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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15) 초장에 찍어먹는 남부시장 명물, 조점례 남문피순대(전주 남부시장)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by Ryunan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

(15) 초장에 찍어먹는 남부시장 명물, 조점례 남문피순대(전주 남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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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갑오를 나와 오늘의 진짜 마지막 코스로 이동한 곳은
전주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인 '남부시장'

남부시장은 한옥마을과 큰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어 관광객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재래시장입니다.


남부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 두 곳을 꼽으라면 하나는 콩나물국밥 '전주현대옥 남부시장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조점례 남문피순대' 가 아닐까 합니다. 작년 여름 여행때도 한 번 찾았던 곳입니다.
(조점례 남문피순대 : http://ryunan9903.egloos.com/4425622)


기와지붕으로 화려한 출입문을 만들어놓은 조점례 남문피순대 매장 출입구.
24시간 영업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관광객들 때문인지 새벽 1시라는 꽤 늦은 시각까지 영업합니다.


밤 늦은 시각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식사하러 온 손님들이 꽤 되는 편.
그래도 식사시간대에는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니 그 때에 비해 여유가 있어 대기 없이 들어가 다행.


메뉴판을 한 컷. 대표메뉴는 단연 피순대인데요,
2인 방문시 국밥 하나, 이런 주문은 안 되지만 피순대를 시키면 인원수대로 굳이 안 맞춰도 된다고 합니다.


'맛있는 녀석들' 방송 출연자들의 친필 사인이 있는 액자.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 것이제!'

이 사진 뭔가 느낌이 좋습니다.
재래시장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


각 테이블마다 수저통과 티슈통, 그리고 종이컵이 여러 개 비치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통에 들은 건 초장통. 횟집도 아니고 초장이 비치되어 있는 게 다소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


좀 전에 맥주를 마셔서 여기서는 술 대신 음료로.
음료 가격이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캔으로 나옵니다.


이미 배가 찬 상태라 순대국은 더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피순대만 큰 사이즈로 하나 주문.
다행히도 사람이 많지 않은 늦은 밤 시간대라 그런지 피순대 큰 거 하나 주문을 받아주었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쌈장, 넉넉하게 담겨나오는 새우젓.


국물 자작한 깍두기는 사실 피순대보다는 순대국밥과 함께 먹어야 제격인데,
배가 불러서 순대국을 따로 시킬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심심하게 무친 부추무침.


배추김치와 청양고추, 생마늘.
국밥을 시키지 않고 피순대 단품만 시켜도 국밥 시킬 때 나오는 기본찬이 그대로 나오는 듯.


쌈채소로 나오는 깻잎.
피순대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의외로 깻잎쌈을 싸서 함께 먹는것도 꽤 잘 어울립니다.


조점례 남문피순대의 대표메뉴, '피순대(대 사이즈 - 17,000원)'


모든 음식을 전부 차려놓은 뒤 상차림 전체 한 컷.

순대국도 함께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밤이 늦어 가볍게 피순대만 맛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순대국은 1년 전 방문 때 이미 먹어봤기 때문에 안 시킨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해도
그래도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아쉽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당면순대와 다르게 다진 야채와 피로 속이 꽉 찬 피순대.
새카만 색이 식욕이 돌게 만드는 색은 아니지만 그 맛만큼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순대가 쫄깃한 식감 대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라는 느낌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 부드럽게 씹히고 목 안으로 넘어가는 식감입니다.

입 안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며 녹아드는 진한 맛이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일품.
이것만큼은 배가 불러도 부담없이 계속 먹을 수 있겠다 -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초장 찍어먹는 걸 추천합니다.
새우젓이나 쌈장도 있긴 하지만 초장의 새콤하고 쌉싸름만 맛이 피순대와 궁합이 제일 잘 맞더군요.
전라도 지역 특유의 순대를 초장에 찍어먹는 문화가 이 곳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꽤 잘 어울려요.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 깻잎쌈으로도 한 쌈.
순대 한 점에 초장과 새우젓 약간, 그리고 부추 무친것과 생마늘 한 점 올려서 싸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다들 이미 배가 차 있었지만, 그 상태에서도 맛있게 남김없이 먹어치웠습니다.
1년 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갖고 있었는데,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줘서 아주 만족스럽군요.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피순대는 순대국 안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피순대를 따로 주문하지 않고 순대국밥 단품만 시켜도 이 가게만의 피순대를 맛볼 수 있으니
혼자 찾아갈 계획이 있는 분들도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택배 포장도 해 주는군요. 어떻게 포장이 되어 나갈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주말엔 새벽 1시까지 영업하니 밤 늦은 시각에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오히려 식사시간대엔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야하니 사람이 빠진 늦은 시각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근처에 있는 카페에 영수증 가져가면 음료 20% 할인혜택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난 여행 때 영수증 할인 혜택을 받았었습니다. 그 땐 너무 더워서 무조건 찬 음료가 필요했거든요.


남부시장을 지키고 있는 피순대와 순대국의 절대강자 '조점례 남문피순대'
전주에 여행을 오시게 되면 꼭 한 번 들러서 이 곳의 피순대와 순대국을 즐겨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든든한 국밥 한 그릇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크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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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남부시장의 밤.


낮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한옥마을도 밤이 되니 사람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옥마을은 낮에 오는 것도 좋지만, 낭만적이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밤에 오는 것을 추천.
거리를 뒤덮은 수많은 사람들도 빠지고 담벼락 옆에 설치해놓은 연등이 불을 밝혀놓아
낮과는 확연히 다른 밤만의 낭만적이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은한 불빛으로 한옥마을을 밝히고 있는 연등.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갔나 싶을정도로 조용한 밤의 한옥마을.


전주에 1박 이상 숙박을 하고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밤의 한옥마을 산책을 추천합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북적한 낮의 한옥마을이 실망스러웠다면 더더욱 밤에 나오시는 게 좋을 것이에요.


저희 말고도 밤의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나온 관광객들이 조금 있는 편.


전주에서 보냈던 오늘 하루도 이제 마무리지을 때가 되었군요.
좀 더 이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지만, 슬슬 숙소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야간 조명을 밝혀놓은 '풍남문(豊南門)'


전주가 여행을 하면서 꽤 좋았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관광 스팟이 한 군데 몰려있어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다녀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것 같습니다.
경기전,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남문시장, 풍패지관, 객사길 등을 비롯하여 유명 식당까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이동 동선이 크지 않으면서도 주요 지점을 전부 돌아볼 수 있어 알찬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본 길냥이를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끝!
이제 들어가 잡시다.

= Continue =

. . . . . .


※ 조점례 남문피순대 찾아가는 길 : 전주 풍남문로터리 남단 남부시장 내 청년몰 근처에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797314

. . . . . .


= 1일차 =


(15) 초장에 찍어먹는 남부시장 명물, 조점례 남문피순대(전주 남부시장)

2019. 12.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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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ㅇ 2019/12/31 11:53 # 삭제

    정작 전주 사람들은 저기 안 가는데 관광객들만 좋다고 가는 곳
  • Ryunan 2019/12/31 11:57 #

    전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괜찮은 가게는 어디가 있을까요?
  • ㅇㅇ 2019/12/31 12:58 # 삭제

    제 입맛에는 금암피순대가 더 잘 맞았는데 호성순대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 Ryunan 2020/01/07 22:12 #

    금암피순대, 호성피순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전주를 가게 되면 그 쪽을 꼭!
  • Tabipero 2020/01/03 22:14 #

    예전에는 24시간 영업해서 주로 새벽에 전주가면 찾아가서 아침식사로 국밥 한그릇 하곤 했는데 이제는 7시 이후에 찾아가야겠네요 ㅎㅎ
    피순대가 맛있어서 혼자서 소짜 시켜 먹은 적도 종종 있습니다. 순대에 양념찍어서 깻잎과 싸먹으면~크으~

    맛집 많은 전주에서도 제 최애 맛집입니다 ㅎㅎ
  • Ryunan 2020/01/07 22:13 #

    네, 저 피순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른데서 못 보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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