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인천 일대 나들이를 하면서 먹었던 것들만 따로 정리해놓았습니다.
일단 닭강정 먹고난 뒤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하려고 들린 빽다방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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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자체 상품을 제작해서 팔고 있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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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관광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차이나타운에서 쭉 걷다 보면 자연스레 동화마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스펀의 닭날개볶음밥 : http://ryunan9903.egloos.com/4426802)

닭날개만두 한 개 가격은 3,000원으로 약간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먹어봐야지요.

손잡이 부분을 제외하고 뼈가 전부 발라져 있어 편리하게 들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바싹 구운 닭날개 껍질의 짭조름한 맛과 쫀득한 밥의 조화가 매력적인 타이완의 닭날개볶음밥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파는 걸 먹었던 기억이 있어 그런지 그에 못 미치는 맛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타이완 여행을 하며 먹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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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 곳까지 오면 이미 뭔가를 먼저 먹고난 뒤라 배가 어느정도 차 있기 때문에
양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 만두의 맛을 즐기기 좋은 메뉴를 시키게 되는데, 가장 좋은 게 이 물만두더군요.


담에 또 오게 되면 조금 더 바짝 구워달라고 요청해야 할 듯. 저로선 좀 더 구워져 나오는 게 좋거든요.


다다복 바로 맞은편이 화교중산학교이기도 하고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는 대만 화교 중심으로 만들어진 특구라
차이나타운의 가게들은 화교, 그리고 길거리 음식들도 주로 타이완 음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예 매장 안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걸어놓고 타이완 베이커리를 파는 구구만다복 같은 빵집 겸 카페도 있고요.
(타이완 제과점, 구구만다복九九萬多福 : http://ryunan9903.egloos.com/443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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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원조 홍두병 : http://ryunan9903.egloos.com/4419003)

인천의 명물빵으로 추천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이 홍두병은 타이완 야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음식 중 하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빵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엄청 큰 틀을 혼자 컨트롤합니다.

옛날 붕어빵이 대중화되기 전에 붕어빵의 자리에 있었던 오방떡과 비슷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홍두병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붉은 콩(팥)이 들어간 떡' 이 되는군요.



크림치즈의 진한 향과 짭조름하게 남는 뒷맛이 빵과 구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레 잘 어울리는데
물론 이것도 맛있긴 했습니다만, 역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팥 들어간 기본 홍두병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바로 옆에 있는 십리향 옹기병 화덕만두와 같이 하나 사서 들고다니며 먹기 좋은 간식입니다.
특히 요새는 날이 많이 추워졌으니만큼 뜨끈뜨끈한 길거리 음식으로 들고다니며 먹기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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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정화조 사무소 목조 건물을 카페로 개조하여 사용하는 곳으로 약 130여 년이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관동교회도 1950년대에 지어진 교회로 7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지요.
(카페 팟알 : http://ryunan9903.egloos.com/4427394)



최근의 일본불매 분위기에도 영향이 조금 있었는지
안쪽 뜰에 천으로 만든 큼직한 태극기를 매달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 창가쪽 자리의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로투스 쿠키 한 개를 같이 세트로 내어주는 게 특징입니다.

올 겨울에는 어떻게 날씨가 잘 맞아서 눈 많이 내리는 주말이 한 번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 11.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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