명이 배부르게 먹기 딱 좋은 양 같아요. 이제 가게도 이전해서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니 천호동에서 족발 생각나면 종종 가려 합니다.
  • 2019/09/13 12:44 # 삭제 답글

    이골목도 없어지다니 ~여기도 옮겨서 깔끔해졌네요 !그치만 가격이 장충동 수준인데요 ㅠㅠ
    전에 갔을때 여자 셋이 족발 중+막국수 지금 기억에도 꽤 많은 양을 먹고있었는데 너무 열심히 먹었나 사장님이 막국수 더드릴까요 ?했던게 아직기억에 남아요 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9/09/22 10:40 #

    여기가 그래도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푸짐하게 나와서 저는 좋아하는 곳입니다.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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