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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9. 에도마에 텐동 하마다(홍대-서교동) / 알차게 들어있는 한 그릇의 맛있는 튀김덮밥 by Ryunan

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봐 오신 분이라면 홍대에 있는 튀김정식 전문점 '후쿠야'라는 곳에 대해 기억하시나요?
꽤 좋아했던 튀김정식을 파는 가게로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었던 곳이었거든요.
그 후쿠야가 문을 닫고, 한동안 일본의 돈까스 & 카츠동 전문 체인인 '카츠야' 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다가
카츠야도 폐점, 지금은 그 자리에 '에도마에 텐동 하마다' 라는 튀김덮밥 전문점이 새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홍대 하카타 텐푸라 전문점, 후쿠야(현재 폐점) : http://ryunan9903.egloos.com/37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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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마에 텐동 하마다' 의 간판.
튀김 전문점이 문을 닫고 새로운 튀김 전문점이 문을 연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느낌.


계단을 반층 내려가면 매장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가게 입구에는 가게에서 취급하는 대표적인 튀김덮밥 사진들이 포스터로 제작되어 붙어 있습니다.


매장 내부 테이블. 후쿠야 시절에 비해 매장 내부 구조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후쿠야 당시엔 중앙에 홀 주방이 있었고 그 주방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쭉 뻗어 있는 구조였었지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
자루소바와 함께 미니 튀김덮밥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10,000원)가 있는데, 가성비가 좋을 듯.


그 밖의 튀김덮밥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텐동 한 그릇 가격은 1만원.
그리고 음료로는 맥주와 탄산음료가 있는데, 맥스 생맥주 310ml 2,000원이라니... 가격 좋네요.


기본 식기류 및 물수건, 그리고 기본 반찬 세팅.


생맥주는 유리잔에 담겨나올 줄 알았는데, 유리잔이 아닌 스테인레스 잔에 담겨나옵니다.
310ml의 양으로 텐동 먹을 때 가볍게 반주로 즐기기 딱 좋은 분량.


기본 반찬은 간장종지 만한 사이즈에 조금 나오는데,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니 걱정 않으셔도 될 듯.


메인 식사가 도착하기 전, 먼저 제공된 된장국. 뚜껑이 덮인 상태로 나옵니다.


된장국은 그냥 평범한 일본식 된장국 맛이라 보면 될 듯.


마침내 메인 메뉴인 하마다의 기본 텐동(튀김덮밥 - 10,000원)이 나와 딱 세팅을 해 놓았습니다.
1만원짜리 텐동에 2천원짜리 맥주를 하나 추가했으니 사진에 보이는 것은 12,000원짜리 구성.


그릇 뚜껑을 병풍처럼 뒤에 세워놓고 그 위에 튀김류를 기대놓아 상당히 볼륨감있게 배치해놓았습니다.
그냥 밥 위에 튀김을 얹는 것보다 세워서 올려놓으니 훨씬 더 푸짐해 보이는군요.


튀김은 총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건 블랙 타이거 새우.
그 외에 김, 온천계란, 꽈리고추, 가지, 그리고 관자와 오징어 튀김이 함께 나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시킨 가게에서 제일 비싼 '에도마에 텐동(15,000원)'
구성은 기본 텐동과 비슷하나 기본 텐동에서 가지가 빠지고 대신 붕장어 튀김 한 마리가 올라갑니다.
붕장어 튀김이 굉장히 큼직한데, 그릇을 비집고 나갈 정도로 호쾌한 크기가 특징. 새우보다도 훨씬 더 커요.


비주얼은 좋지만 그대로 먹기 불편하기 때문에 뚜껑을 따로 꺼내 그 위에 튀김 몇 개를 옮겨 놓았습니다.
튀김의 종류는 6가지에 그치지만 하나하나 크기가 큼직하기 때문에 볼륨감이 매우 좋습니다.


튀김을 걷어낸 자리엔 양념 소스에 절여진 밥이 들어있는데 튀김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온천계란을 살짝 터뜨렸습니다. 안에 샛노란 노른자가 쭉 새어나오는군요.


개인적으로 완숙이 아닌 계란 노른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비린 맛이 덜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온천계란 꽤 잘 만든 편이라 온천계란이라든가 반숙계란 좋아하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듯.


가지튀김은 튀김들 사이에 조그맣게 숨어있기 때문에 발견하지 쉽지 않습니다.
튀김옷이 거의 없다... 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얇게 입혀져 있는 것이 특징. 튀긴 가지는 역시 맛있네요.


꽈리고추도 다른 텐동 전문점의 꽈리고추에 비해 크기가 꽤 큼직하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보통 텐동집의 꽈리고추 하면 사진에 보이는 것의 절반 사이즈밖에 안 되는데, 여긴 크기로도 승부를 보는 듯.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김 튀김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바삭한 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쯤에서 밥과 소스를 약간 추가했습니다.
튀김을 제외한 밥, 소스, 장국은 무료 제공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단연 블랙 타이거 새우튀김과 함께.
보통 새우에 비해 그 사이즈가 훨씬 크고 다리의 모양을 다 유지한 상태로 튀겨내었으며 살이 단단해서
씹으면 씹을수록 새우 특유의 고소한 맛이 느껴져 살만 있는 보통 새우튀김과 확실히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쌀 한 톨까지, 꽤 맛있는 튀김덮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튀김덮밥으로 유명한 서울대 샤로수길의 요츠야 텐동과는 스타일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여기도 꽤 괜찮네요.
튀김 퀄리티도 그렇지만 큼직한 튀김 크기와 호쾌한 담음새로 인한 볼륨감으로 승부를 보는 가게 같습니다.


테이블에 있는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 관심이 가시는 분은 체크하고 가셔도 좋을 듯.


홍대 근처에서 튀김덮밥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찾아가보셔도 괜찮을 만한 집입니다.
이미 홍대엔 유명한 가게들이 많이 있다지만, 그곳들과 견주어도 꽤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 . . . .


※ 에도마에 텐동 하마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하차, 아비꼬 홍대점 옆건물

2019. 12.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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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9/12/10 05:12 # 삭제

    그집 없어진거 정말 아쉬웠었는데!일본인 주방장아저씨가 진짜 정성스레 열심히 튀겨주시고 저녁엔 사람도 많았는데 말이죠 ~다시 텐동집으로 바뀐게 정말 아니러니하네요 ㅋㅋ
  • Ryunan 2019/12/12 23:47 #

    저도 좋아했던 가게인데, 그래도 그 이후에 생긴 가게들이 죄다 튀김집이었네요. 카츠야도 그렇고.
  • 핑크 코끼리 2019/12/10 10:01 #

    텐동이 그리 흔치는 않은데 이 블로그를 통해서 새로운 곳을 보게 되네요. :)
  • Ryunan 2019/12/12 23:47 #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음식이긴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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