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52) 맥주공장 견학의 꽃, 그것은 갓 나온 삿포로 생맥주 시음!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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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공장과 마찬가지로 삿포로 맥주공장 역시 견학을 마친 뒤 넓은 홀에서 무료 맥주 시음을 제공합니다.
제공되는 맥주는 인당 두 잔까지, 차를 가져온 사람에게는 무알콜 맥주, 미성년자에게는 음료로 대체.

이 곳은 원하는 자리에 자유롭게 앉으면 됩니다. 통유리로 된 창 너머로 삿포로 맥주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에비스 맥주 역시 이 곳에서 생산하는데, 총 세 종류의 삿포로 브랜드와 세 종류의 에비스 브랜드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세 가지 음료 중 두 잔이 제공된다고 하는군요. 그 중 하나는 녹차.




최근엔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에서 파는 곳이 많이 줄었다지만, 이자카야라든가 주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바로 그 생맥주입니다. '삿포로 더 퍼펙트' 라는 로고가 새겨진 전용잔에 담겨 제공됩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삿포로 생맥주를 광고할 때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맛을 내세운 적이 있었지요.

풍부한 거품의 부드러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한 맛과 향은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 안주는 이런 가벼운 것들과 함께하는 게 좋습니다.


먼저 맥주를 따른 뒤 그 다음에 거품을 따로 따라내고 컵 위로 올라간 거품을 걷어낸 뒤 내어주는 방식.

제가 홋카이도에 와서 캔맥주로 몇 번 마셨던 그 삿포로 클래식을 생맥주로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삿포로 클래식은 맥아 100%인 올몰트 비어로 구수한 맥아의 향이 입 안에 확 퍼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첫 번째 마신 맥주와 맛을 비교해가면서 즐기는 것도 있는데, 저는 우열 가릴 거 없이 둘 다 좋았네요.

평소 술이 약해 취기가 빨리 올라오는 편인데, 빠르게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취기도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맛있는 맥주 두 잔을 마시고 나니 취한다기보다는 상쾌하게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

캔맥주 따르는 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 것도 아사히 맥주 공장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비단 삿포로 맥주 뿐 아니라 어떤 캔맥주를 마시든
여기서 따르는 방법대로 하면 캔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 응용하면 좋을 듯.

아사히와 함께 한국에서도 한정판 맥주 몇 가지가 정식 수입되며(ex : 겨울이야기) 인기몰이를 했던 삿포로지만
최근 무역제재로 인한 불매운동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줄어 한국에서는 더 이상 찾아보는 게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기념하는 기념품은 물론 삿포로 캔맥주를 비롯 여기서 생산하는 각종 주류도 판매 중.


에비스 맥주 관련 상품들은 여기보다 도쿄 에비스의 에비스 맥주 박물관 쪽이 더 상품이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공장을 근처로 넓게 정원이 펼쳐져 있는 이 모습 떄문에 '삿포로 맥주 정원' 이란 이름이 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쭉 이동하면 처음에 도착했던 곳. 접수를 하고 가방을 넣어놓았던 코인 락커가 있는
그 로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데요, 거기서 코인 락커에 맡겨놓은 물건을 찾고 나가면 됩니다.


살짝 취기 오른 기분 좋은 상태로 다시 역으로 되돌아갑니다. 아마 나온 사람들 다 같은 기분이겠지...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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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52) 맥주공장 견학의 꽃, 그것은 갓 나온 삿포로 생맥주 시음!
2019. 11. 6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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