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마늘돈까스

시노다야

오랜만에 시노다야에 다녀왔습니다. 한성대로 이전한 이후엔 두 번째 가는 거군요.
평일이라 그런지 들어올 떈 한 테이블밖에 사람이 없었는데, 갈 땐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 되더군요.
언제나 그렇지만, 가격이 참 착해서 좋습니다. 집앞에 이게 있다면, 매일 출근도장을 찍을 텐데..

저희가 앉은 테이블 옆에 걸려있던 그림.
예전 성신여대에 있을 땐, 그냥 김밥천국 같은 동네식당 분위기였는데
이 가게는 한성대로 오고 나서야 일본식 이자카야 분위기가 나네요.
내부의 붉은 조명이 상당히 어두운 편이라, 사진들은 전부 플래시를 터뜨리고 찍었습니다.

빠질 수 없는 생맥주. 다른 곳은 요즘들어 500cc가 슬슬 2500원으로 오르는 추세인데
여기는 아직도 2000원을 지켜주는 것이 참 좋습니다...만 오늘 맥주에 김이 좀 빠진 것 같아
그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시원함도 조금 덜했고요...

제일 좋아하는 시노다야 맥주의 기본 안주인 샐러드.

돈까스를 먹기 위해 나오는 단무지과 김치. 그릇이 예전 거에서 변한 거 같네요.

초점이 날아가버린 돈까스... 왼쪽이 마늘돈까스, 오른쪽이 치즈 돈까스입니다.
시노다야 돈까스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돈까스 맛도 맛이지만, 푸짐한 양배추샐러드지요.
오늘 처음 데리고 간 녀석이 있었는데, 마늘돈까스 먹으면서 '먹어본 돈까스 중 최고!'라는 말을
연발하더군요. 오랜만에 먹은거라 그런지, 저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네요.

오징어튀김. 예전에 먹었던 오징어튀김은 마른오징어를 튀긴 것 마냥, 상당히 딱딱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어, 술안주로 최고였는데, 오늘은 조금 촉촉한 오징어를 사용한 듯.
대신 튀김옷을 바삭하게 튀겼는데,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맥주안주로 딱입니다.
오이에 곁들여 나오는 쌈장에도 약간 양념을 한 듯, 독특한 맛이 좋네요.

3종류의 라면 (시원한라면, 매운라면, 깔끔한라면) 중 가장 건더기가 푸짐한 매운라면입니다.
양도 푸짐하거니와, 색깔에서도 느껴지지만 이 집 라면 참 맵지요.
혀가 아릴 정도로 심하게 매운 건 아니지만, 먹으면 매운 느낌이 오래 가는 느낌입니다.
건더기가 짬뽕처럼 푸짐하게 들어있는 것이 참 맘에 듭니다.

지난번에 시노다야에 왔을때도, 아주머니가 계산할 때 실수를 하셔서 돈을 더 낼 뻔했는데
이 아주머니, 오늘도 정신이 없으셨는지, 계산하는 데 또 실수를 하셨어요...ㅡㅜ

'에, 어디보자. 마늘돈까스에 치즈돈까스, 맥주 네잔에... 3만 7천원이네요...'

'예? 3만 3천원 아닌가요? 아까 계산서로 계산해봤는데...'

'에? 다시 한 번 해봐야지... 어디보자... 어라? 3만 3천원이네, 왜 이렇게 된 거지??
에구 미안해요. 일부러 더 받으려고 그런 거 절대 아니야'


아줌마, 다음에 와서 계산할때 또 실수하시면 안됩니다...-_-;;
대신 담에 오면 서비스라도...ㅡㅜ


by Ryunan | 2008/05/15 00:42 | 미식클럽-밖에서 먹었슈 | 트랙백 | 덧글(8)