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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서울 지하철 6호선 신내역 개통 및 영업운전 시작(2019년 12월 21일) by Ryunan

지난 2019년 12월 21일, 서울 지하철 6호선에 새로운 역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2000년 12월 전 구간 개통, 2001년 3월, 미완성 4개 중간역사 개통 후 20여 년 만에 새로운 역이 생긴 것인데요,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역은 기존 동쪽 종착역인 봉화산역에서 한 정거장 더 연장된 '신내역' 입니다.

이로서 6호선 신내역은 기존 5~8호선 (구)도시철도공사 관할 구간 중 7호선 부천, 부평구간 연장 이후
두 번째로 기존 종점에서 노선이 연장되어 새로운 역사가 들어선 역이 되었습니다.

. . . . . .



원래 신내역은 지난 2013년 12월에 개통한 경춘선의 전철역인데,
이번 6호선 개통과 함께 신내역은 두 노선을 서로 갈아탈 수 있는 정식 환승역이 되었습니다.

신내역이 처음 생길 때 가까운 곳에 있는 6호선을 연장하여 서로 만나게 할 계획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차량기지 내 단선 승강장으로 건설하느냐 복선 승강장으로 건설하느냐에 대한 의견 차이로 공사가 늦어지게 되어
경춘선 신내역이 영업을 개시한 지 6년만에 6호선 승강장이 단선으로 건설, 이제 개통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6호선 연장 개통과 함께 경춘선 승강장에도 6호선 갈아타는 곳 안내 표지판이 붙었습니다.


경춘선 신내역 춘천방면 승강장을 한 컷.
경춘선이 수도권 전철로 편입된 건 2010년인데, 신내역은 중간에 신설된 역으로 2013년 말에 개통했습니다.


아직 경춘선 쪽의 스크린도어 노선도에는 신내역 환승이 반영되진 않았습니다.
곧 교체되거나 혹은 스티커로 땜질이 되겠지요.


6호선 환승 통로는 개찰구로 나가는 출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승강장쪽엔 별도의 전용 통로가 없어요.


개찰구 방향으로 나가는 길. 오른쪽의 개찰구를 통과하면 역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데
앞으로 쭉 직진하면 6호선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환승 통로와 연결됩니다.


개찰구에서 이어지는 6호선 환승 통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동시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현재 열차의 위치 및 출발 예정 시각도 알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입구 외벽에 붙어있는 6호선과 경춘선 타는 곳 안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별도의 고객 대기실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6호선 신내역은 단선 승강장의 간이역이기 때문에 6호선 다른 구간에 비해 배차간격이 상당히 긴 편이고
또 6호선 구간 중 유일하게 지상 구간이기 때문에 겨울철을 대비해 별도의 고객대기실을 따로 마련해놓은 듯.


마침 응암순환행 열차 한 대가 들어와 출발 대기중.
열차는 약 10분 후에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승강장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벽에 붙어있는 6호선 신내역 역명판.
기존 도시철도공사 구간의 날개형 역명판과는 다른 서울 디자인 가이드가 반영된 직사각형의 역명판입니다.
비단 신내역 뿐만 아니라 최근 연장된 코레일 구간이 아닌 노선, 또는 리모델링된 역은 다 이 역명판을 사용하는 듯.


역명판 바로 오른쪽에 붙어있는 공사준공표지판.
공사 자체는 한 달 전인 2019년 11월 17일에 끝났군요.


스크린도어 출입문 위의 역명판.


승강장 끝에서 바라본 6호선 신내역 승강장의 모습.

6호선 신내역은 7호선 장암역과 마찬가지로 차량기지 안에 지어진 단선의 간이 승강장이라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어놓았을 정도로 규모가 아담하고 또 역사 건물과 개찰구도 경춘선의 것을 공유합니다.
6호선과 경춘선의 운영기관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로 서로 다르지만 6호선 역사 운영은 코레일에 위탁한다는군요.


봉화산 방면 승강장의 끝 지점. 이 쪽이 봉화산으로 나가는 쪽입니다.
이 역으로 들어온 모든 차량은 운전 방향을 바꿔 승강장을 빠져나간 뒤 다시 응암순환행이 됩니다.


기존 봉화산역에서 신내역으로 역이 하나 연장되었다고 해서 모든 봉화산행이 전부 신내행으로 바뀌진 않습니다.
단선 승강장이라 열차가 들어온 뒤 다시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본선처럼 배차를 줄이는 것이 불가능하고
수요 등을 고려하여 현재는 봉화산행과 신내행의 비율이 약 2대 1 정도 수준으로 편성되었다고 하더군요.
즉 봉화산행 열차 두 대가 지나가면 신내행 열차 한 대가 들어오는 형식. 그래서 배차간격이 썩 좋지 않습니다.

비슷한 배차간격을 가진 역으로 7호선 장암역이 있는데, 장암역은 도봉산행과 1:1 비율로 운행하기 때문에
현재의 신내역에 비해 배차는 훨씬 좋은 편인데요, 여튼 현재의 신내역은 배차간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다만 수요 등에 따라 차후 배차간격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순 있지만 단선 승강장이라 그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


단선의 간이역 치고는 시설은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지어놓았습니다.


신내역 역이용 및 비상대피 안내도.
왼쪽 아래가 6호선, 10자로 교차하는 오른쪽 위 승강장이 경춘선 승강장입니다.


스크린도어에 붙어있는 6호선 노선도입니다.


이 노선도에는 신내역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요(^^;;)
참고로 신내역 개통과 함께 전 구간이 지하 역사였던 6호선에도 최초로 지상 역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로서 영업운전 구간 중 지상역사 구간이 없는 전철 노선은 수도권에서 5호선과 서해선, 우이신설선 세 곳 뿐.


배차 간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열차를 놓치면 다음 열차까지 24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6호선의 평시 배차간격이 약 8분이기 때문에 봉화산행과 2:1 비율로 운행하는 게 맞나 보네요.


응암순환... 일명 응암 버뮤다 응암지대라고도 하지요...^^;;

신내역은 현재 종착역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배차간격이 매우 안 좋은 단선 간이역이지만
향후 신내역에서 더 뻗어 구리까지 노선이 연장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추후 구리시까지 노선이 연장되면
현재 단선 승강장인 신내역은 확장 공사로 복선 승강장이 되고, 그 땐 정식 역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다만 아직까지는 구상 중이기 때문에 6호선 신내역은 꽤 오랜 시간동안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듯 합니다.


노선이 끝나는 승강장 반대쪽의 모습.


이번 열차를 놓치면 다음 열차까지 24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 차를 타고 신내역을 빠져나왔습니다.

2019년에 개통 예정인 마지막 역인 서울 지하철 6호선 신내역.
내년 2020년 상반기에는 3월에 경의중앙선 임진강역,
그리고 4월에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가는 5호선 하남구간 미사, 하남풍산역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신내역 이후 줄줄이 개통될 노선들도 더이상의 개통 지연이나 차질 없이 제날짜에 맞춰 개통하여
시민들의 교통이용 불편을 크게 해소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 12. 23 //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9/12/23 10:22 #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1층에서 바로 탈 수 있을텐데 2충 개찰구를 거치게 해 놓았다는 점이 아쉽네요. 뭐 이건 경춘선 개찰구를 공유하는 환승 위주의 역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그동안 지켜봐 온 입장으로서 알긴 해도요.
  • Ryunan 2019/12/27 12:00 #

    거기 구조가 좀 비합리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나중에 신내역이 정식으로 확장하게 되면 그 때를 기대해봐야지요.
  • Fedaykin 2019/12/23 14:38 #

    경춘선 배차간격 + 6호선 신내역 배차간격 = 환승하려면 20분 정도는 생각하는게 좋겠군요. 쩝...
  • Ryunan 2019/12/27 12:00 #

    환승 연계를 출근시간에는 어느정도 맞춘 것 같은데, 퇴근시간에는 별로 안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afsd 2019/12/27 18:26 # 삭제

    배차시간 실화인가요 하하하
  • Ryunan 2019/12/31 11:51 #

    단선으로 운영되는 간이역이다보니 배차에 한계가 있는 것 같지만, 그걸 감안해도 확실히 좀 심하긴 하네요.
  • ㅇㅇㅇ 2019/12/28 18:22 # 삭제

    경춘선 우회 구간이 생겨서 좋아졌지만 솔직히 경춘선은 자전거족 등반객 노인들때문에 기피 1호에요 거기에다가 열차시간대도 ..
  • Ryunan 2019/12/31 11:51 #

    주말의 경춘선, 경의중앙선은 좀 여러가지 의미로 이용하기 힘들긴 하지요. 승객 물갈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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