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다녔던 곳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곳은
건대입구 근처에 위치한 복만루(福滿樓)라는 훠궈 전문점입니다. 이 곳은 인당 15,000원에 훠궈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가격이라든가 나오는 음식의 종류 등을 따져보았을 때 가장 인상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건대 복만루 첫 번째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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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산한 낮 시간대에 가서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장이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람이 덜한 시간대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이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고 3~4명이 가장 이상적, 그 이상으로 가면 너무 북적거리는 것이 있어서요.
여튼 각자 역할을 맡아 이것저것 잔뜩 가져온 훠궈상을 전체샷으로 한 컷 남겨 보았습니다.


이 외에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밑반찬으로 단무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소스 만들 때 어떻게 조합해야하나 좀 걱정했는데, 이젠 거침없이 취향대로 좋아하는 재료를 넣습니다.


쇠고기 말고도 해산물이라든가 꼬치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인데요, 다른 매장에 비해 종류가 꽤 다양합니다.


이 많은 재료들을 냄비 안에 한데 넣고 섞어도 재료끼리의 충돌 없이 잘 어울린다는게 훠궈의 매력이지요.

원래 탕의 종류를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데 지난번엔 백탕, 홍탕, 마라탕을 주문했지만 오늘은 토마토탕으로.




다들 욕심이 넘쳐서 매번 자제해야지 하면서 항상 먹게되면 이렇게 만들어먹게 되는...ㅋㅋㅋ;;

맑은 국물의 백탕은 그냥 일반 샤브샤브 먹는 것과 거의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훠궈 전문점 고기는 어느정도 평준화되어있어서 어디서 먹든 다 비슷비슷한 맛.

개인적으로 '와, 이거 좋다!' 까지의 취향저격은 아니었던지라 그냥 한 번 먹어보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셀프 마라탕 전문점에 갈 때 면을 넣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항상 건두부는 빠지지 않고 듬뿍 넣습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이런 것도 아무렇지 않게 잘 먹었을 텐데, 요새는 이 정도도 좀 모험을 해야 하는 현실.


제가 처음 먹어 본 훠궈는 명동 마카오도우라오의 훠궈였는데(http://ryunan9903.egloos.com/4423888)
그 때가 2019년 4월 말이었으니 2년도 채 되지 않았네요. 그 사이 이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꽤 여러 번 즐기게 되었는데요, 이게 참 여럿이 취향대로 즐기기 좋은 매력적인 냄비요리입니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은 분들은 시내 중심가 등에 있는 단품으로 판매하는 곳을 추천하는데
좀 더 현지의 느낌에 가까운 훠궈를 즐기고 싶다면 건대나 대림동, 혹은 가리봉동 쪽의 가게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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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에 우연히 있는 걸 발견하여 뽑았다고 하는데, 원래는 총 다섯 종류의 라벨 디자인이 있지만
나오는 것이 캐릭터별로 따로 선택하는 게 아닌 랜덤으로 나오는 것이라 하여 세 가지를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마키세 크리스 & 히야죠 마호, 키류 모에카 & 우루시바라 루카(하지만 남자다)
아마네 스즈하 & 시이나 카가리 외에도 시이나 마유리 & 페이리스 냥냥, 오카베 린타로 & 하시다 다루까지
총 다섯 종류의 디자인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섯 종류 전부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그래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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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약도에 체크된 지점은 복만루 1호점으로 이 포스팅에 방문한 실제 매장은 CGV 맞은편에 있음)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491159689&query=%EB%B3%B5%EB%A7%8C%EB%A3%A8
2020. 1.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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