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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7. (53) JR홋카이도 본사가 있는 소엔역(桑園駅)과 삿포로 시영 전차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53) JR홋카이도 본사가 있는 소엔역(桑園駅)과 삿포로 시영 전차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다시 삿포로 맥주정원 역으로 돌아와서 삿포로, 오타루 방면 승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규모가 아주 작은 무인역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가는 치토세선 연선의 역이라 그런지 관리상태는 좋은 편.


삿포로 맥주정원역은 쌍섬식 승강장(승강장 2개, 선로 4개)으로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쾌속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라 쾌속 열차가 통과하는 선로가 있는 듯.


역 바깥에서 바라본 역사 전경 및 JR 홋카이도 로고가 새겨진 역명판.
홋카이도에서는 이렇게 번듯한 역사를 갖추고 있는 역이 삿포로 등의 대도시권 근처 외엔... 거의 없다고 봐야...


승강장에서 열차 기다리면서 한 컷.
이 역은 IC카드 이용자가 아닌 일회권 사용자가 별도로 뽑을 수 있는 승차권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데
대신 승강장에 설치된 정리권을 뽑아 승차 후, 하차하는 역에서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임을 징수하는 것 같습니다.


아, 열차가 들어오고 있군요.


맥주박물관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나와서 당시 같이 견학한 사람 중 이 열차를 탄 사람은 저 혼자.
승강장에서도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을 경유하지 않아 관광객이 타지 않은 열차 내부는 꽤 여유가 있습니다.
토요일 낮 시간대라 더 한산한 것도 있고요. 이 열차도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붐비겠지요.


이대로 쭉 타고 삿포로까지 갈 수 있지만,
좀 더 빨리가기 위해 한 정거장 이동 후 에니와역에서 내립니다.


에니와역에서 다음에 들어오는 쾌속열차를 타면 삿포로역에 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열차 도착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 과선교를 통해 위로 올라가 역사 곳곳을 한 번 구경해보기로...


에니와역의 개찰구. 삿포로 맥주정원역과 달리 직원이 정상 근무하는 유인역입니다.


역무원실에 걸려있는 홋카이도 신칸센 H5계 전동차.
JR 홋카이도의 신칸센 차량으로 동일본의 E5계 전동차 하야부사 호와 동일한 외관(중간띠 색만 다른) 차량.
현재 홋카이도 신칸센은 홋카이도 초입인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만, 삿포로까지는 2031년에 개통됩니다.


삿포로로 되돌아가는 쾌속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종점, 삿포로역에 도착.
원래대로라면 이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갔겠지만, 여기서 열차를 한 번 갈아타기로 합니다.


제가 갈아탈 열차는 10번 승강장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하는 삿쇼선(札沼線)
'홋카이도의료대학(北海道医療大学 -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 행 열차.

참고로 삿쇼선의 종점은 하루에 열차가 단 한 대만 다니는 역으로 유명한 '신토츠카와(新十津川)' 역이 있는 곳입니다.


홋카이도 의료대학 행 보통 열차의 측면 롤지를 한 컷.
한국의 철도는 거의 대부분이 스크린도어가 다 설치되었기 때문에 측면 롤지나 LED를 보기 힘들어졌지요.


어쨌든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열차를 갈아탄 뒤, 한 정거장을 더 이동해 봅니다.


그렇게 한 정거장 이동 후 도착한 역은 소엔(桑園) 역입니다.
삿포로 역에서 1.6km 떨어진 지점.


고가역인 소엔역의 개찰구는 한 층 아래 지상으로 내려가야 나옵니다.
삿포로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역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규모는 삿포로역에 비해 훨씬 작아졌습니다.


소엔역 바깥으로 나오면 역사 북쪽 출구 근처에 검정색 빌딩 하나가 나오는데요,
이 건물의 정체는 바로 'JR 홋카이도(北海道) 본사' 건물입니다.


출입구 상단에 보이는 'JR 홋카이도 본사 빌딩' 간판.

1987년 국철에서 분할민영화되어 6개로(여객부분) 갈라지게 된 회사 중 하나인 JR 홋카이도는
완전히 민영화되어 매년 큰 수익을 얻고 있는 JR히가시니혼(동일본), 도카이(동해), 니시니혼(서일본),
그리고 2016년에 완전민영화에 성공한 JR큐슈와 달리 지금도 국고 보조를 받아가며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6개의 JR 여객회사 중 시코쿠에도 밀리는 가장 사정이 나쁜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저 안습(...)이라고밖에...

JR 홋카이도 연선의 모든 노선은 영업계수가 매우 나쁘기로 악명높은데, 심지어 공항과 연결되는 대도시 구간조차도
흑자를 내는 노선이 단 한 곳도 없다고 하니 얼마나 사정이 안 좋은지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소엔역 역명판을 한 컷.


와, 근데 날씨 진짜...;; 하늘엔 구름 하나 보이지 않고 직사광선이 엄청 뜨겁습니다.
최고기온을 확인해보니 낮 기온 33도...;; 어제 왓카나이 낮 최고 기온이 23~24도였는데...?!

같은 홋카이도 안이라도 이렇게 온도차가 심하다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라고 하여 홋카이도가 무조건 시원한 게 아니다, 삿포로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엄청 덥다는 것도...


뜨겁게 달아오른 시내를 이동하여 이동한 곳은 도심에 있는 한 전차 정류장.
삿포로 시내의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이외에도 '삿포로 시영 전차' 라는 이름의 노면전차가 있습니다.

지하철과 노면전차가 서로 커버하는 지역이 다른데, 시영 전차는 지하철 오도리역을 중심으로
삿포로 시내의 서쪽 부분의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지역을 순환선으로 커버하는 것이 특징.
다만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쪽으로는 노선이 적어 현지인이 많이 이용하고 삿포로역 연계가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승강장 이름은 니시15쵸메(西15丁目) 승강장.
한글 표기가 작게 보이는데, 우리나라 서울지하철 2호선처럼 '내선순환, 외선순환' 명칭을 사용하는군요.


시영 전차 노선도를 한 컷.
니시 15쵸메역은 지하철 토자이선 니시 18쵸메역이 근방에 있어 서로 환승할 수 있는 역으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요금은 전구간 단일 요금으로 성인은 1회 200엔, 그리고 어린이는 100엔에 승차 가능.


맞은편에 먼저 들어온 전차를 한 컷.
전차의 열차 폭은 어째 버스보다 약간 더 좁게 느껴지는군요.


제가 타는 방향으로도 전차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탈 때는 중간문으로 탄 뒤 내릴 때 차장이 있는 앞문으로 내리며 돈을 내고 내리는 방식.


전차 내부의 모습. 좌석은 지하철처럼 롱 시트 좌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열차 내부같기도 하고 버스 내부같기도 하고 전철과 버스를 섞어놓은 듯한 실내 공간.
생각보다 꽤 덜컹거려 승차감이 썩 좋진 않고, 속도 또한 느리고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신호대기까지 있어
궤도교통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빠르고 쾌적하다 - 라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내릴 땐 버스와 마찬가지로 하차벨을 누른 뒤 차장이 있는 앞문으로 내리면 됩니다.


목적지인 '로프웨이이리구치(ロープウェイ入口)' 역에 도착.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올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이 한적한 전차역 근처에
친구 소개를 받아 찾아온 어마어마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그 식당의 정체는... 다음 편에서 밝혀집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53) JR홋카이도 본사가 있는 소엔역(桑園駅)과 삿포로 시영 전차

2019. 11. 7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9/11/08 01:40 #

    저... 저 다음화 못 보겠어요...
  • Ryunan 2019/11/13 00:32 #

    보셔야 합니다...
  • 도라야끼 2019/11/08 13:38 # 삭제

    으흐흐흐 식당은 어디일까요오ㅎㅎㅎ 서...설마...흐흐흐
  • Ryunan 2019/11/13 00:32 #

    다음화에서 소개합니다 ㅋㅋㅋ
  • ㅇㅇ 2019/11/08 14:15 # 삭제

    전철역이 한국의 옛날 1호선 국철 느낌이 나네요. 잘봤습니다.
  • Ryunan 2019/11/13 00:32 #

    1호선보다 더 오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역입니다, 감사합니다 :)
  • 스카라드 2019/11/09 15:19 #

    홋카이도에는 2000년대 신간선이 개통되면 백번 좋았네요. 아직도 너무 늦었어요.
  • Ryunan 2019/11/13 00:33 #

    2030년대가 되어야 삿포로까지 신칸센이 개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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