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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 김삿갓(종로3가) / 갓 부친 맛있는 모듬전에 막걸리 한 사발, 비오는 날엔 더더욱 생각나는 조합 by Ryunan

12월의 첫 날인 일요일, 바깥에는 지금도 초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역시 비 오는 날에는 갓 부친 부침개와 막걸리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그래서 날짜를 맞춰 얼마 전 다녀왔던 종로3가의 유명한 전집 '김삿갓' 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 합니다.

. . . . . .


전집으로 유명한 곳 하면 사당역 뒷편의 전주전집이라든가 광장시장 내 빈대떡집 등이 있는데요,
거기 못지않게 5호선 종로3가역이 있는 낙원상가 근처의 김삿갓을 비롯한 몇몇 가게들도
동네 특성상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전과 막걸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동네로 꽤 유명한 편입니다.


매장 한쪽 벽에는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종류의 막걸리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막걸리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들을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다만 꽤 많은 제품들이 슈퍼마켓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고 이런 주점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게 아쉽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왼쪽은 메인인 전류 및 안주메뉴, 오른쪽은 주류 및 음료 메뉴입니다.
막걸리가 메인이긴 하지만 소주와 청하, 맥주 같은 주류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매장 한 쪽에 비치되어 있는 반찬 코너.
첫 반찬은 직접 가져다주지만 상황 따라서 모자랄 땐 직접 가져다 먹어도 됩니다.


안주 시키기 전,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국. 정말 심플한 구성이라 그냥 깔끔하고 개운한 맛.


양념간장과 함께 기본 반찬으로는 양파 장아찌, 그리고 배추김치 두 가지가 나옵니다.
여기 마늘장아찌는 숙성을 별도로 시키지 않는지 되게 사각사각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오늘의 첫 막걸리는 지평주조에서 제조한 지평 생 막걸리로 시작.
며칠 전 블로그를 통해 '지평막걸리 옥수수슈크림' 이라는 롯데제과의 양산빵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평막걸리 옥수수슈크림 : http://ryunan9903.egloos.com/4433574)


일단 안주 나오기 전 기본 김치와 양파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잔.
막걸리는 약간 허기진 상태에서 막 시작할 때의 이 첫 잔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빈 속에 좋다고 연실 들이키다가는 무슨 후폭풍이 일어날 지 모르니 안주 나오기 전 한 잔만.


예전에 여길 처음 방문했을 때도 모듬전을 주문했는데, 이번에도 모듬전을 주문했습니다.
(김삿갓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369146)
2014년 첫 방문 때 모듬전 가격은 15,000원이었는데 지금은 18,000원으로 가격이 3,000원 오르긴 했네요.
그래도 여전히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구성입니다. 한 세 명 정도서 나눠먹기 딱 좋은 양.


이 쪽은 빨갛게 지진 김치전.


새송이버섯과 깻잎전, 그리고 고추전도 있습니다.


이 쪽은 두부와 옛날소시지, 그리고 애호박과 동태전이 담겨 있군요.
구성은 그때그때 따라 조금씩 바뀌는 건가 싶습니다. 지난 방문 때와 비교해도 구성이 많이 바뀌었으니...
그리고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올랐는데 양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부추를 엄청 많이 넣어 부쳐낸 부추전.
거의 반죽은 보이지 않고 부추만 보일 정도의 밀도입니다. 맛은 확실히 좋네요.


고추전 안에는 씨를 전부 빼내고 동그랑땡 안에 들어가는 다진 고기를 집어넣었습니다.
어릴 때 명절에 고추전은 매운 것 때문에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


깻잎 안에 역시 다진 고기를 채워넣고 계란옷을 입혀 지져낸 깻잎전.


두부전은 다른 화려한 재료 없이 두부 자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먹는 맛.
예전에는 굳이 이런 걸 왜 부쳐먹나 싶었지만 지금은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손이 많이 가는 전 중 하나인 동그랑땡.
모듬전 먹을 때 이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맛 없기 힘든 메뉴기도 하고요.


김치전은 김치가 좀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은 맛이군요.
역시 이런 건 이렇게 모양을 내 자른 것보다 그냥 젓가락으로 찢어 먹는게 더 맛있는데 말이지요.


옛날 소시지는 사실 이런 모듬전보다는 도시락 반찬 같은 것으로 나오면 좋은 메뉴.
이 밀가루 섞인 어육소시지는 그냥 데워먹거나 부치면 정말 맛없는 것 중 하나인데, 계란옷 입혀 부치면
아주 맛있는 소시지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되게 뭐랄까... 쌈마이하지만 매력있는 것 중 하나.


애호박은 뭐 굳이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옛날엔 잘 보이지 않았는데, 요새는 새송이버섯으로도 전 부쳐 내는 집이 꽤 많아졌더군요.
다만 맛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 새송이버섯전은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두 번째 막걸리는 일행이 선택, 가평 수제 잣막걸리.


두 번째 막걸리도 한 잔. 굳이 뭐 어떻게 설명할 것 없이 맛있네요.


안주로 나온 모듬전이 조금 모자라다 싶어 해물파전(14,000원)을 추가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가득 찰 정도로 큼직하게 부쳐진 해물파전 한 장이 담겨 나옵니다.


쪽파와 함께 해산물로 오징어, 그리고 칵테일새우를 넣어 부쳐낸 해물파전은
파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신 오징어가 많아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모듬전도 좋긴 하지만, 역시 이렇게 큼직하게 부쳐먹는 빈대떡도 빼놓을 수 없군요.
여럿이 가면 모듬전 하나 시켜서 먹고 그 뒤로 이렇게 큼직한 빈대떡 하나 추가해서 같이 먹으면 좋을 듯 해요.


세 번째 막걸리는 톡쏘는 복분자 막걸리. 어... 참 좋은... 정말 좋은 그 복분자 막걸리입니다.


복분자가 들어가 다른 막걸리와 달리 붉은 빛을 내고있는 것이 특징.
단맛이 좀 더 강하기 때문에 일반 막걸리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가볍게 마시기 좋은 것 중 하나.


전보다는 막걸리배로 인해 뱃속이 거의 꽉 찬지라 이쯤되어선 그냥 천천히 마시면서
먹는 것보다는 이야기 나누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천천히 즐겼습니다.


아무래도 주당이 아니다보니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까진 도저히 못 하겠고
그냥 세 명이서 각자 막걸리 한 병 정도? 이 정도가 딱 기분좋게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좋은 양 같아요.
적당히 기분좋게 잘 마시고 들어갔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여러분도 오늘, 막걸리에 빈대떡 어떠신지요?

. . . . . .


※ 김삿갓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5호선쪽 4번 출구 하차, 바로 길건너편에 위치

2019. 12.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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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핑크 코끼리 2019/12/02 09:03 # 답글

    전이 푸짐하다고 생각했는데 양이 좀 줄은거였군요.
  • Ryunan 2019/12/03 23:16 #

    네, 예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꽤 줄었더군요..ㅡㅜ
  • hggffd 2019/12/02 13:03 # 삭제 답글

    마늘이 아니라 양파아닐까요?!
  • Ryunan 2019/12/03 23:17 #

    발견 후 수정하였습니다 ^^;;
  • 2019/12/02 14:19 # 삭제 답글

    우오아
  • Ryunan 2019/12/03 23:17 #

    아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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