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관계 악화로 예전 '너의 이름은' 과 달리 제대로 개봉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조금 늦게나마 한국에 정식 개봉이 결정되어 너의 이름은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날씨의 아이'는 총 세 번을 관람했습니다.
처음은 개봉 전 SNS를 통한 시사외 이벤트에 당첨되어 보게 된 코엑스 메가박스의 무료 시사회.
두 번째는 용산 CGV 아이맥스관에서 개봉 전날인 10월 29일, 단 하루 상영했던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그리고 마지막은 미디어캐슬에서 '스페셜 포스터 증정' 을 위한 영화티켓 실물 인증을 위해 한 번.
윗 사진은 작년 10월 중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날씨의 아이' 개봉 전 시사회를 다녀왔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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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배부하는 곳에서 인증을 한 뒤 바로 티켓을 내어주었습니다. 매표소에서 교환한 게 아닌 별도 부스.


저 땐 영화를 보기 전이라 그냥 지나쳤는데, 내용을 알았더라면 한 번 찍어보았을 걸 그랬나봐요.

개봉 당시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았습니다만, 작품성에서는 호평, 그리고 흥행도 어느정도 성공했던 작품.

시사회 영화 티켓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도안으로 한 클리어 파일 두 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OST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전작 너의 이름은에 비해 (한국에서) 흥행을 크게 못 한지라
원작 소설이나 OST가 정식으로 발매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때도 음악이 좋았습니다만, RADWIMPS의 음악은 이번 작품에서도 매우 훌륭했지요.
뛰어난 영상미도 있지만, 그 영상미를 받쳐주는 음악이 이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같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자켓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색상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디자인.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그 영화 속 음악을 간직하기 위해 OST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지금도 블로그 사진 작업할 때 틀어놓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굿즈 상영회라든가 몇주차 특전까지는 사실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 그런 것들을 일부러 챙기지는 않았고
시사회 때 받은 클리어 파일, 아이맥스 상영 때 받은 작은 포스터와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는 책자,
그리고 영화 공식 팜플렛 두어 장 정도를 가져온 게 전부입니다. 이 외에 소설과 OST를 구매한 것까지.

'아듀 날씨의 아이' 라는 이벤트로 특정 기간동안 날씨의 아이를 극장에서 관람한 티켓을 갖고
미디어캐슬 본사에 가면 스페셜 특전 포스터를 한 장씩 준다는 이벤트였지요. 그렇게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 못 했는데
막상 당일 갔을 때 줄이 엄청나서 약 한 시간 정도 줄선 끝에 간신히 물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포스터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구도의 포스터라 퀄리티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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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후속작 '날씨의 아이'
전작에 비해 스토리는 진행이라든가 짜임새있는 개연성 등은 조금 약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아쉬움을 전작 못지않게 멋진 음악, 그리고 전작보다 더 진일보한 말도 안 되는 퀄리티의 영상미가 전부 커버할 정도로
보는 내낸 섬세한 영상미에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들도 전부 개성적이면서
영화 곳곳에 숨겨놓은 장치들이라든가 까메오 등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한국 개봉 총 관객은 61만명. 이 흥행에 관련하여 한일 관계의 악화를 원인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전작 '너의 이름은' 의 한국 개봉 370만이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흥했던 거고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도
이 정도 흥행을 할 수 있었다는 건 나름대로 선방한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흥행이 정상이라는 생각이고요.
이제 스크린에서 내려갔으니 블루레이 한국 출시를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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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은 전작 1에 비해 좀 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이번작의 스토리가 몇 배는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전작의 '렛잇고' 처럼 특별히 튀는 음악이 없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악 퀄리티 또한 매우 좋은 편이었고
'Into The Unknown' 은 렛잇고 못지않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곡,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음악 최고라 생각하는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자장가인 'All Is Found' 는 눈물 나올 정도로 그 멜로디가 아름다웠습니다.

주요 인물인 엘사와 안나 자매, 그리고 스벤과 크리스토퍼, 올라프가 한 자리에 같이 있는 모습.

각 인물들의 단독 사진과 함께 눈 덮인 호수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 컷까지 총 5종.

인물을 메인으로 내세운 한국 포스터도 나쁘진 않다지만 이 포스터 컷은 탐날 정도로 너무 예쁘네요.

현재는 원어판 OST 한 가지만 나온 것 같은데, 이번작의 더빙 또한 전작 못지않게 퀄리티가 아주 훌륭해서요.
겨울왕국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의 가장 모범적인 선례를 남긴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20. 1. 12 // by RYUNAN
덧글
개연성이나 이야기의 흐름은 갸우뚱 할 정도로 매끄럽지 못했지만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나 캐릭터가 몹시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차기작이 더 기대돼요
(이전까지는 서편제가 연속상영일 231일로 1위였으나 날씨의 아이가 얼마전 기록을 깨고 계속해서 갱신중입니다!)
이 글 작성당시에는 메가박스 군자점에서 유일하게 상영을 이어주던 상태라 스크린이 내려갔다고 작성하실 수 있지만...ㅠㅠ
그리고 3~4월 재개봉 시즌에 이어 더빙판 개봉, 그 이후의 현재인 지금 유의미하게 상영관이 남아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계속해서 상영해주는 영화관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