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업무 보면서 정신적으로 좀 많이 지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날 밤 야근식대로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 갑자기 카레 생각이 확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뭐... 급히 카레를 먹기 가장 만만한 가게인 카레전문점 '아비꼬' 로 뛰어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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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장에서는 카레라이스를 먹는 것도 좋지만, 밥과 카레 리필이 되기 때문에
보통은 두 가지를 다 즐기려는 목적으로 우동이나 파스타 같은 면요리 메뉴를 시켜 면을 한 번 즐긴 뒤
나중에 밥을 약간 추가해 먹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저 말고도 아마 비슷하게 즐기는 분들이 꽤 되실 듯.


매운 단계는 1단계에 파와 마늘후레이크 추가.
몇 년 전이었다면 막 3단계, 지존단계 그런 거 시켜서 엄청 맵게 먹었겠지만, 그런 건 이제 먼 옛날 이야기.

접시가 넘칠 정도로 파스타와 카레 소스를 듬뿍 담아줘서 접시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게 조심조심 비볐습니다.


카레우동이나 카레라이스와는 달리 특유의 카레향 더해진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아비꼬의 식사메뉴 중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넉넉히 들어간 새송이버섯의 포실포실한 식감도 좋네요.


어쩌다 한 번 참기 힘들 정도로 '카레가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두세 달에 한 번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이렇게 와서 가볍게 한 번 먹고가면
당분간은 카레 생각이 별로 안 날 정도로 아주 만족하고 갈 수 있습니다. 일은 힘들었지만 식사는 즐거웠군요.

먹는 건 잘 챙겨먹고 내일은 또 내일대로 힘 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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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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