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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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열차역이 삿포로맥주정원이란 이름이 붙은 건 근처에 있는 삿포로 맥주 공장 때문.

민가는 그리 많지 않은 다소 한적한 외곽 지역입니다.

문제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좋아서 좀 뜨겁기까지 한다는 건데...
어제까지 마치 가을 날씨 같았던 선선한 왓카나이에 있었다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

적어도 역에서 내려 이 곳 찾아오는 데 길 잃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큰길 옆에 바로 공장 건물이 붙어있던 후쿠오카의 아사히 맥주공장(http://ryunan9903.egloos.com/4418372)에 비해
상당히 한적하고 또 면적이 넓어 여유 있어 보이는 분위기.

찾기 그리 어렵지 않고 곳곳에 안내가 되어 있으니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져온 가방이나 짐이 있을 경우 오른쪽의 코인 락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용 요금은 100엔이지만
이용이 끝난 뒤 우리나라 대형마트 코인락커처럼 동전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무료 보관이 가능합니다.

여직원의 안내를 받아 바깥으로 나온 뒤 삿포로 공장 내를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먼저 견학을 와서 기다리고 있던 한 팀이 있었는데,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이 분들도 한국인이네요.


외벽에 거대한 사진 여러 장이 걸려있는데, 삿포로역 근처에 있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사진도 있습니다.
※ 삿포로 맥주공장과 시내의 삿포로맥주 박물관은 위치가 전혀 다른 별개의 건물입니다.


(삿포로에서 열차 한 번으로 갈 수 있지만 이동 거리가 꽤 있고 후쿠오카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아사히 맥주 공장처럼 한국인을 상대로 한국어 가이드를 해 주는 별도의 시간대가 따로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한국어 안내 가이드를 따로 나눠주기 때문에 직원이 설명을 할 때 이 책자를 보고 이해하면 됩니다.

비단 삿포로 맥주 뿐만 아니라 모든 캔맥주를 마실 때 전부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참고로 삿포로 맥주공장에서 사진 촬영은 가능하나 동영상 촬영은 안 된다고 합니다.
단 사진 촬영조차도 해선 안 되는 구역이 있으니 이 곳에서 촬영할 때 그 가이드는 지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 신청 : https://kengaku.sapporobeer.jp/booking/booking.php?search_main_plan_id=1)

참고로 운전을 해서 온 사람이나 미성년자에게는 나중에 견학 마치고 시음행사 할 때 맥주 대신
자사에서 만든 무알콜음료 혹은 무알콜맥주로 대체해준다는군요. 이 점은 아사히 맥주 공장과 동일합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원재료, 그리고 공정 과정, 회사에서 나오는 각종 상품들에 대한 소개 순으로 이어집니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을 진열해놓고 냄새를 맡아보는 것 또한 동일하더군요.


이렇게 가이드의 설명에 관심을 기울이는 어린이들을 보니 이 때의 순수함이나 호기심이 부럽단 생각도 듭니다.
비록 한국어로 이야기해주는 가이드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공정 과정마다 사진과 같이 일본어를 비롯한 4개 국어로 설명을 붙여놓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숙성과정을 통해 맥주는 천천히 숙성되면서 맛과 향이 순해지고 또 탄산가스를 함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맥주가 탱크 안에서 어떤 과정으로 숙성되는지를 직접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

이렇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는 구역은 그 구역 입구에 '장내 사진 촬영을 삼가해달라' 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동영상은 물론 사진 촬영도 해선 안 되는 공장 내부 구역이라 카메라는 잠시 넣어놓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공장 견학의 꽃, 삿포로 맥주를 맛보러 갈 차례입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2019. 11. 6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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