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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4. 앵콜칼국수(목천집/백년옥 - 서초동) / 미쉐린가이드 서울2019 빕 그루망에 선정된 칼국수전문점 by Ryunan

서초동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앵콜칼국수'2019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그루망' 에 선정된
아주 유명한 칼국수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마침 근무처 근처에 있어 한 번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포털 가게 정보에는 '목천집' 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목천집 본점은 별도의 건물이 따로 존재하고
거기선 두부요리를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상호만 다른 같은 가게인 것 같습니다.

. . . . . .



건물 자체가 꽤 오래 된 가게인 듯. 저런 양식의 벽돌 건물 진짜 오래간만에 보네요.
입구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빕 그루망 선정' 을 알리는 배너가 걸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꽤 많을거라 생각헀는데, 다행히 실내는 여유가 있어 바로 자리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 따뜻해지는 느낌.


다소 복잡해보이는 손글씨로 쓴 메뉴판.
중간중간 메뉴가 바뀌거나 가격이 변동되는 부분은 덧붙여놓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한국인이 일본에 가서 한자 손글씨로만 된 이자카야에서 메뉴판 볼 때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기도...
칼국수가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수제비, 팥죽, 호박죽 등의 다양한 메뉴와 함께 요리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앞접시와 물병.


기본 식기 세팅 완료.


기본 반찬은 세 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겉절이 배추김치.
딱 제가 좋아하는 매운맛 강한 겉절이 김치라 굉장히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김치는 한 번 리필.


미역초무침도 너무 비리거나 신맛이 강하지 않아 꽤 맛이 좋았고요.


백김치 또한 만족. 어째 칼국수보다도 밑반찬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은...
칼국수가 맛이 덜했다기보다는 밑반찬이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서 더 기억에 남게 된 것 같습니다.


음식 나오기 전 탄산음료도 한 병 주문.


주문이 매장 실수로 안 들어가 음식이 조금 늦게 나왔는데요,
둘이 가서 칼국수 하나에 만두 반접시를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 건 만두 반접시(5,000원)
한 접시(8개 9,000원)의 절반인 네 개의 왕만두가 담겨 나왔습니다.


만두 찍어먹을 간장도 함께 제공.


만두피가 꽤 두꺼운 편인데요, 크기는 보통 칼국수집에서 나오는 왕만두와 비슷한 편.
직접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모양이 규칙적이지 않고 조금 울퉁불퉁한 게 특징입니다.


만두 안에는 다진 돼지고기와 부추, 그리고 두부가 듬뿍. 딱 예상되는 맛의 맛있는 왕만두입니다.
엄청 특출난 건 아니고 그냥 기본기를 잘 다진 속이 꽉 찬 만두라 칼국수랑 같이 먹으면 좋을 듯.


미쉐린 가이드 빕 그루망에 선정되었다고 하는 메인 메뉴, 칼국수(8,000원)
고명으로 다진 깨와 애호박, 그리고 김가루를 엄청 많이 뿌려 내어오는 것이 특징.


뽀얀 국물을 봤을 때 명동교자 같은 사골 계열의 칼국수인가 생각했는데 조개가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완전 해산물만을 사용한 해물육수가 아닌 해물+사골을 적당히 섞은 육수인 것 같았어요.


적당히 고명과 칼국수가 잘 섞이게 저어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저는 칼국수 먹기 전 먼저 칼국수 안에 들어있는 조개살을 전부 발라내는 작업부터...
여러분은 칼국수든 짬뽕이든 조개가 들어있으면 살을 저처럼 다 발라낸 뒤 먹는 걸 선호하시는 편인가요?


직접 손으로 반죽한 칼국수는 적당히 쫄깃쫄깃한 식감이 잘 만든 손칼국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국물 되게 괜찮네요. 깨가 많이 들어가고 뽀얀 국물임에도 불구하고 걸쭉하거나 텁텁하지 않고 해물칼국수마냥
개운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국물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간이 약한것도 아니고 농도도 적당한 편이고요.
해물칼국수면서 사골칼국수기도 한 두 칼국수의 장점을 잘 결합한 듯한 마음에 드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2인분의 칼국수에서 나온 조개의 양이 상당한 편입니다. 살을 전부 발라낸 껍데기를 모으니 이 정도.


밖에서 칼국수를 사 먹는 일이 사실 별로 없지만(일부러 찾아먹는 일이 별로 없지만)
그 이름만큼이나 꽤 맛있는 칼국수를 먹을 수 있어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빕 그루망에 대한 엄청난 기대수치를 안고 가진 않더라도 가면 '어, 맛있게 잘 먹었네' 라는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곳.
칼국수도 칼국수지만 같이 나온 김치가 정말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개운한 맛이라 조합이 아주 좋으니만큼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찾아가서 드셔보시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앵콜칼국수 위에는 또 '백년옥' 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목천집, 백년옥, 앵콜칼국수, 다 같은 가게인 건가...
일단 포털상에는 '목천집' 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세 상호 이름의 연관성이 좀 궁금하긴 합니다.

. . . . . .


※ 앵콜칼국수(목천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하차, 예술의전당 맞은편

2020. 1. 24 // by RYUNAN



덧글

  • 아는척하는 바다표범 2020/01/25 02:49 # 답글

    저두 잘되는 집이 이름이 여러가지인게 늘 의문이었어요 ㅎㅎ 저기 팥, 얼큰도 정말 맛있습니다 ㅜㅜ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용 ㅠㅠ
  • Ryunan 2020/01/27 21:30 #

    팥칼국수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팥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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