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이 앞에 골목식당 투어 온 김에 이 카페도 한 번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숙명여대 빵집 핀벨 : http://ryunan9903.egloos.com/44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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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2개씩만 한정 판매를 하고 있는 엄청 인기높은 제품으로 추정되는 '인절미 찰떡 슈크림' 이라는 빵.

무슨 빵인가 읽어보니 생크림과 팥이 들어간 크림단팥빵이군요. 나름 맛있을 것 같지만
저는 두 재료가 같이 섞인 것보다는 팥만 가득 들어간 빵을 더 좋아하므로 그냥 넘기기로...

어짜피 찾아온 목적이 빵보다는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려는 게 커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대체 '초콜렛 민트 티' 라는 건 정체가 뭘까... 민트 티도 아니고 어째서...?!

차 자체는 그냥 상쾌한 민트 티였습니다만, 달콤한 초콜릿 향이 가미된 게 되게 그럴듯하고 재미있네요.
당연하겠지만 이 차, 엄청나게 취향을 많이 타겠지만(...) 민트 초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보셔도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되게 마음에 들었던 차라 따로 구할 수 있으면 한 번 구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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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크기는 큼직한 단팥빵 한 개 정도의 크기와 비슷한데, 무게가 범상치 않습니다. 굉장히 묵직해요.
처음 빵을 집어들었을 때 저 부피에서 나올 수 없는 엄청난 무게감에 '뭐야 이거?' 하고 깜짝 놀라버렸는데요,
빵 표면에는 콩가루가 듬뿍 발라져 있어 가루가 날리기 매우 쉬우므로 꺼낼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한국적인 맛이에요. 단팥 들어간 찰떡의 쫄깃달콤한 맛에 콩가루 섞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슈크림이
고소하고 달콤한 맛, 그리고 쫄깃함과 촉촉한 조화의 극치를 보여줄 정도로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게다가 부피에 비해 무게가 매우 묵직해 한 개를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포만감도 아주 높아서
빵보다는 큼직하 떡 한 덩어리를 먹은 것 같은 포만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거 되게 맛있네요.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을 빵과 접목시켜 조화롭게 탄생시킨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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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콤오락실' 이라는 옛날 8~90년대 오락실 분위기를 재현한 작은 오락실 하나가 나옵니다.
간판부터 최근의 게임센터와 확연하게 다른 레트로 감성을 잘 살려낸 이 곳은 고전 게임 위주의 게임센터입니다.


저는 어릴 적 저 게임에서 20개 메달 잭팟에 당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옛날 비디오 게임 박스를 재현한 기기. 이 당시엔 동네 오락실이 참 많았고 다들 몰래몰래 간 기억을 갖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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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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