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9. (10) 언덕 위 작은 동화마을, 전주 자만벽화마을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

(10) 언덕 위 작은 동화마을, 전주 자만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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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동쪽 끝으로 이동한 뒤 큰길 하나를 건너면 작은 산동네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이 마을의 이름은 '자만벽화마을' 로 쇠락해가는 작은 언덕마을 전체를 벽화로 예쁘게 꾸며놓은 동네입니다.

언덕의 나무들 사이로 가려져 있는 마을의 전경.

얼핏 봐도 오래 된 영세한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을 어떻게 새롭게 재탄생시켰을까요?

자만벽화마을 앞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한옥마을에 들어오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관광지로 새롭게 재해석시킨 거리긴 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가정집이 모여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을 구경할 땐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몇 가지 에티켓을 항상 지켜줘야 합니다.

자만벽화마을 입구. 마을 입구를 시작점으로 하여 한 바퀴 크게 돌아보기로...

다소 낡은 마을 안내. 몇몇 지점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게 적혀 있습니다.

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집, 그리고 돌담을 이렇게 벽화들로 꾸며놓은 것이 특징.

언덕을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큰 감나무와 돌담이 영락없는 시골 마을의 분위기.

우리 말고도 이 곳을 찾아온 관광객이 몇 보였습니다만 한옥마을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이 얹어놓은 듯한 담벼락 위의 감.

그래피티처럼 온통 글씨로 가득 채워넣은 주택의 담벼락.

체험 공방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옥집 앞엔 진경산수화와 스파이더맨의 어색한 조합이...ㅋㅋ

무더위 쉼터가 있는 건물 앞 담벼락엔 커다란 해바라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피카츄.

관광지로 만들어진 곳이라 마을의 몇몇 가정집은 집을 개조하여 카페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협소하게나마 정원도 만들어놓은 게 되게 마음에 드는 집이네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익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감나무.

자만벽화마을에서 다시 태어난 마이클 잭슨과 마릴린 먼로.

이 벽화는 다른 것들에 비해 상당히 잘 그렸네요.

달동네 커피숍 - 꼬지따뽕. 벽화마을 감성을 충실하게 따른 듯한 까페.

그냥 평범한 언덕 위 마을을 벽화로 채워넣으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뭔가 밝고 화사해지면서 동네 분위기가 활기차게 변했습니다.

달동네 커피숍 건물엔 한옥마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좋은 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한옥마을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가 몇 군데 있는데, 잘 찾아보실 수 있었으면...

피우지 못한 오얏꽃.

이 건물의 외벽은 쿵푸 팬더가 차지하고 있군요.

마을의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

한옥마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장점.

지브리 애니메이션도 이 마을을 피해갈 순 없었던 듯 합니다.

어딘가 미묘하게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그려 허용범위 안에 들어갔던(...ㅋㅋ) 하울의 움직이는 섬.

그 오른편에는 상당히 잘 그린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와 함께 마루 및 아리에티가 있습니다.

어 근데 월령공주가 아니라 원령공주인데...ㅠㅠ 그리신 분이 제목을 잘못 아셨던 듯.

'꽃보다 어여쁜 자야, 우리 꽃길만 걷자'

요즘은 이런 글귀 읽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니 이 곳에 어벤져스가 숨어 있다니...ㅋㅋ

마을의 벽화는 퀄리티가 조금 들쭉날쭉한 편인데, 생각보다 상당히 잘 그린 벽화들도 많았습니다.

한 구멍가게 옆에 그려져 있던 어딘가 눈매 무서운 메텔(...)

자만벽화마을에서의 풍경을 뒤로 남기고 다시 한옥마을로 되돌아갔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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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어서와 전주(:D), 안주 하나하나가 맛있는 옛촌막걸리(삼천동 전주막걸리골목)

(2)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육수냄비가 끓고 있는 그 곳, 전주에만 있다! 왱이집(전주 경원동)

= 2일차 =

(3) 전주객사도, 한옥마을도 전부 가까운 숙소, 1%호스텔(전주 경원동)

(4) 밥이 비벼져 나오는 만화 식객의 그 '전주비빔밥', 성미당(전주완산구 중앙동)

(5) 맛있는 빵과 아포가토, 노곤노곤한 토요일 오후의 PNB풍년제과 (전주 경원동)

(6)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작지만 강한 빵집 천일베이커리 (전주 완산구 전동)

(7) 다시 찾은 전주 한옥마을, 이번엔 한복을 입고 거리를 누비다

(8) 처음 먹어보는 전주한옥마을 명물...인가? '한옥문꼬치'의 치즈문어꼬치

(9) 속이 꽉 찬 한옥마을 명물 바게트버거, '길거리야(Gilgeoriya)'

(10) 언덕 위 작은 동화마을, 전주 자만벽화마을

2019. 12. 2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