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롯데리아 40주년 기념'으로 단종된 롯데리아의 햄버거 중 하나를 기간한정으로 부활시키는 이벤트.
다만 부활하는 햄버거는 소비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해서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단 한 종류 뿐이라,
엄청난 소비자들의 호응에 '버거듀스 101' 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1,2위였던 '불타는 오징어버거'와 '라이스버거' 대결은 누가 이길지 모를 손에 땀을 쥐는 대 접전이었는데요,
그렇게 치열한 투표 경쟁을 통해, 부활하게 된 최종 우승 버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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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기호 6번 '불타는 오징어버거' 되시겠습니다(빠밤~)
라이스버거와 오징어버거의 대결은 진짜 누가 이길 지 모를 정도로 피튀기게 치열했었는데요,
(SNS상에서 라이스버거와 오징어버거를 밀어주는 팬덤끼리의 충돌도 있을 정도...;;)
결국 오징어버거가 라이스버거를 누르고 롯데리아 40주년 기념 기간한정 부활 메뉴로 당당히 등극하였습니다!

오징어버거는 예전 롯데리아의 아는 사람들에게만 아는 숨겨진 메뉴로
다른 버거들에 비해 사람들의 주문률이 떨어져 매장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주문을 하면 그때서야 패티를 튀기기 때문에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갓 튀겨낸 오징어패티를 넣어 바로 조립한 버거는 다른 프리미엄 라인 햄버거와 견주어도
조금도 꿀리지 않을 정도 - 아니 오히려 이 쪽이 퀄리티가 더 낫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일품이었거든요.

다만 단종 전 '착한 버거' 라인업에 들어가 단품 가격이 2,000원인 가성비 좋았던 오징어버거는
착한 버거 메뉴가 사라지면서 가격 인상, 지금은 단품 3,400원, 세트로는 5,400원으로 조금 애매해졌습니다.
다만 세트 가격에 100원을 더하면 '레전드리스트'라 하여 치즈스틱 1조각과 치킨너겟 3조각을 끼워주기 때문에
그냥 세트로 먹는 것은 비추, 반드시 100원을 추가해서 치즈스틱과 치킨너겟을 같이 받는것을 추천합니다.

오징어버거의 외형과 구성은 단종되기 직전의 모습에서 그리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최근 롯데리아 햄버거가 양상추를 넉넉하게 넣어주면서 버거의 볼륨감이 더 좋아진 것은 확실한 장점.

그리고 번 하단의 오징어튀김 패티 아래엔 매콤한 맛을 내는 오징어버거 전용 소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오징어버거는 예전에도 '불타는' 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한 번 맛을 보도록 할까요.

단종되기 전의 오징어버거를 먹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일텐데
현재 부활한 오징어버거와 단종되기 전 오징어버거와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패티' 입니다.
튀김 패티가 크게 리뉴얼되었는데요, 구운 패티가 아닌 튀김류 패티를 쓰는 건 예전의 것과 동일하지만
패티 안에 들어간 오징어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예전에도 물론 튀김 패티를 씹을 때 오징어의 식감을 느낄 순 있었는데
그땐 그렇게 큰 덩어리가 아닌 잘게 다진 오징어 덩어리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저렇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튀김패티 안에 들어있는 오징어의 크기가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아마 패티 속 오징어 함량을 훨씬 늘이고 '진짜 오징어가 쫄깃하게 씹힌다' 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좋은 방향의 업그레이드로 추정되긴 합니다만
지점에 따라 오징어가 너무 딱딱하다, 식감이 좋지 않다라는 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이 큼직한 오징어살이 들어간 패티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료를 큼직하게 듬뿍 넣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사례가 될 지도 모르겠고요.
소스의는 예전부터 원래 매운맛 버거였기 때문에 맵다는 걸 사전에 미리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소스도 더 매워졌다' 라는 의견이 있는데, 저는 단종 전과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간혹 너무 맵다고 화를 내시는 분도 있는데... 이 제품은 단종 전 제품도 매운맛이 기본 베이스였어요...ㅜㅜ

추가요금 없이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롯데리아에서는 감자 대신 콘샐러드를 더 즐겨먹는 편입니다.

롯데리아에서는 감자 먹는것보다 이걸로 바꿔먹는 게 더 맛있고 알차게 먹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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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오징어버거'
안타깝게도 투표 당시의 뜨거운 호응에 비해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이 그렇게까지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버거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판매하는 기간 내에 몇 번 더 먹게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먹었던 건 주문이 심하게 밀려 미리 만들어놓은 조금 식은 버거를 먹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좀 떨어진 듯 한데,
다음에는 사람 없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갓 튀겨낸 오징어버거로 한 번 더 먹어보고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롯데리아는 이번 오징어버거가 정식 메뉴로 완전 부활이 아닌 기간한정 부활이니만큼
오징어버거 판매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인기순위 2,3위를 차지한 '라이스버거' 라든가
'유러피언 프리코 치즈버거' 같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명작들도 기간한정으로 내 보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해요.
2019. 9. 27 // by RYUNAN
덧글
처음 광고는 니들이 게맛을 알아? 에서 확장판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저 때 제가 티비를 잘 안보던 시절이라.. 기억과 다르고 지금 광고랑 똑같은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신랑과 먹으러 가야겠군요.
소소한 팁이지만, 오징어버거에 치즈를 추가하면 훨씬 맛있어집니다. 소스랑 치즈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Rainforon 님 댓글처럼 치즈 추가해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매운 맛을 중화해주고, 갓 만든 버거를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