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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58) 적막감만 감도는 썰렁함, 늦은 밤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 국제선 터미널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Ryunan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58) 적막감만 감도는 썰렁함, 늦은 밤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 국제선 터미널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
. . . . . .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야간 조명을 밝힐 준비를 하는 삿포로역.
이제 역 안으로 돌아가 열차 타고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으로 돌아가는 것만 남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삿포로역 재래선 개찰구.
인구가 적고 이용객이 적어 적자에 시달리는 JR 홋카이도라지만 삿포로역만큼은 예외.
다른 대도시의 JR 중심역 못지않은 엄청난 인파, 그리고 수많은 행선지를 단 열차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입니다.


제가 타야 할 열차는 19시 20분에 출발하는 신치토세 공항행 쾌속 열차.
공항으로 가는 열차는 LED 전광판에 비행기 모양의 로고를 띄워주기 때문에 저것만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왼쪽 전광판의 보통열차들은 정시 도착 예정보다 몇 분씩 지연이 떴군요.


흔히 삿포로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라면 당일치기 코스로 오타루를 세트로 묶어 다녀온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 여행에서 왓카나이를 다녀온 것 때문에 오타루는 가 보지 못했네요. 
뭐 다음에 가볼 기회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타루는 운하, 그리고 오르골로 유명한데, 전 그것보다도 미스터 초밥왕 만화의 배경이 된 무대라는 게...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열차게 몸을 실었습니다.
다행히 이 역에서 바로 출발하는 열차라 자리를 잡고 앉아갈 수 있었습니다.


열차 내 걸려 있는 JR 홋카이도의 요금 조정 안내.
워낙 수송 실적이 처참하고 안습하기 그지없는 곳이라 부득이하게 10월 1일부터 요금이 조정된다고 하는데,
요금이 어느 정도 조정된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참...

현재로 수송 실적이 낮은 노선들이나 역은 계속 폐선되고 있으며 몇년 후 또 어떤 노선이 사라질지 모릅니다.


종점,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 역에 도착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역의 개찰구는 사진에 보이는 것 한 곳이 전부입니다.


국제선 터미널로 가려면 꽤 많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짐 많은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아직 많은 사람들로 적당히 북적이는 국내선 터미널.
국내선 터미널 쪽은 아직 영업하는 상가들도 남아있긴 한데, 대부분 상가들이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로 넘어가기 위해선 전용 연결 통로를 따라 쭉 이동해야 합니다.
거리가 생각보다 꽤 먼 편인데, 다행히 중간중간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이 불편하진 않습니다.


국제선 출발 로비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가 3층으로.
저 에스컬레이터 뒤로 처음 제가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후 내렸을 때 봤던 도착 로비와 도라에몽이 보이는군요.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터미널 3층, 출발 로비에 도착했습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며 또 삿포로의 관문인 국제공항답게 국제선 터미널 규모도 비교적 큰 편입니다.


하?

저녁 8시 넘으니 사람들로 가득 차있을 출발 로비가 썰렁(...)


항공사 카운터는 가운데 출국장을 중심으로 왼쪽은 A구역, 그리고 오른쪽은 B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A구역, B구역 할 것 없이 모든 항공사 카운터가 다 철수, 손님 몇 명 이외엔 사람이 없습니다.
처음 새벽에 신치토세 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 봤던 그 썰렁한 풍경과 크게 다를 바 없네요(...)


유일하게 B구역에 항공사 카운터 단 한 곳만 열려있는데, 바로 피치 항공 카운터.
밤 8시 이후 국제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오직 피치 항공의 인천행 단 하나만 남아있기 때문에
이미 그날 운행이 끝난 다른 항공사들은 전부 철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터미널이 이렇게 썰렁한 것이었고요.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아 바로 발권을 받고 수하물을 부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 곳으로 도착할 땐 수하물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돌아갈 땐 짐이 좀 있어 유료 수하물을 신청했습니다.
피치 항공의 기내 반입 수하물 무게는 인당 7kg까지. 다만 신치토세 공항의 경우 빡세게 검사는 안 하더군요.


예전 피치항공 밤도깨비편을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갔을 때 발권했던 보딩 패스와 마찬가지로
신치토세 공항의 피치항공 보딩 패스도 '전일본공수(ANA)' 로고가 찍힌 인쇄물로 발권됩니다.
출발 시각은 저녁 10시, 9시 35분까지 탑승 게이트로 가 탑승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항공권을 발급받은 뒤 신치토세 공항의 각종 시설들이 몰려있는 3층의 '스마일 로드' 로 이동.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 사이의 통로가 2층엔 무빙워크 외 아무것도 없는 썰렁한 길로만 이어져있는데
3층 통로를 통해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면 '스마일 로드' 라는 이름의 상점가가 쭉 이어져있는 길이 나옵니다.


헬로키티 샵 앞에 세워져 있는 캐릭터 등신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을 듯.


신치토세 공항에 있다는 '로이스 초콜릿 월드'도 3층 '스마일로드' 통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각이라 이미 로이스 초콜릿 월드 매장도 문을 닫았습니다...ㅡㅜ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땐 이른 새벽,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각이라 결국 이 시설을 보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조금 시간을 쓰더라도 어제, 왓카나이에서 비행기 타고 왔을 때 잠깐 돌아볼걸...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58) 적막감만 감도는 썰렁함, 늦은 밤 신치토세 공항(新千歳空港) 국제선 터미널

2019. 11. 14 by RYUNAN



덧글

  • 스카라드 2019/11/14 15:47 #

    예전부터 류난님께서 홋카이도 여행을 가고 싶어하셨는데 이번 여행으로 그 소망을 푸셨군요. 토요코인과 단 하루만 함께해서 좀 아쉬웠지만.(^_^)
  • Ryunan 2019/11/22 00:14 #

    네,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에야 소원을 풀게 되었습니다.
  • 다루루 2019/11/14 23:05 #

    저는 하얀 연인을 만드는 이시야에서 운영하는 카페 이시야의 신치토세점에서 그렇게 엄청난 팬케이크를 판다길래 거길 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아서 못 먹어봤네요. 도-MEN에서 그렇게 극찬한 밀키시모도 못 먹고 더블 라멘도 못 사고, 가 봐야지 생각했으면서 못 먹어본 게 꽤 되네요...
  • Ryunan 2019/11/22 00:15 #

    다음에 또 가셔야겠네요... 그땐 공항 영업하는 가게가 많은 시간대로...
  • muhyang 2019/11/16 01:40 #

    오타루 (특히 운하) 는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합니다. 요코하마 같은 동네의 소위 붉은벽돌 거리를 다녀오신 적이 있다면 오타루 쪽은 옹색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Ryunan 2019/11/22 00:15 #

    어디선가 듣기로 가장 거품이 많이 낀 관광지가 오타루다 - 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 난 비행기 2019/11/17 05:14 # 삭제

    국제선 보다 국내선 이 더 큰 공항이네요 다들 신칸센 안타고 비행기 타고 여기에 온다는 말이
  • Ryunan 2019/11/22 00:15 #

    삿포로까지는 아직 신칸센이 다니지 않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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