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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7) 다시 찾은 전주 한옥마을, 이번엔 한복을 입고 거리를 누비다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by Ryunan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

(7) 다시 찾은 전주 한옥마을, 이번엔 한복을 입고 거리를 누비다

. . . . . .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이 있는 구역으로 걸어서 이동하던 중,
재미있는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이디야 커피 2층에 어디야 한복(...) 대체 이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한 상생은 뭐지...;;
상호명과 간판 디자인, 그리고 간판 사이즈까지... 저 어디야 한복, 대놓고 노렸다고밖에 생각이 안 되는...ㅋㅋ
참고로 어디야 한복은 한복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한복을 대여해주는 매장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전주한옥마을 앞에 카카오프렌즈샵이 새로 오픈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땐 아직 오픈 전이라 이렇게 가림막만 쳐져 있는 모습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이후 한옥마을점 카카오프렌즈샵 오픈한 걸 다른 사람 블로그를 통해 봤는데, 다른 카카오프렌즈 매장과 달리
전주한옥마을의 분위기를 잘 살려 매장을 진짜 예쁘게 잘 꾸미고 전용 오리지널 상품도 상당히 많아
지금은 한옥마을의 또다른 랜드마크가 된 것 같더군요. 저도 언젠가 전주를 다시 찾게되면 여긴 꼭 가 보고 싶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설치되어 있는 어르신들이 앉아 기다릴 수 있게 설치해놓은 의자.
서울 쪽 횡단보도에 그늘막을 설치해놓은 것처럼 이것도 꽤 좋은 아이디어인듯.


특이하게 생긴 버스 한 대가 지나가는 걸 봤는데, 저 버스는 전주시 시내버스 1000번.
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중앙시장, 전동성당, 한옥마을 등 주요 스팟을 전부 잇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내버스로 전주시에서 주력으로 신경쓰고 있는 노선이라고 합니다.


한옥마을이 시작되는 '태조로' 입구.


요즘은 한옥마을을 체험하는 유투버도 모집하는군요. 저는 유투브를 하지 않으므로 패스...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말의 한옥마을은 엄청나게 몰린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전동성당이 있는 한옥마을 입구부터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전동성당 앞에 서 있는 예수상.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태오 복음서 11장 28절)'


사적 제 288호로 지정된 전주 전동성당(殿洞聖堂) - 정식명칭 '천주교 전동교회' 는 1914년 완공된 건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석조 건물입니다. 지금도 미사를 보는 엄연한 성당이기 때문에
미사 시간에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고 바깥에서 기념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한 이 시간대에는 미사 대신 저 안에서 혼인 미사, 그러니까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100년이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전주의 또다른 상징이기도 한 전동성당.
그 웅장한 크기와 엄숙한 분위기는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들어줍니다.


멀리서 바라본 전동성당의 모습.
서울 명동성당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혼인성사, 그러니까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약 1년여만에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워낙 요새는 미어터지게 사람이 많고 또 상업화되었다는 비판이 많지만, 그래도 한옥마을은 한옥마을.


한옥마을 입구의 짚을 꼬아 만든 망아지와 소, 코끼리 조형물.
저 위에 타서 기념사진을 한 번 찍는데 1,000원이라는데, 왼쪽의 사료통에 돈을 넣으면 됩니다.


1년 전에도 한옥마을 입구에 있었던 중국의 파룬궁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 팻말은 지금도 그 자리 그대로...
다만 1년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어갔는데 최근엔 국제정세 때문인지 눈길이 갈 수밖에 없더군요...


한옥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2층 건물.
관광객들이라면 이 건물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 건물 뒷편에 물품 보관함이 있습니다. 한옥마을 돌아다니려는데 짐이 많아 부담스러울 땐 여기서 보관하세요.
중요한 건 무료 물품보관함이라 대형마트 물품보관함처럼 동전 넣고 사용한 뒤 사용을 끝내면 동전이 다시 나옵니다.


물품보관함 건물에 들어와 있는 '전주 한옥마을 방송국'
유투브 방송을 송출하는 듯 합니다.


전주한옥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지속적인 관광지 유지를 위해 출범한 '전주한옥마을 비빔 공동체'
실제로 몇 년 전만 해도 한옥마을은 급격하게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그 색을 많이 잃고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꽤 많았습니다만, 공동체 출범과 함께 한옥마을을 정화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인 끝에
...물론 여전히 관광객으로 미어터지긴 하지만(^^;;) 한창 비판받던 때에 비해 많이 안정화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건물 2층에는 한복을 대여해주는 한복 대여소가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이걸 보니까  불현듯 갑자기
'한복을 한 번 입어보고 싶어졌다' 라는 생각이 든 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올라갔습니다.


한복대여점 이름은 '색동저고리' - 한복은 물론 교복도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응, 교복?


남성복과 여성복 코너가 따로 구분되어 있는데, 남성복 코너에는 갓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복 대여 요금은 이렇습니다. 시간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
이 매장의 경우 여성복 대여시 현금결제를 하면 헤어악세사리나 가방을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한복 대여소는 매장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한옥마을 안쪽의 호객하는 매장은 가격이 두 배니 주의하세요 ㅡㅡ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한시간 반 코스로 결제.


한복을 풀 세트로 차려입고 한 컷...ㅋㅋㅋㅋ
참고로 옆의 어우동 옷을 입은 사람은 작년, 그리고 이번에 같이 전주 여행한 친군데, 남자(......)


의외로 한옥마을에서 남자가 어우동 옷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벤트같은 느낌.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할 수 있는데, 생각 이상으로 반응 정말 좋았습니다...ㅋㅋ
특히 어떤 아주머니들만 있는 단체 관광객들 앞 지나갈 때 '아이구 곱기도 해라' 하면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어떤 관광객들은 같이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여튼 부럽게도 저 친구, 엄청 인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배스킨라빈스 간판을 패러디한 이 가게도 한복 대여점.
앞서 말했지만 한복 대여점이 정말 많은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잘 따져보고 들어가시는 걸 권합니다.


한옥마을 입구의 수제 공방 부스. 수제 공예품들을 가져와 판매하는 부스로 이 곳도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뭔가 행사가 있나 봅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경기전 앞에서는 왕의 행차를 재현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깃발을 들고 경기전을 향해 이동하는 조선시대 군졸들의 모습.


그 뒤로 이어진 신나는 전통 풍악이 한옥마을 전체를 울리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아 지나다니는 게 불편하긴 하지만, 한옥마을의 정체성과 관광지로서의 차별화를 위해
이런 문화행사들이 수시로 열리는 걸 보니 지역 사람들이 이 곳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느긋하게 마을 전체를 돌아보는 길. 길거리 사람들의 절반은 한복을 입은 사람들.
이 곳에 와서 한복을 입고 전통 거리를 걸어다니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 건물은 PNB 풍년제과 한옥마을점.
별도의 카페 공간 없이 테이크아웃 매장으로만 운영하는 이 매장은 본점, 전동직영점에 비해 종류는 적지만
본점과 동일한 퀄리티와 가격의 초코파이와 붓세, 땅콩센베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본점 갈 시간이 없다면
여기서 빵을 구매해가도 괜찮을 듯 합니다. 진짜 사람들마다 PNB 풍년제과 쇼핑백을 다 하나씩 들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없는 바깥쪽으로 빠져나와 걸어가는 길.


관광객으로 붐비는 중심가를 벗어나 외진 곳에서 바라본 한옥마을의 풍경.
이 고즈넉한 풍경이 어쩌면 진짜 사람이 거주하는 한옥마을의 본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거리는 밤에 다시 왔는데, 연등을 켜 놓은 밤의 거리가 낮보다 몇 배는 더 예뻤습니다.
밤의 한옥마을 풍경은 나중에...ㅎㅎ

= Continue =

. . . . . .


= 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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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도 갔음 2019/12/28 18:16 # 삭제 답글

    저도 한옥마을 갔을때 느낌이 여기가 서울인가 아니면 전주인가 할정도 별차이를 느끼지 못 했습니다 특히 물가며 인파며
  • Ryunan 2019/12/31 11:53 #

    관광지화가 되어 그런 것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창 상업화가 심했을 때에 비해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이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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