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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6.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삿포로맥주정원 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삿포로 맥주 홋카이도 공장' 이 나옵니다.
이 곳의 열차역이 삿포로맥주정원이란 이름이 붙은 건 근처에 있는 삿포로 맥주 공장 때문.


역 근방은 맥주공장 이외엔 고가도로가 하나 있고,
민가는 그리 많지 않은 다소 한적한 외곽 지역입니다.


화살표가 있는 안내 간판을 따라 쭉 이동하면 되는데요,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문제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좋아서 좀 뜨겁기까지 한다는 건데...
어제까지 마치 가을 날씨 같았던 선선한 왓카나이에 있었다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


길을 못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걸까, 정말 안내 간판이 많습니다.
적어도 역에서 내려 이 곳 찾아오는 데 길 잃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삿포로 맥주 홋카이도 공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정원이 나옵니다.
큰길 옆에 바로 공장 건물이 붙어있던 후쿠오카의 아사히 맥주공장(http://ryunan9903.egloos.com/4418372)에 비해
상당히 한적하고 또 면적이 넓어 여유 있어 보이는 분위기.


사전에 신청한 견학 프로그램을 접수하려면 이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찾기 그리 어렵지 않고 곳곳에 안내가 되어 있으니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왼쪽 안내데스크게 여직원이 있는데, 여직원에게 예약했다고 말해주면 됩니다.
가져온 가방이나 짐이 있을 경우 오른쪽의 코인 락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용 요금은 100엔이지만
이용이 끝난 뒤 우리나라 대형마트 코인락커처럼 동전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무료 보관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맥주공장으로 가려면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야 된다는군요.
여직원의 안내를 받아 바깥으로 나온 뒤 삿포로 공장 내를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공장 내 순환버스 안에서 한 컷. 무더운 여름이라 시원한 에어컨을 켜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먼저 견학을 와서 기다리고 있던 한 팀이 있었는데,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이 분들도 한국인이네요.


버스에서 내린 뒤 안내를 따라 맥주공장 로비로 들어갔습니다.


삿포로 맥주 홋카이도 공장 로비.
외벽에 거대한 사진 여러 장이 걸려있는데, 삿포로역 근처에 있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사진도 있습니다.

※ 삿포로 맥주공장과 시내의 삿포로맥주 박물관은 위치가 전혀 다른 별개의 건물입니다.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팜플렛. 일본어를 기본으로 영어, 중국어, 한국어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의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과 달리 이 곳은 한국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삿포로에서 열차 한 번으로 갈 수 있지만 이동 거리가 꽤 있고 후쿠오카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아사히 맥주 공장처럼 한국인을 상대로 한국어 가이드를 해 주는 별도의 시간대가 따로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한국어 안내 가이드를 따로 나눠주기 때문에 직원이 설명을 할 때 이 책자를 보고 이해하면 됩니다.


삿포로 맥주를 맛있게 잔에 따르기 위한 3단계. 이거 아사히맥주에서도 소개받은 건데...ㅋㅋ
비단 삿포로 맥주 뿐만 아니라 모든 캔맥주를 마실 때 전부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참고로 삿포로 맥주공장에서 사진 촬영은 가능하나 동영상 촬영은 안 된다고 합니다.
단 사진 촬영조차도 해선 안 되는 구역이 있으니 이 곳에서 촬영할 때 그 가이드는 지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였습니다. 이 시간대에 누가 올까 싶었는데, 의외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네요.


인원수를 다 확인한 뒤, 가이드 여직원의 안내를 따라 본격적인 공장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맥주공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 견학이 꽤 많았는데요, 뭐 상관없겠지 허허...
참고로 운전을 해서 온 사람이나 미성년자에게는 나중에 견학 마치고 시음행사 할 때 맥주 대신
자사에서 만든 무알콜음료 혹은 무알콜맥주로 대체해준다는군요. 이 점은 아사히 맥주 공장과 동일합니다.


기본적인 견학 코스와 프로그램은 아사히맥주 공장의 그것과 꽤 유사합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원재료, 그리고 공정 과정, 회사에서 나오는 각종 상품들에 대한 소개 순으로 이어집니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을 진열해놓고 냄새를 맡아보는 것 또한 동일하더군요.


귀를 쫑긋 세우고 가이드의 설명을 꼼꼼하게 듣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사실 어른들은 견학 자체보다도 견학 이후의 맥주 시음에 더 관심이 많을텐데(...^^;;)
이렇게 가이드의 설명에 관심을 기울이는 어린이들을 보니 이 때의 순수함이나 호기심이 부럽단 생각도 듭니다.
비록 한국어로 이야기해주는 가이드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각종 공정 과정은 유리벽 너머를 통해 볼 수 있고
각 공정 과정마다 사진과 같이 일본어를 비롯한 4개 국어로 설명을 붙여놓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용이 아닌 실제로 가동하고 있는 담금솥.


저 앞에 보이는 탱크는 맥주를 숙성시키는 저주(貯酒) 탱크라고 하는군요.
이 숙성과정을 통해 맥주는 천천히 숙성되면서 맛과 향이 순해지고 또 탄산가스를 함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맥주가 탱크 안에서 어떤 과정으로 숙성되는지를 직접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


중간에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 구역이 있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는 구역은 그 구역 입구에 '장내 사진 촬영을 삼가해달라' 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동영상은 물론 사진 촬영도 해선 안 되는 공장 내부 구역이라 카메라는 잠시 넣어놓겠습니다.


자, 모든 견학이 다 끝났습니다.
그러면 이제 공장 견학의 꽃, 삿포로 맥주를 맛보러 갈 차례입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2019. 11. 6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9/11/06 16:27 #

    여기, 가려고 했는데 사전예약제라는 걸 몰라서 에니와까지 가서는 모든 게 와장창되어버린 기억이 있네요... 꼭 가고싶었던 닛카 증류소만 신청 넣고 일정 급하게 바꿔서 마지막날 다녀오고 그랬죠.
  • Ryunan 2019/11/13 00:31 #

    사전 예약을 해야 되는 거였는데 아쉽습니다...ㅡㅜ
  • 스카라드 2019/11/06 17:42 #

    이 포스팅을 에비스 맥주 홍보부에서 아주 싫어합니다! 이 포스팅을 아사히 맥주 박물관에서 아주 싫어합니다.(^_^) 류난님의 조강지처 맥주는 에비스 아니었던가요?? 후실 부인은 아사히 맥주고요.(0_0)
  • muhyang 2019/11/06 19:43 #

    조강지처가 에비스라면 여기는 장모님댁이라 괜찮습니다 (...)
  • Ryunan 2019/11/13 00:31 #

    저는 사실 에비스보다는 삿포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좋아합니다...;;
  • muhyang 2019/11/06 19:48 #

    저도 지난주 나고야의 미쓰비시항공기에 다녀왔습니다만 (쓸지 안쓸지는 저도 모릅...) 인상적인것 하나가 정말 아이들 공장 견학을 많이 옵니다. 그러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이 투어 프로그램이 상당히 애들 눈높이로 짜여지게 되더군요.
  • Ryunan 2019/11/13 00:31 #

    네, 이 투어 역시 아이들 눈높이로 상당히 차근차근, 천천히 설명을 해 주더군요 ㅎㅎ
  • 몰랐음 2019/11/06 20:26 # 삭제

    저기 갈려고 햇는데 예약이라고 해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그냥 삿포로 에 있는 맥주공장이나 견학 했습니다
  • Ryunan 2019/11/13 00:31 #

    삿포로 시내에 있는 맥주박물관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
  • Barde 2019/11/07 13:54 #

    저는 위스키를 좋아해서 닛카 위스키 공장에 갔습니다. ㅎㅎ
  • Ryunan 2019/11/13 00:31 #

    그 위스키 공장 가셨군요, 거기도 궁금합니다.
  • Barde 2019/11/13 01:27 #

    꼭 다녀오시길. 거기서 먹은 스모키 치즈가 지금까지 먹은 치즈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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