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46) 뜨거운 한여름밤의 절정, 삿포로는 온 거리가 축제 중!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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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한 뒤 옷 갈아입고 시내 중심가인 스스키노 거리로 서둘러 나왔습니다.
좀 전 호텔로 올 때는 보지 못했는데, 바깥에 나가보니 거리 차도 일부가 통제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더군요.


전혀 기대를 하거나 일부러 찾아본 게 아니었는데, 가마 행렬을 여기서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한 쪽에서는 악기 연주,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가마를 들고 이동하는 행진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가마를 드는 사람들이 선정된진 모르겠지만, 나이 많은 분들이라도 힘이 느껴졌다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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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영상으로도 짧게 남겨 보았습니다.
역시 이런 건 사진보다는 영상 자료로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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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축제가 매일 열린다고 합니다.
이곳은 오도리 공원의 맥주축제와는 다른 스스키노 거리의 별개 축제인 것 같습니다마는
여기 역시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막고 음식 파는 부스와 함께 상당한 규모의 맥주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맥주는 물론 곳곳에서 꼬치구이 등 음식 조리하며 나온 연기가 진동을 하고 어마어마하게 시끌벅적했습니다.
와, 진짜 여행 중 축제에 사람이 많이 몰린 건 여러 번 봤지만 여기처럼 엄청 몰리는 축제는 또 처음 보네요.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면 나 저기 건너가야 된다고(...)

계속 퍼레이드 행렬이 나오니까 건너갈 수도 없고 다른 길로 빠지자니 이미 인파로 인산인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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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은 퍼레이드 행렬이 끝날 때까지 이 곳에서 사람들 구경 하면서
건너갈 기회가 생기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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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요원들이 급히 횡단보도처럼 길을 열어 지나갈 수 있게 해 주었군요.

이렇게 퍼레이드 행진에 참여하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었군요.

한쪽에서는 전통 가마를 들고 일본식 가락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남미 대륙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쌈바쌈바한 카 퍼레이드.
대체 무슨 성격의 축제인지(...) 그 정체성을 도저히 모르겠지만, 열기 하나만큼은 엄청나더군요.

전날까지 있었던 왓카나이의 찬 바람과는 다른 후끈후끈한 분위기, 실제로 밤인데도 8월답게 꽤 더웠고요.

제한적이지만 차량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첫날 아침 일찍 봤던 이 거리가 밤이 되면 이렇게 바뀐다는 걸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스스키노 거리를 대표하는 간판은 바로 이 '닛카 위스키'
도톤보리에 간 사람들이 국적, 연령 관계없이 다들 뭔가에 홀리듯 구리코 러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면
스스키노를 밤에 찾아간 사람들은 저마다 이 닛카 위스키 간판을 향해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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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46) 뜨거운 한여름밤의 절정, 삿포로는 온 거리가 축제 중!
2019. 10. 31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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