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0. 2. 6 추가 : 현재 본 포스팅에 올라온 홍대의 '야스베에' 는
일본 츠케멘 프랜차이즈 '야스베에' 의 상표를 무단 도용한 점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야스베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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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프랜차이즈 '야스베'가 한국 홍대에 1호점을 내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여행 당시엔 딱 한 번밖에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상당히 인기 있는 집이었고 맛도 괜찮았던 좋은 기억이 있어
한국에 들어온 것이 반가워 주말에 한 번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홍대 정문 근처에 위치해 있더군요.
(도쿄 아키하바라 야스베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53373)
그리고 한국에 들어온 후에야 가게 정식 명칭이 '야스베'가 아닌 '야스베에(やすべえ)'라는 걸 인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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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거나 혹은 2~3인 정도끼리 가는 걸 추천. 테이블 뒤 옷 걸어놓은 옷걸이가 있는 게 좋네요.


역시 국물에 밥 말아먹는 한국인... 의 식습관을 반영한 좋은 의미의 현지화라는 생각이...ㅋㅋ


200~400g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중량의 면을 선택하나 동일한 가격을 받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도리 우동 전문점 '겐로쿠 우동' 과 동일하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면 추가시 요금이 있다는 것 정도.


양파는 간이 되어있지 않은 그냥 갈은 것 뿐이라 반찬이라기보다는 츠케멘 육수에 취향껏 넣어먹는 용도.


직원분께서 오래 기다리게 하여 죄송하다며 음료를 하나씩 서비스로 내 주셨습니다.
아니 뭐 이런 서비스 주신다면 얼마든지 기다리는 건 문제 되지 않습니다(...) 약 2~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이 곳의 츠케멘 육수는 간장 육수 베이스를 기본으로 만든다는군요.

면은 300g(중간)으로 선택했는데, 이후 밥 추가되는 시스템을 조금 체험해보고 싶어
일부러 큰 사이즈 주문을 피하고 중간 사이즈를 골랐습니다.

김 한 장이 올라가고 여기에 취향에 따라 토핑을 몇 가지 더 첨가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차슈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토핑이 올라가는 모듬 토핑(4,000원)이 인기가 좋은 편.

그냥 먹어도 좋지만 국물에 가루를 반에서 한 스푼 정도 타넣으면 훨씬 풍미가 좋아집니다.

면은 따끈따끈한 상태가 아닌 차갑게 식은 상태로 나오는데, 따끈한 면을 원하면 별도로 요청하면 됩니다.

국물에 기본적으로 돼지고기가 아쉽지 않을 정도로 들어있습니다.

국물이 일반 라멘류에 비해 다소 짠 편이라 국물은 따로 먹지말고 면만 건져먹으세요.

느끼함은 사라지고 깔끔한 매운맛이 더해져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국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심하게 맵지 않고 적당히 맵다 정도이니 먹는 데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어요.

공기밥 나오는 양의 반 정도만 달라 했는데 딱 맛보기 좋은 정도의 양이 담겨나왔습니다.
먹는 방법은 스프와리를 추가하여 국물을 희석한 뒤 밥을 말아먹는거라 하는데,
저는 그냥 밥 따로, 국물 따로 먹는 식으로 즐겨보았습니다. 첨엔 좀 어색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네요.

직원에게 스프를 달라고 요청하면 사진과 같이 뜨거운 육수가 담긴 그릇을 주는데, 츠케멘 국물에 부으면 됩니다.

저는 그냥 일본에서 먹었던 것처럼 가볍게 마셔서 마무리. 국물 짠맛이 희석되어 마시기 편하게 바뀝니다.
무조건 마셔야 하는 건 아니니 짠 국물 마셔 마무리하는 걸 원치 않으시면 그냥 남겨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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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식 진출한 츠케멘 전문점 '츠케멘야 야스베에'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그리 높게 책정되지 않아(츠케멘 8,000원) 비교적 부담이 덜한 가격으로
제대로 잘 만든 맛있는 츠케멘을 먹을 수 있는 만족스러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만약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은 기본도 좋지만 매운맛이 더해진 '카라 츠케멘' 쪽이 더 맛있으니 이 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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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8 // by RYUNAN
덧글
다음 기회에.
오늘 뉴스에 보니 이 가게는 도쿄의 야스베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가게라고 하더군요. 요즘 시대에 무슨 일인가 싶네요.
전부다 표절한 가짜라는 사실
애초에 이 가게가 정식 라이센스를 받고 오픈한 점포인양, 가짜 마케팅을 해서 소비자들을 기만한 게 잘못이 아닙니까?
저렇게 당당히 야스베에의 상호, 간판, 인테리어, 메뉴를 고스란히 베끼고 SNS 등지에서 "한국 1호점", "본점"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가며 홍보를 해댔는데, 소비자가 대체 무슨 재간으로 이 가게가 가짜라는 걸 알 수 있겠습니까.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에 미리 일본 야스베에 본사에 문의를 넣어 "이 가게가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아서 오픈한 점포가 맞습니까?"라고 물어보기라도 해야 하나요?
이 논란이 터진지 아직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비난의 화살이 소비자를 기만한 점포가 아닌, 소비자를 향하는 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일본본사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에 체인점 낸적 없다고 발표했음
챙피하지도 않은지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