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44) 북적거리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맛본 키노토야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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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항공사 카운터가 다 닫혀있던 처음 도착했을 때의 새벽 시간대와 달리 지금은 항공사 카운터도 다 영업 중.
굳게 닫혀있던 피치 항공 카운터도 열려서 탑승 수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쪽은 국내선 전용 카운터고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통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 국제선 청사로 이동해야 합니다.

저녁 시간대의 공항 청사는 상점들이 다 문을 열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청사는 상점도 많고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고 하는데, 그게 이런 분위기였군요.


여기저기 기념품 상점마다 로이스 초콜릿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야채가 많이 나는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인 듯, 이색적인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첫날 먹었을 때 사과 같은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높았던 홋카이도 옥수수를 여기서도 팔고 있었습니다.


아랫쪽의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시로이 블랙 썬더' 는 홋카이도 한정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곳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는 추천을 받아 시내로 가기 전 먹어보기로 합니다.
본인 말로는 자기의 인생 아이스크림을 만난 곳이라고...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해봐야겠군요.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광고가 모형 위에 붙어있는데, 어떤 맛인지 꽤 궁금하군요.


아이스크림을 편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작은 플라스틱 스푼을 꽂아 내주었습니다.
별도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국제선, 국내선 청사 이동 통로 내 벤치에 앉아 잠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게 우유인가 아니면 치즈인가 싶을 정도로 우유의 진한 맛이 아주 강렬한데요,
여태까지 먹어 본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중 가장 진한 농도라고 해도 될 정도의 묵직한 맛입니다.
맛이 너무 진해서 치즈의 짭조름함마저 살짝 느껴질 정도인데 그 뒤로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이 진짜 일품이라
왜 추천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한 맛. 소개해 준 덕택에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좀 전에 먹었던 아이스크림부터 시작하여 캬라멜, 치즈, 우유 등 다른 데서 보지 못한 브랜드 위주.
일본 내국인들에게도 홋카이도의 야채나 유제품이라고 하면 일단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하니까요.

첫날, 여기서 삿포로 가는 열차를 탔는데 뭔가 똑같은 여행을 한 번 반복하는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
제가 탈 열차는 저녁 7시에 출발하는 삿포로, 오타루 행 열차.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엔 지나다니는 것조차 조금 힘들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여행객들이라 전부 캐리어를 들고 있기 때문에 이동이 더 힘든 편.

자칫 잘못하면 서서 가는 거 아닌가...ㅡㅜ
이렇게 보니 승강장 구조 + 저상홈이라는 것 때문에 일반열차가 아닌 지하철역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다행히 열차가 들어오고 타이밍을 잘 잡아 앉을 순 있었지만, 아침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열차 안은 북적북적.
JR 홋카이도가 열차 이용객이 적어 적자에 허덕인다고 하지만 공항 - 삿포로 구간만큼은 예외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선은 JR 홋카이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수익을 책임져주는 아주 귀중한 노선 중 하나.

낮에도 서늘했던 왓카나이와 달리 여긴 같은 홋카이도임에도 불구 확실히 여름 날씨라는 게 느껴지는군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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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44) 북적거리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맛본 키노토야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2019. 10. 26 by RYUNAN
덧글
참고로 저 공항 돌아보는데 반나절 정도 걸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