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 가을, 전주 힐링여행 =
(20-完) 전주여행의 시작과 끝, 전주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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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전주에 올 땐 시외버스터미널로만 내려와서 바로 옆에 붙어있음에도 고속버스터미널은 처음 가 보네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나름 관광안내소와 함께 터미널 앞 광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비해 노선은 더 적지만 로비 규모는 시외버스터미널보다 훨씬 더 큽니다.

같은 호남 지역 노선상에 위치한 터미널이라 같은 기업에서 지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금호고속.

어느 터미널을 가나 터미널 안에 허름한 오락실이 하나쯤 있는 건 전국 공통인 듯.

그 외에 스틱 게임 몇 가지, 그리고 코인 노래방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인 단촐한 규모.

무인으로 운영하는 가게라 직원이 없는데 CCTV를 통해 퇴장 조치를 하는 걸까...

이렇게 놓고 보니 규모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을 그대로 빼다 박았네요.


저는 요새 고속버스 & 시외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기기를 통한 발권을 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기차표는 잘 모르겠지만, 버스표를 일부러 모으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그냥 앱을 통해서 바로 예약.

서울행의 경우 시외버스터미널에 비해 배차가 최대 10분 간격으로 아주 촘촘하지만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고속 요금으로 우동버스를 탈 수 있는 시외버스와 달리 여긴 우등을 타려면 요금이 훨씬 비싸다는 것.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소요시간 차이가 거의 없고 터미널도 거의 옆에 붙어있다 봐도 될 정도로 접근성이 가까우니
같은 가격에 좀 더 편하게 전주 - 서울을 오가려면 고속버스보다는 시외버스 타는 쪽을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릇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보니 전시물품이라기보다는 판매되는 물품이었군요...;;


PNB 풍년제과의 빵을 사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이 고속버스터미널 매장이 아닐까 싶어요.

이 매장에서는 정말 대표메뉴인 초코파이와 전병과자, 그리고 붓세 정도만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재미있는 간판 하나가 달려있습니다. 그 간판의 정체가 뭐냐하면...

심지어 '풍년제과 한글 상호만을 사용합니다' 라는 문구에서 노골적인 PNB 견제까지 느껴지는데요,
PNB 풍년제과와 풍년제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가볍게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심심풀이로
https://namu.wiki/w/%ED%92%8D%EB%85%84%EC%A0%9C%EA%B3%BC 이걸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모주 파는 곳은 터미널 내 GS25 편의점 한 곳 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00ml 작은 병 하나에 3,000원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별도의 연차 없이 금요일 밤에 내려가 일요일 낮까지,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나름 주말을 알차게 활용한 전주여행.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전환차 이렇게 한 번 버스 타고 바람쐬러 나갔다오는 것도 여러 번 겪어봤지만 꽤 괜찮군요.
혹시라도 전주 다녀오시는 것을 계획하는 분들께 제 여행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전주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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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3일차 =
(20-完) 전주여행의 시작과 끝, 전주고속버스터미널
2020. 1. 2 // by RYUNAN
덧글
전 마지막으로 전주 갔던게 7~8년은 된 거 같은데 시외버스터미널은 지금도 그대로이려나요--;;
전주 가본지 2년전쯤 되어가는데 왱이집하고 피순대집 풍년제과 그리고 서신동 막걸리 골목을 가보았는데요.
의외로 막걸리 골목은 현지인들은 잘 안가시는곳이라고.. 보통 그러시더군요. 저도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구요.
풍년제과에서야 빵을 무진장 사제꼈고 (...) 역시나 센베가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콩국수랑 소바를 뿌수러(?)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깨알같은 유스퀘어터미널 판박이에 역시나 중,단거리에는 좋은차종을 넣지 않는 중앙고속의 종특도 잘 보았습니다..(....)
막걸리골목은 그나마 미리 만들어놓은 것이 아닌 막 조리된 음식이 나오는곳으로 갔는데 저는 다행히도 만족했습니다. PNB 풍년제과는 뭐 더 설명할 게 없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