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할 정도로 이 근방에선 나름 자리를 확실하게 잡은 꽤 괜찮은 가게로
예전에도 몇 번 방문한 적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점심 먹으러 주말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홍대입구역 근처 에도마에 텐동 하마다(http://ryunan9903.egloos.com/4433828)의
텐동과는 조금 스타일이 다른 편. 이 쪽이 좀 더 튀김옷을 두껍게 입혀 튀겨낸다고 해야 할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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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본음식 전문점에 피규어를 갖다놓는 건 어딜가나 필수가 된 듯.


텐동이 메인이긴 하지만 튀김류만 따로 시켜서 술과 같이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텐동 나올 때 밥 위에 뿌려먹으면 꽤 좋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야채 튀긴 것 여러가지를 얹어낸 야채 텐동(8,000원) 정식.


상큼하고 달콤한 키위맛을 느낄 수 있는 양상추가 샐러드 개념으로 한 접시 나옵니다.
양상추는 추가 리필이 가능하니 더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텐동집 튀김에 비해 튀김 크기가 대체적으로 큼직한 편이라 큰 볼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지튀김은 바삭바삭한 튀김의 식감과 함께 가지의 포실포실하게 씹히는 맛이 잘 어울립니다.

의외로 이거 튀기면 꽤 맛있습니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은근 김 튀긴 거 먹는듯하기도 하고...


동물성 재료를 피하는 분들이 드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위에 얹어지는 튀김 재료가 전부 야채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아마 식물성 기름에 튀겼을테니까요.
윗 사진에 보이는 것은 새송이버섯을 통째로 튀긴 새송이버섯 튀김입니다.

다양한 야채를 채썬 뒤 둥글게 뭉쳐내어 튀겨낸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크기가 상당히 커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먹어야 하는데 조금 느끼하다고 느껴질 땐 소스를 더 추가하면 됩니다.
사실 아쉽다면 아쉬운 점인데, 튀김 솜씨는 정말 좋은데 튀김옷이 다른데 비해 두꺼운 탓인지
먹다보면 좀 느끼해지는 게 있습니다. 실제 일행 중 한 분도 그게 아쉽다 하신 분이 있었고요.
아무래도 다음에 주문하게 되면 느끼함을 줄이게 텐동 소스를 좀 더 넉넉히 넣어달라 요청해야 할 듯.

밥과 함께 비벼놓으면 상당히 편하게...ㅋㅋ 즐길 수 있습니다.

은근히 약간 예전에 블로그 통해 소개했던 텐카스와 후리카케 넣고 만든 악마의 오니기리 같은 느낌.
(악마의 오니기리 : http://ryunan9903.egloos.com/4428888)

조금 두꺼운 튀김옷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저로서는 꽤 만족.
바삭바삭한 튀김도 좋았고 양도 푸짐한데다 친절함 덕에 마음에 든 오래간만의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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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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