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입구역 근처 동교동삼거리에서 큰길을 따라 연남동, 연희동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빵길따라' 라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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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버터와 함께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하는 케이크를 만든다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빵이 진열된 매대 한쪽에 작게 커피 테이블도 몇 마련되어 있고요.


같이 간 분께선 저기 진열되었다가 전부팔린 어니언 베이글을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
어니언 베이글, 그리고 사진에 있는 바질 크런치를 먹어보았는데, 바질 크런치가 저는 취향에 더 잘 맞았습니다.


둥근 바게트빵 사이에 크림치즈와 단호박, 그리고 각종 말린 과일이 들어간 빵으로 비주얼이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가격도 3,500원으로 빵의 크기와 볼륨감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은 것도 호감이 갔습니다.


사실 저 식당에 눈에 가게 된 건 왼쪽의 간판 때문이었는데요...

간판을 찍었을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저 노래를 부른 당사자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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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를 살짝 비집고 나갈 정도로 큼직한 바게트빵의 가운데를 가르고
그 속에 단호박, 과일, 크림치즈를 듬뿍 채워넣고 구운 빵입니다. 내용물을 정말 아낌없이 알차게 넣었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은은하게 달콤한 단호박, 새콤한 말린 과일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빵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요리를 먹는 것 같은 느낌. 단호박과 과일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단맛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덕택에 좋은 빵집 한 군데를 알게 되어 기쁘네요. 다음에 이 동네 놀러오면 여기서 다른 빵도 구매해볼듯 합니다.
그리고 이 빵집에 이어 연남동, 연희동 일대의 유명한 빵집 몇 군데를 더 돌았는데, 이후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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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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