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9.10.26. (44) 북적거리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맛본 키노토야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44) 북적거리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맛본 키노토야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다시 돌아온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
모든 항공사 카운터가 다 닫혀있던 처음 도착했을 때의 새벽 시간대와 달리 지금은 항공사 카운터도 다 영업 중.
굳게 닫혀있던 피치 항공 카운터도 열려서 탑승 수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쪽은 국내선 전용 카운터고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통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 국제선 청사로 이동해야 합니다.


문 연 상점은커녕 사람도 별로 보이지 않았던 새벽 시간대의 신치토세 공항과 달리
저녁 시간대의 공항 청사는 상점들이 다 문을 열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청사는 상점도 많고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고 하는데, 그게 이런 분위기였군요.


국내선 청사 쪽에 위치한 '포켓몬 스토어'


일본 여행을 하고 돌아갈 때 선물로 많이 사 가는 '로이스 초콜릿' 도 홋카이도 브랜드였지요.
여기저기 기념품 상점마다 로이스 초콜릿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다른 공항의 상점가와 달리 신치토세 공항은 신선한 야채를 판매하는 매대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신선하고 맛있는 야채가 많이 나는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인 듯, 이색적인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첫날 먹었을 때 사과 같은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높았던 홋카이도 옥수수를 여기서도 팔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과일이라든가 야채는 국내선에서나 가능하지, 국제선 탈 땐 사갈 수 없는 것들.


'블랙 썬더' 라는 초코바가 진열되어 있는 한 매대.
아랫쪽의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시로이 블랙 썬더' 는 홋카이도 한정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꼭 한 번 사먹어보라는 친구의 추천을 받은 게 있어 들린 '키노토야' 라는 제과점.
이 곳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는 추천을 받아 시내로 가기 전 먹어보기로 합니다.
본인 말로는 자기의 인생 아이스크림을 만난 곳이라고...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해봐야겠군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곳이라 매장 입구에 저렇게 소프트 아이스크림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한 개 410엔으로 다른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비해 약간 비싼 편.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광고가 모형 위에 붙어있는데, 어떤 맛인지 꽤 궁금하군요.


아이스크림 외에도 타르트 같은 다른 베이커리류도 판매 중.


일본 소프트 아이스크림 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키노미야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410엔).
아이스크림을 편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작은 플라스틱 스푼을 꽂아 내주었습니다.
별도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국제선, 국내선 청사 이동 통로 내 벤치에 앉아 잠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와... 이거 그냥 치즈덩어리야...!!!

이게 우유인가 아니면 치즈인가 싶을 정도로 우유의 진한 맛이 아주 강렬한데요,
여태까지 먹어 본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중 가장 진한 농도라고 해도 될 정도의 묵직한 맛입니다.
맛이 너무 진해서 치즈의 짭조름함마저 살짝 느껴질 정도인데 그 뒤로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이 진짜 일품이라
왜 추천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한 맛. 소개해 준 덕택에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낙농업이 발달한 홋카이도답게 신치토세 공항 곳곳에는 유제품을 가공해 만든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좀 전에 먹었던 아이스크림부터 시작하여 캬라멜, 치즈, 우유 등 다른 데서 보지 못한 브랜드 위주.
일본 내국인들에게도 홋카이도의 야채나 유제품이라고 하면 일단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하니까요.


아이스크림 하나를 다 먹은 뒤 지하의 신치토세 공항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날, 여기서 삿포로 가는 열차를 탔는데 뭔가 똑같은 여행을 한 번 반복하는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
제가 탈 열차는 저녁 7시에 출발하는 삿포로, 오타루 행 열차.


신치토세 공항역 역명판을 다시 한 컷.


섬식 승강장으인 JR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역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에 비해 승강장 폭이 좁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엔 지나다니는 것조차 조금 힘들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여행객들이라 전부 캐리어를 들고 있기 때문에 이동이 더 힘든 편.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열차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인데,
자칫 잘못하면 서서 가는 거 아닌가...ㅡㅜ

이렇게 보니 승강장 구조 + 저상홈이라는 것 때문에 일반열차가 아닌 지하철역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다행히 열차가 들어오고 타이밍을 잘 잡아 앉을 순 있었지만, 아침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열차 안은 북적북적.
JR 홋카이도가 열차 이용객이 적어 적자에 허덕인다고 하지만 공항 - 삿포로 구간만큼은 예외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선은 JR 홋카이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수익을 책임져주는 아주 귀중한 노선 중 하나.


삿포로역에 도착하니 이미 밖은 완전히 깜깜해져 있었습니다.
낮에도 서늘했던 왓카나이와 달리 여긴 같은 홋카이도임에도 불구 확실히 여름 날씨라는 게 느껴지는군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44) 북적거리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맛본 키노토야의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2019. 10. 26 by RYUNAN



핑백

덧글

  • 2019/10/26 14:09 # 삭제

    너무 진해서 치즈같죠 ㅋㅋㅋ 진짜 인생 아이스크림 ㅠㅠ 여기 치즈타르트도 텐진에서 유명한 베이크 저리가라 할 정도의 맛입니다 ㅠㅜㅜㅜㅜㅜ
  • Ryunan 2019/10/29 12:29 #

    네, 진짜 치즈를 넣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이 엄청 진했습니다. 여태껏 먹어본 우유 아이스크림 중 농도가 가장 진했어요.
  • 스카라드 2019/10/26 15:33 #

    로이스 초콜렛의 축복이 내려지는 북해도입니다.
  • Ryunan 2019/10/29 12:29 #

    초콜릿, 유제품의 천국이지요.
  • Barde 2019/10/26 15:58 #

    왓카나이에서 다시 삿포로에 돌아가셨군요.
  • Ryunan 2019/10/29 12:29 #

    네, 다시 처음 왔던 삿포로로 되돌아왔습니다.
  • 공항최고 2019/10/26 19:01 # 삭제

    일본 공항에서 유일하게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부족한 동네이죠 저도 스마일로드에서 도라에몽 숍에서 시간 낭비 하는라 비행기 놓칠뻔한
    참고로 저 공항 돌아보는데 반나절 정도 걸린 것 같아요
  • Ryunan 2019/10/29 12:29 #

    저는 아쉽게도 비행기 출발, 도착할 땐 새벽, 밤 시간이라 상점가들이 다 문을 닫았고 이 때만 상점가를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 동페 2019/10/30 23:19 # 삭제

    포스팅해주시는 글들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길지않은 여행기간 사이에 정말 많은 포스팅을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하나하나 읽는 재미가 더욱 쏠쏠한 것 같아요. 훗카이도 여행을 검색하다가 흘러들어왔는데 다른 여행기도 전부보고 싶어지는 포스팅이에요. 감사합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350123
849
20828848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